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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근원인 물을 보호하자

[2004-03-22]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환경 정화에 앞장선 포항지역 성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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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물은 생명의 근원’이라는 말을 뒤집어 보면 물이 없으면 생명도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물을 지키는 것은 우리 생명을 지키는 것이다. 이에 1993년 유엔은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하여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아끼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 2004 WATV
지난 3월 22일 경상북도청은 제12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포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물의 날 행사에 참가하여 환경 정화에 앞장섰던 포항지역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올해에도 차, 음료 및 1000인분의 떡을 준비하여 무료 봉사하고 행사 후 환경 정화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당초 형산강 둔치에서 개최되기로 했던 행사는 우천 관계로 포항 문화예술회관으로 옮겨졌다. 아침까지 내린 비로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식구들은 행사 2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문예회관 앞에 자원봉사 부스를 설치하며 봉사 준비를 했다. 행사 시간이 다가오자 이의근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도의회 의원, 각 기관 단체장, 군 장병과 환경단체 회원, 근로자 및 공무원과 일반 시민 등 행사 참석자들이 모여들었다. 사람들은 추위 속에서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음식을 제공하는 봉사자들에게 칭찬의 말을 건넸다. 식구들은 “당연히 할 일을 하는 것뿐”이라며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 2004 WATV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물과 재해’였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지만 홍수와 가뭄 등 재앙을 통해 환경오염의 주범인 인간에게 경고를 내리기도 한다. 이러한 주제에 걸맞게 문예회관 입구 좌우에는 수질오염의 피해와 가뭄, 홍수 등 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재해의 심각성을 드러내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석유로 범벅이 되어 바다에서 죽어 있는 물고기, 가뭄으로 쩍쩍 갈라진 논바닥, 홍수로 잠겨버린 밭 위에 둥둥 떠다니는 수박을 보고 오열하는 할머니의 사진 앞에서 시민들은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다.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는 물의 중요성을 알리며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 나부터 실천하자는 취지로 일관됐다. 이의근 경상북도지사는 “물 부족과 오염 등 물로 인한 재해로 매년 1200만 명이 죽어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신이 창조한 아름다운 자연을 학대한 잘못을 뉘우치고 자연 환경과 더불어 인류가 행복하게 살 날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 2004 WATV
이날 하나님의 교회는 수질 보전 사업에 공헌한 공로로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여 경상북도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 도지사는 “창조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 인간이 해야 할 일인데 특히 하나님의 교회에서 창조의 섭리를 지키는 환경운동에 앞장서 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봉사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를 대신하여 감사패를 전달받은 박정원 목사는 “이번 행사에 참석하여 사회에 봉사하고 안상홍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환경 보전 행사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성도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행사 후 12시 30분경 식구들은 맑게 갠 하늘을 바라보며 문화예술회관에서부터 형산강 둔치까지 걸어가 오후 2시까지 환경 정화 활동을 벌였다. 비닐과 각종 음식물 쓰레기, 다 떨어진 신발, 유리조각, 그릇, 냄비, 담요 등 각종 오물과 쓰레기들이 널려 있는 것을 본 식구들은 “강가에 이렇게 많은 쓰레기들이 있을 줄 몰랐다”며 구석구석 쓰레기를 주웠다. 지저분하고 악취가 진동했지만 오염된 가운데에서도 파릇파릇 새싹을 틔운 봄나물들을 바라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정화 활동을 계속했다.

ⓒ 2004 WATV
직접 나와 보니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는 식구들은 “앞으로는 걸레를 빤 물도 다시 활용하겠다”며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겼다. 나보다는 이웃과 환경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은 “쓰레기를 주워 버리듯 우리 마음의 묵은 때도 깨끗이 벗어버리겠다”는 다짐으로도 이어졌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돌아오는 시온 자녀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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