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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31] 서울관악교회, ‘孝 사랑 실천 경로위안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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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WATV
가정의 달 5월이 되면 홀로 지내거나 자식과 연락이 뜸한 어르신들은 더욱 쓸쓸해진다. 5월의 끝자락에 어르신들의 외로운 마음을 위로하고 사랑을 전하는 경로위안잔치가 열렸다. 31일, 서울관악교회 성도들이 마련한 ‘孝 사랑 실천 경로위안잔치’이다. 이날 행사에는 구내 어르신 약 150명이 참석했다.

첫 순서인 문화잔치는, 작년 7월 우면산 산사태 복구 자원봉사로 인연을 맺은 국립국악원 측에서 준비했다. 국악원 우리음악 나눔봉사단 ‘무지개다리’가 교회를 찾아 격조 높은 우리 음악을 선사한 것이다. 가야금·양금·대금·장구의 협주와 독주에 이어, 한시(漢詩)를 노래한 시창(詩唱) 공연에서는 흥이 돋은 어르신들이 어깨를 들썩이며 장단을 맞추기도 했다.

문화잔치 후, 어르신들은 교회 곳곳을 둘러보며 잔칫상이 차려진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불고기, 잡채, 각종 전과 나물, 떡 등 푸짐하게 차려진 갖가지 먹거리에 어르신들은 “언제 이 많은 음식을 다 준비했느냐”며 감탄했다. 평소 혼자 식사를 한다는 할아버지는 “음식마다 성의가 느껴진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돈 주고도 못 사 먹는다. 여럿이 먹으니 더 맛있다”며 즐거워했다.

ⓒ 2012 WATV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은 머리손질을 받았다. 성도들은 순서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어깨와 팔을 시원하게 주물러드렸다. 네일아트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한 할머니는 곱게 손질된 알록달록한 손톱을 자랑하며 “오늘 내가 왕비 대접을 받는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돌아가는 어르신들에게 건강을 빌어드리며 정성껏 준비한 기념품을 건네던 성도들은 “오늘 하루 어르신들이 우리 부모님이라는 마음으로 봉사했다.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보람되고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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