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 날 여의도 KBS에 근무하는 한 카메라 기자가 소형카메라를 들고 하나님의 교회 봉사캠프를 찾아왔습니다. 그 기자는 정중하게 취재요청을 한 후 곧바로 봉사자들이 식사 준비하는 모습, 음식 나르는 모습 등을 취재하며 바쁘게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곳 안내 봉사자 한 분이 궁금한 마음에 그 기자에게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왜 다른 봉사단도 있는데 굳이 이곳으로 취재를 오셨나요?”
그러자 그 기자분이 하시는 말씀,
“저희가 찾고 있는 것은 정말 봉사다운 봉사를 하는 곳입니다. 어제 마침 이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마음이 편안하고 왠지 기분이 참 좋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촬영을 나왔습니다. 19일 아침 7시 10분에 ‘세상의 아침’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세요. 2부 순서에 오늘 취재한 여러분 모습이 나올 겁니다.”
유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봉사단체의 봉사자들마저 하나님의 교회 캠프를 찾는데 더 말할 것이 무에 있겠느냐며 그 기자분은 한 마디를 덧붙였습니다.
2.
한편 이곳에서는 대학교수님들이 유가족을 상대로 심리상담 자원봉사를 하고 계십니다. 우연히 하나님의 교회 캠프에서 식사를 하게 된 몇 분이 다음 번 식사 때는 다른 교수님들까지 전부 대동하고 다시 나타나신 것이었습니다.
“이곳은 정말 대단해. 봉사자들마다 뭔지 모를 확신과 힘이 느껴지거든. 이런 얼굴이 바로 천사의 모습이 아니겠나?”
식사를 하면서도 교수님들의 대화는 그칠 줄 몰랐습니다. 사실 이곳은 그리 대단한 곳도, 그리 엄청난 곳도 아닌데 말이죠. 6평 남짓한 협소한 공간에, 전문 요리사도 아닌 평범한 주부봉사자들.... 아마도 그분들이 이곳에서 배불리 먹은 것은 그냥 식사가 아니라 봉사자들이 음식마다 담아낸 진심과 정성이었나 봅니다. 원래 사랑으로 먹는 밥은 더 맛있고 배부른 것이니까요.
.jpg)
ⓒ 2003 WATV
- >> KBS 드라마 '아내' 출연진 신구, 김희애, 엄정화, 김상순씨등 "수고하십니다!"
3.
이곳 대구시민회관에는 타 종교단체에서 나온 봉사단체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루는 그들 중 한 사람이 하나님의 교회 봉사자에게 이런 말을 해왔습니다. 본인들이 운영하는 봉사캠프는 인원이 고작 네 명뿐인데도 마음이 맞질 않아 고민인데, 하나님의 교회는 어떻게 한꺼번에 수십 명이 하면서 하나처럼 움직일 수가 있느냐고 말이죠. 연신 그 비결을 물어오며 부러워하던 그분들에게 봉사자들은 그저 ‘진심으로 사랑하라’는 말밖에 해줄 말이 없었습니다.
4.
급히 식재료가 필요해서 ‘하나님의 교회’ 문구가 새겨진 자원봉사 조끼를 그대로 입고 시장에 장을 보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 봉사자들을 유심히 살펴보던 가게 주인은 우리가 오뎅 국물에 넣을 게(영덕게) 한 마리를 사러 왔다고 하자 묻지도 않고 선뜻 두 마리를 더 덤으로 싸 주는 것이었습니다. 비싼 영덕게를 한 마리도 아니고 두 마리씩이나 선뜻 챙겨 주다니... 그런데 그 상인은 영덕게보다 더 고마운 말로 봉사자들에게 힘을 북돋워주었습니다.
“수고 많아요. 하나님의 교회 시장에 소문 자자하지요. 계속 열심히 해주세요”
5.
기독교계열의 종교단체 대표들이 현장에 조문을 왔다가 함께 하나님의 교회 캠프로 왔습니다. 언제나처럼 미소 띤 얼굴로 국밥을 한 그릇씩 대접하려니까, 무리 속에 조용히 앉아 있던 신부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저희들 오늘 얼굴 들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의 말은 없었지만 고마워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다시 말없이 맛있게 국밥을 드셨습니다.
6.
캠프에서 식사를 하던 어느 카톨릭 신자가 문득 저희 봉사자에게 와서 묻더랍니다. 이 세상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누가 가장 먼저 천국에 들어 갈 것 같느냐고 말이죠. 봉사하시는 분이 겸손한 미소로 ‘그야 하나님만 아시는 일이 아니겠습니까’라고 대답하자, 질문을 했던 그 카톨릭 신자는 “여기 있는 당신들이 맨 먼저 천국에 들어 갈 것 같다”고 한 마디 남기고는 말없이 돌아갔더랍니다.
또 하나님의 교회 봉사자들의 정성스런 모습에 감동을 받은 장로교의 한 집사님은 급기야 인근 하나님의 교회를 방문해서는 교회 홍보 비디오 <위 러브 유>를 관람했습니다.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영상물을 관람하던 그 집사님은 “교회가 이래야 되는데... 교회가 이래야 되는데...” 하는 말만 되풀이 하고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