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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메~ 이건 소가 우는 소리고요, 따그락 따그락 이건 조랑말이 걷는 소리에요”

[2008-09-24] 서울 동대문 교회 선교원 한터 조랑말 농장 견학기

서울 동대문 교회 선교원에서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아이들에게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게 해주려고 농장견학을 계획하였습니다. 견학 가기 전, ‘이야기 나누기’ 시간을 통해 농장에 대해 공부한 아이들은 하루라도 빨리 농장으로 달려가고 싶어했습니다.

9월 24일, 드디어 견학 가는 날. 떨리는 마음으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한터 조랑말 농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처음 떠나는 장거리 여행이었기 때문에 선교원생 18명은 다소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 2008 WATV

농장에 도착한 후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으로 아이들의 주의를 집중시킨 후, 정해진 일정에 따라 농장견학을 시작하였습니다. 농장견학 일정에는 조랑말타기, 달팽이 체험, 농기구 체험, 소달구지 타기, 고구마 캐기, 동물 먹이주기 등이 있었습니다.

먼저 체험한 것은 ‘조랑말타기’였습니다. 조랑말은 일반 말보다 작은 크기로 성인 어깨높이 정도에 이르며 머리는 크고 귀는 작고 등허리는 곧으면서 긴 것이 특징입니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말이라서 그런지 아이들의 눈은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한 조씩 줄을 세워 조랑말을 타는 데 처음에는 겁내 하던 아이들도 타고나니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과 뿌듯함에 어깨를 으쓱거리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 2008 WATV

그 후 고구마를 캐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밭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고구마 밭에 도착한 아이들이 “선생님, 고구마가 어디 있어요? 고구마가 없어요! 흙 밖에 없어요.” 라고 묻자 농장에서 일하시는 아저씨께서 “고구마는 땅 속에 숨어있단다. 이제부터 우리가 고구마를 찾아볼까?” 하시면서, 아이들 손에 모종삽을 하나씩 쥐어 주셨습니다.

모종삽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들은 아이들은 아저씨의 시범을 본 후, 고구마를 캐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흙이 옷에 묻는 것을 걱정하더니 저마다 흙 속에서 토실토실한 고구마를 캐고는 “선생님, 저 고구마 캤어요! 선생님, 제 고구마 크죠?” 라고 말하면서 활짝 웃었습니다.

농부의 쉼 없는 사랑과 정성 속에서 쑥쑥 자라나는 농작물처럼 우리 아이들도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 보살핌을 받으며 건강하게 쑥쑥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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