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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그늘진 마음에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을

[2004-11-04] 경로잔치로 영동군 어르신과 즐거운 한때…불우이웃 위한 성금도 전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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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WATV
다소 쌀쌀한 늦가을 기운이 완연한 지난 11월 4일, 대전지역 하나님의 교회 성도 50여 명은 충북 영동군 영동여성회관을 찾았다. 며칠 동안 온갖 정성을 기울여 마련한 갖가지 음식들을 차에 싣고 감과 포도로 유명한 영동군을 찾은 것은 하나님의 교회와 엘로힘연수원 측에서 영동군 어르신들을 위해 ‘2004 영동군 경로위안잔치’를 마련했기 때문. 이날 행사에는 인근 지역의 어르신 700여 명이 참석해 성도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과 공연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성도들은 “오늘 하루만큼은 어르신들의 아들딸이 되고 싶다”며 친부모님 대하듯 어르신들을 모셨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부축해 행사장까지 안내하는가 하면, 힘이 없어 음식을 제대로 가져다 드시지 못하는 어르신을 위해서는 직접 음식을 가져다 드리기도 했다. 눈이 나빠서 앞을 잘 보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음식의 종류와 위치를 일일이 설명해주기도 했다. 식사를 하실 때는 옆에서 부족한 것은 없는지 입맛에는 맞는지 일일이 물어보며 몸에 배인 친절로 불편한 점이 없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 2004 WATV
한편 식당 앞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는 어르신들이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연이 이루어졌다. 이날 초대된 두 명의 가수들은 “서툰 재롱이지만 손자 재롱 보듯 기쁘게 봐달라”며 서너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노래를 불러 행사장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흥에 겨운 몇 분의 어르신들은 무대에서 가수들의 노래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어르신들은 “음식이 집에서 한 것보다 더 맛있네. 정성이 가득 들어 있는 것 같아”, “고마워. 너무 고마워” 하시며 봉사자들의 손을 잡거나 등을 두드리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무대에서 구성진 민요를 선보인 이춘복(71·심천면) 할머니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노래를 불렀다’며 “아유, 너무 기분이 좋아. 이렇게 잘해주는 데가 어딨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너무 고마워” 하시며 봉사자들에게 계속해서 고맙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작은 기념품이 제공되기도 했다. 봉사자들은 “기쁜 마음으로 하니까 힘 드는 줄 모르겠다. 친정 부모님 생신상 차려드린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즐거워했다. 이날 행사장을 둘러보던 이강민 목사는 “외롭고 고단하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이 잠시나마 걱정과 근심을 벗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들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성도들의 따뜻한 사랑 나눔을 계기로 모든 사람들이 경로효친을 기본 생활 규범으로 삼고 서로 연합하며 살아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2004 WATV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한 성도들의 발걸음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를 비롯한 몇몇 목회자들은 경로잔치가 끝난 후 CJB청주방송과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주최한 ‘CJB특별기획-노인을 공경하는 사회, 경로당 유류 보내기 모금 방송’ 현장에서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영동군 로터리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성금을 기탁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방송국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동군의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성금을 마련한 것”이라며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날 김주철 목사는 손문주 영동군수를 통해 직접 영동군민장학회에 일정액의 장학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손 군수는 “너무 고맙다. 항상 선하고 좋은 일에 앞장서는 하나님의 교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고마워했다.

ⓒ 2004 WATV
하나님의 교회는 매년 경로잔치와 독거노인 방문 등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가는 영동군의 어르신들을 위한 크고 작은 행사를 마련해오고 있는 가운데 있다.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사람의 온기가 더욱 필요한 법. 하나님의 말씀을 받들고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며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을 나누기 위한 성도들의 발걸음이 더욱 활발해져, 시리고 춥던 세상이 빛으로만 가득한 양지로 변모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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