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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 어린이들에게 꿈을 선물합니다"

[2003-07-16] 태백·동해지역 성도들, 벽지 초등학교에 도서 1500권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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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맑고 물이 맑고 사람이 맑다는 강원도의 해발 600~700미터 고지, 공사 중인 울퉁불퉁한 국도를 한 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달려가야 하는 골짜기에는 해맑은 심성의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들이 있다. 도시화로 인해 아이들 숫자도, 학급 수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선생님들의 전인교육(全人敎育)의 대한 열의는 여느 도시 학교 못지않게 대단하다.

ⓒ 2003 WATV
>> 삼성초등학교에 도서를 전달하는 라승도 목사님
7월 16일, 태백시 변두리에 위치한 삼성초등학교에 뜻깊은 선물이 전달되었다. ''태백·동해지역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로부터 약 1천 권의 도서와 시청각교재가 기증된 것이다. 이날 오후 3시에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들과 부녀회원들이 기증할 도서를 가지고 삼성초등학교에 도착하자 올해 학교 도서관 신설을 바라고 주위로부터 도움을 요청해 왔던 선생님들과 어린이들은 기증도서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즐거운 탄성을 올렸다.

삼성초등학교는 현재 학생수 159명으로 각 학년마다 1개씩 6개 학급에 불과한 작은 학교이지만 독서에 대한 열의가 교사, 학생을 막론하고 매우 높다. “졸업하기 전까지 전교생이 1인 300권의 책을 읽도록 권장하고 있다”는 조민환 교장 선생님은 “책은 아이들에게 사고력과 창의력, 올바른 가치관을 길러주므로 가장 필요한 선물”이라며 귀한 선물을 보내온 하나님의 교회 측에 고마움을 표했다.

5학년 담임이자 독서지도교사인 김명자 선생님은 “학교에서 지금까지 아이들 독서 지도를 위해 시립도서관으로 내몰곤 했는데 아이들이 자기 눈높이에 맞는 책을 고르기 어렵기도 했고 체계적인 지도가 어려웠다”면서 “최근 동창회와 하나님의 교회 등 뜻있는 지역민들의 도움에 감사하며 정성껏 모아주신 책을 잘 읽혀서 아이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게 지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틀 후인 7월 18일에는 삼척시 가곡면 오저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책 선물을 받았다. 오저초등학교는 삼성초등학교보다 더 깊은 벽지에 위치한 학교로 전교생 16명이 1~2, 3~4, 5~6학년의 3개 반에 편성되어 있다.

이날 오저초등학교 측은 교실 한 칸에 전교생을 소집하여 도서기증식을 위한 조례를 가졌다. 교장, 교감 선생님, 선생님들과 하나님의 교회 성도 10여 명, 학생 16명이 모이고도 교실은 오히려 여유가 있었다. 국민의례 후 내빈 소개가 이어지고 학교장 인사와 내빈 인사, 어린이회장 인사가 진행되면서, 전달식에 참석한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초등학교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살짝 미소를 짓기도 했다.

ⓒ 2003 WATV
>> 성도들과 오저초등학교 교직원, 전교생이 함께 한 기념촬영
이종행 교장 선생님은 비가 오고 길도 험한데 도서를 기증하기 위해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에게 감사하는 한편, “독서를 통해 한 번 축적된 지식정보는 평생 동안 밑거름이 되는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에서 영상자료 4세트와 도서 547권을 기증한 것은 이곳의 교육환경을 한 단계 올려놓는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며 기증해 준 데 대단히 고맙게 생각하며 앞으로 교육에 유익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내빈 인사 순서에서 동해 하나님의 교회 박충근 당회장은 성경이라는 좋은 책을 스승으로 삼아서 현재 영혼 구원을 위해 봉사하는 목회자가 된 자신의 경험을 술회하면서, “어린이 여러분들도 좋은 책을 스승 삼아 많은 교훈과 감동 얻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책 선물을 받고 누구보다 즐거워한 이들은 당사자인 초등학생들이다. 교실 한 편에 쌓이는 책들을 감탄과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던 아이들은 도서기증식이 끝나자마자 달려가 재미있을 법한 책을 골라 읽기 시작했다. 성도들이 돌아갈 때는 아이들이 여러 교사들과 함께 교문 앞까지 나와 손을 흔들며 배웅하기도 했다. 도서기증식에 참석한 부녀 성도들은 “우리가 모은 작은 정성에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도서 기증을 통해 사랑을 전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영광 돌렸다.

ⓒ 2003 WATV
>> 책 선물을 받고 마냥 즐거워 하며 재미있을 법한 책을 골라 읽고 있는 아이들
강원 지역 2개 초등학교에 도서를 전달한 이번 도서기증식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벽지 어린이들에게 도서 보내기 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16일, 18일 양일간 전달된 1500여 권의 도서는 성도들이 구입해서 기증한 약 400만 원 상당의 신간과, 성도들의 집에서 보관하고 있던 책 가운데 모아둔, 초등학생들에게 유익한 깨끗한 책들이다. 교사들은 무엇보다 성도들의 정성이 담겨 있는 책이라 학생들의 교육에 많은 도움을 될 것이라며 특별히 감사했다.

하나님께로부터 성경을 비롯한 진리책자를 선물 받아 그 말씀을 읽고 따르며 생명 길로 나아가고 있는 성도들로서 도서기증식은 영적으로도 더욱 뜻깊은 행사가 아닐 수 없다. 태백 지역 하나님의 교회에서 시무하는 라승도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신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지역민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이라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앞으로도 꾸준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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