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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수확도 ‘척척’, 이웃 사랑도 ‘척척’

[2005-06-06] 대구남부연합회 성도들, 양파 재배 농가서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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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한 초여름의 들판, 과수원에서는 각종 열매들이 열심히 무르익어가고 있다. 농번기를 맞은 농민들의 하루도 바쁘기만 하다.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실하게 잘 여문 제철 농산물들을 수확하기 위한 농부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는 이때,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농번기마다 빚어지는 농촌 일손 부족으로 시름에 잠긴 농민들의 어려움을 돌아보며 일손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6일에는 대구남부연합회 소속 성도 20여 명이 마늘과 양파 농사를 많이 짓기로 유명한 지역인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공진국(68세) 씨의 양파밭으로 달려가 양파 수확을 거들었다.

ⓒ 2005 WATV
적은 힘이나마 인근의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양파 수확 현장에 도착한 성도들을 반겨준 양파 밭 주인할아버지는 “수확은 해야 하는데 모든 농가가 바쁜 관계로 일손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걱정이 마를 날이 없었다”며 “휴일이라서 가족들과 쉬고 싶을 텐데도 싫은 내색 없이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해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서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바람에 200여 평 남짓한 양파 밭에는 상품성 없는 양파들이 많이 자라 있었다. 일명 ‘수양파’라고 불리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양파는 양파의 대공이 위로 쭉 뻗어 올라와 꽃까지 피우고 있다. 성도들은 이상 기온으로 수양파가 많이 생겨 농가가 피해를 입은 것에 안타까워했다.

이날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은 상품성 없는 수양파를 모두 뽑아내고 상품성 좋은 양파를 수확하는 것. 장갑과 모자를 착용한 성도들은 낫으로 줄기를 자르는 작업, 비닐을 벗기는 작업, 양파를 수확하는 작업 등 일을 분담한 뒤 본격적인 양파 수확 작업에 들어갔다. 줄기가 길게 위로 뻗지 않고 뿌리가 단단하고, 크기는 어른 주먹만 한 상품성 좋은 양파를 수확하는 성도들의 손길이 마치 어린 아기를 다루는 것처럼 조심스러웠다. 상처가 나면 그만큼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니 자연 조심할 수밖에 없다.

ⓒ 2005 WATV
성도들의 얼굴과 옷은 이내 땀범벅으로 흥건하게 젖었다. 줄줄 흐르는 땀도 아랑곳없이 시종 웃으며 열심히 양파 수확을 하는 성도들을 바라보며 주인할아버지는 연신 칭찬을 했다.
수확의 현장에서는 항상 성도들이 느끼는 감회가 남다르다. 이마에 줄줄 흐르는 땀을 닦아내던 한 성도는 “영적 농부이신 하나님께서 육천년 동안 영적 농사를 지으시느라 얼마나 힘이 드셨을지 짐작이 간다”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열심히 복음 일을 도와 실한 알곡 열매를 많이 수확하는 자녀가 되겠다”는 깨달음을 전하기도 했다.

양파 수확은 온몸이 따끔거릴 정도로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정오와 나른함이 밀려드는 오후까지 이어졌다. 밭주인 공씨는 “성도들이 힘을 쓸 수 있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다들 일을 잘한다”며 성도들의 인내와 열심을 칭찬했다.

초여름이라 낮이 긴데도 내 일처럼 열심히 작업을 하다 보니 하루해가 금세 지나갔다. 주인할아버지는 “밤낮 쉬지 않고 며칠 동안 일해도 못다 할 일을 오늘 다했다. 이렇게 큰 도움을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정말 고맙다”며 거듭 성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2005 WATV
이날 양파 수확 봉사 활동을 통해 이웃도 돕고 많은 깨달음까지 얻은 성도들은 “힘들었지만 주인 된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다보니 열매 하나하나가 내 자식처럼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알이 굵고 땡땡하게 잘 여문 양파 하나가 주인에게 더없이 소중한 존재이듯, 잃어버린 자녀들이 하나님께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여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땡땡하게 잘 여문 알곡이 되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녀가 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뜨거운 땡볕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도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땅 속에 깊게 숨어 있는 양파를 열심히 캐낸 것처럼, 세상에서 잃어버린 형제자매도 더욱 열심히 찾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알곡을 소중하고 기쁘게 생각하는 주인의 마음,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의 너른 밭에 흩어져 있는 한 영혼 한 영혼을 찾아 천국 곡간으로 인도할 수 있는 복음의 일꾼들이 다 되겠다는 각오를 굳게 다진 성도들. 날마다 선한 행실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이는 가운데 열매 수확도 척척 해내는, 마지막 추수꾼의 사명까지라도 넉넉히 감당할 수 있는 성도들이 다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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