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이 산과 들을 새하얗게 뒤덮은 가운데,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옥천연수원에서는 ‘제6회 외국어 성경 발표력 경연대회’가 개최되었다. 16일은 장년과 청년, 17일은 부녀 부문으로 나뉘어 본 대회가 치러졌다.
작년 12월 26일 성경상식과 기본 회화능력을 가늠하는 1차 필기고사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참가한 성도들은 하나님께 받은 방언의 은사를 영혼을 구원하는 소중한 일에 쓰겠다며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 2005 WATV
본 대회가 치러지기 전 어머니께서는 축복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받은바 달란트를 형제자매를 찾는 일에 온전히 사용함으로써 하나님께 더 많은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자녀들이 되게 해달라”고 간구하셨다. 또 “이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자녀를 위해 희생하신 것과 같은 희생적 사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시며 “몇 마디 말보다 희생적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더욱 의미 있는 일이다”고 말씀해 주셨다.
“해외로 나가서 세계복음화에 일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성도들을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해 그 외국인 성도가 깊은 깨달음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훌륭한 해외복음의 한 형태”라시며 “외국어를 잘하지 못하더라도 주눅 들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늘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증거 해야 할 것”도 당부하셨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설교를 통해 “외국어는 개인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 시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형제자매들을 찾기 위한 도구와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이는 복음의 재료로 쓰여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능숙한 외국어로 제대로 된 의사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랑이 가득한 언어로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셨다. 또 초지일관(初志一貫)의 자세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이셨다.
이번 외국어 경연대회는 영어, 중국어, 일어, 서반아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벵골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로 총 10개 언어 영역으로 치러졌다. 42개조로 나뉘어져 심사위원들 앞에서 시험을 치르는 참가자들은 발표 도중 갖가지 제스처와 얼굴 표정으로 사뭇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거기에는 하나를 전하더라도 정성으로 전해 한 영혼을 하나님 품으로 온전히 인도하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배어있었다. 발표를 끝낸 참가자들은 “아는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 당황해서 미처 대답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러시아어 부문에 지원한 한 장년은 “러시아어를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싶은 마음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외국어를 무조건 외우려 하면 잘 안되지만 한 영혼을 살리려는 생각으로 하면 단어 하나를 외워도 오래 남는 것을 느꼈다”고 자신만의 학습법을 전하기도 했다.

ⓒ 2005 WATV
이날 참가자 중에는 파키스탄, 몽골, 중국, 일본, 러시아 등지의 외국인 성도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그중 러시아어에 응시한 우즈베키스탄 ‘최나르기자’와 일어에 응시한 ‘토쿠하라 마쓰미’ 성도는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하나님의 진리를 영접하고 열심히 복음 생활을 하고 있었다. 최나르기자 성도는 “부족한 죄인을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성경은 하나님의 진리가 담긴 신비의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려 이 땅까지 오신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을 깨달았기에 성경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널리 전하겠다”고 말해 복음에 대한 강한 열정을 나타냈다. 일본인 토쿠하라 마쓰미 성도도 “성경말씀이 너무나 좋아서 진리를 영접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일본에 있는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열심히 성경공부를 하면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 2005 WATV
채점관들은 “5회 대회 때 성도들의 실력도 뛰어났지만 이번 역시 많은 인재들이 참가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입을 모았고 “외국어 발표를 얼마나 잘하는가보다 얼마나 자신감 있게 하나님을 증거하는지에 평가 기준을 두었다”고 말했다. 점수가 집계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화합’과 ‘희생’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한 알의 썩는 밀알이 되자’라는 영상물을 시청하며 은혜를 나누었다. 참가자들은 영상물을 통해 그동안 알게 모르게 식구들을 아프게 하지는 않았는지 지나간 일들을 반성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는 나의 생각과 이기를 버리고 ‘한 알의 썩는 밀알’이 되어 복음의 길을 걸어가야 축복을 받는다는 것을 느꼈다.
16일과 17일 시상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시상대에 오른 수상자들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부족한 저를 복음의 일꾼으로 써 주시고 상급까지 주신 하나님께 한없이 감사드린다”라며 기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곳이라면 세계 어느 곳을 막론하고 열심히 달려가 힘껏 복음을 외치겠다”고 말했고 “받은바 달란트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능력이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에 온전히 쓰겠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세계로 복음을 전할 부탁을 받은 이 시대의 선지자들은 어머니의 말씀처럼 유창한 외국어 실력보다 사랑이 가득 담긴 한마디 간절한 말과 정성으로 세상을 일깨워야 할 것이다.
국내, 해외를 불문하고 언제 어디에 있건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는 열정어린 마음으로 힘껏 달려가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온 세상에 가득 발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