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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마다 핀 이웃 사랑, 열매 소망

[2008-04-14] 광주북구교회, 배꽃 수정작업 봉사활동

ⓒ 2008 WATV

만물이 생명을 틔우는 새봄, 광주북구교회 성도 40여 명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푸근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4월 14일, 나주시 금천면 천곡리에 소재한 최복란(61)씨의 배 밭에서 배나무 500주의 배꽃 수정작업을 도운 것이다. 이날 성도들은 수술에서 추출한 꽃가루를 붓과 면봉을 이용해 암술에 찍어주는 작업에 임했다.

ⓒ 2008 WATV

광주북구교회 성도들이 일손이 부족한 배 밭을 찾아 배꽃 수정작업을 도왔다.

오전 10시경, 산들바람이 부는 화창한 날씨 속에 4인 1조를 이뤄 수정작업에 나선 성도들은 높은 배나무 가지를 향해 내내 고개를 들고 일하면서도 배꽃 같은 환한 웃음을 머금고 서로 도와가며 즐겁게 작업에 임했다.

주인 최씨는 “배꽃이 핀 후 일주일 이내에 수정작업을 마쳐야지, 2~3일만 늦어도 결실이 어렵다. 일손이 부족한 데다 인건비도 만만치 않아 애가 타고 있었는데 가장 적기에 봉사활동을 와주어서 정말 감사하다. 수정작업만 잘 돼도 배 농사는 절반을 지은 것”이라며 흐믓해했다.

오후 5시경, 봉사활동을 마친 성도들은 “하나님의 선한 가르침을 따라 어려운 농가를 도우며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쁘다. 배나무가 농부의 수정작업 없이 스스로 열매를 맺지 못하듯, 우리도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결단코 결실할 수 없으므로 늘 하나님께 간구하는 자녀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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