9월 17일, 색색의 티셔츠 차림을 한 앳된 학생들이 ‘제6회 밝은 학교생활을 위한 전국 중·고등부 성경발표 및 실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옥천고앤컴연수원에 모였다. 학생들이 성경 말씀으로 거듭나 보람된 학교생활에 임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8월 19일 1차 필기시험을 통과하고 응시한 학생들과 지도교사, 채점관 등 3500여 명이 참석했다.

ⓒ 2006 WATV
1부 기념예배에서 어머니께서는 학생들에게 “성경을 늘 상고해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바벨론에 얽매인 영혼들을 많이 구할 수 있는 학생이 되라”고 당부하셨다. 또 절대적인 믿음에서 나온 용기로 골리앗을 무찌른 다윗과, 우상숭배에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만 순종함으로 구원을 얻은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학생의 때야말로 믿음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용기를 북돋아주셨다.
특히, 어머니께서는 “시온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스승에게 겸손하고 가정에서 부모님께 순종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 삼아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함”을 강조하셨고, ‘하늘 시민권자’(빌 3장 20절)로서 믿음의 푯대를 하나님과 영원한 하늘나라에 두어 세상 오락을 절제하고 영혼 구원에 힘써 많은 축복을 받으라고 교훈하셨다.
이어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학생들이 올바른 목표를 세우고 학교생활과 믿음생활에 충실히 임해 은혜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당부했다. “3%의 소금이 있어 바닷물이 썩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소금 같은 존재가 되어 세상을 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김주철 목사는 “학교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학교에서도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나타내는 선한 말과 행실로 ‘움직이는 성경’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라”고 역설했다.

ⓒ 2006 WATV
예배가 끝나자 대회에 응시한 약 2600명의 학생들은 492개 조로 나뉘어 채점관이 지정하는 주제를 발표했다. 처음에는 긴장이 되어 머뭇거리던 학생들도 막상 발표를 시작하자 열심히 성경을 짚어가며 또렷한 목소리로 말씀을 증거했다. 차례를 기다리던 학생들은 다른 학생의 발표에 귀 기울이며 배울 점을 찾았고, 발표를 마친 학생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 격려했다.
발표 대회가 끝나고 세 편의 영상을 시작으로 3부 시상식의 막이 올랐다. 어린이합창단이 학생부 언니 오빠들을 위해 깜찍한 동작으로 화관무를 선보이자, 학생들은 한국을 방문 중인 해외 성도들을 위해 영어 새노래 찬양을 선사했다. 학생부 두 팀의 찬양율동도 특유의 발랄함과 일사불란한 동작이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전해주었다. 이에 해외성도 방문단도 학생들에게 새노래로 화답했다. 다음 순서는 학생들의 실내악 연주. 아름다운 하모니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고앤컴 남성중창단의 환상적인 아카펠라가 이어졌다. 어린이들의 합창과 율동, 마칭밴드의 화려하고 힘찬 팡파르도 장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 2006 WATV
대학선교회 청년들은 학생들에게 학업의 열의를 불어넣어주고 복음에 대한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대학생활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온 세계에 복음 나라를 건설하자''는 학생 콩트가 이어졌다. 콩트는 시온 학생들이 학업의 중압감, 진로문제 등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하나님 말씀으로 극복하고, 선한 행실로 학교와 가정에서 본이 되어 친구들과 부모님을 하나님께 인도한다는 내용으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2006 WATV
드디어 고대하던 시상식 순서. 중·고등부 남녀 학생 각 5명씩 총 20명의 수상자의 이름이 호명되었다. 수상자 선정에는 성경 발표 점수뿐 아니라 총 5개 항목에 걸쳐 믿음생활과 학교생활의 충실도를 점검한 점수가 종합적으로 반영되었다. 어머니께서는 “학교 성적이 우수한 것도 좋지만 그에 앞서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모습과 하나님을 닮은 선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께 많은 축복과 사랑을 받으라”고 거듭 당부하셨다.
시상식이 끝난 후 본관 2층 복도와 실내체육관에서는 대학선교회가 준비한 ‘어울마당’이 펼쳐졌다. 본관 2층 복도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버튼을 만들어주는 스마일마당, 즉석 새노래 경연대회가 열리는 새노래 마당, 림보와 깡통 쌓기 등 유쾌한 대회가 펼쳐지는 기네스마당, 단체 줄넘기와 각종 미니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올림픽마당이 열렸다. 실내체육관에서는 달고나, 제기차기 같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한국전통놀이마당과, 예루살렘을 향한 소망 릴레이와 어머니 교훈 암송대회가 열리는 예루살렘마당이 진행되었다.

ⓒ 2006 WATV
개인적인 놀이문화에 익숙해 있던 학생들은 여럿이 함께하는 즐거움을 새삼 느끼며 생기를 맘껏 뿜어냈다. 또, 함께 어울마당에 참여한 해외 식구들과 말 그대로 국적과 나이를 초월한 어울림의 한마당을 펼쳤다. 학생들은 “오늘의 대회를 통해 만나 복음의 시야도 넓어지고 미래의 비전도 갖게 되었다”며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미국 고교생 크리스 형제도 “다정다감한 학생 형제자매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나도 미국에 돌아가면 만나는 친구들마다 말씀을 전해 미국 학교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땅거미가 지고 학생들은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보슬보슬 내리던 가을비처럼 이날 학생들에게 내려진 늦은 비 성령은 학생들의 마음에 잠재해 있던 무한한 꿈의 씨앗에 싹을 틔었다. 조그마한 새싹이 듬직한 큰 나무가 되듯, 믿음 안에서 고운 꿈을 키워가는 시온 학생들은 빛으로 가득한 세상을 열어갈, 미래의 든든한 선지자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