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뉴스

“아버님 어머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2008-09-21] 제2여수 교회 부모님 초청잔치 열어

대한민국의 남해안 중앙지점에 위치하여 가까이는 동쪽의 경남 남해군과 서쪽의 고흥반도, 그리고 북쪽으로는 순천시와 접하고 있으며, 바다를 건너 서남쪽으로는 제주도, 동남쪽으로는 일본과 마주하고 있는, 여기는 ‘여수’입니다.

여수는 인심이 좋고 경치가 수려하며 음식 맛이 정갈한 도시입니다. 또한 자동차로 20~30분만 가면 인근 농촌에 여수 시온 성도들의 친가와 처가가 가까이 자리하고 있어서 틈나는 데로 부모님을 찾아 뵙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마음 한 구석을 자리하고 있는 불편한 진실(?)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영적인 효를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주 안에서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 하셨는데 육신적으로만 효를 다했을 뿐 구원으로 이르는 길로 부모님들을 인도하지 못했습니다.

ⓒ 2008 WATV

제2여수 교회에서는 사랑하는 부모님들께 영육간 효를 다하고자 “부모님 초청잔치”를 계획하였습니다. 일단 구체적인 일정을 정리하고 보니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성도들은 부모님께 복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여느 때보다 더 정성껏 행사를 계획하고 준비하였습니다.

9월 21일 일요일. 드디어 행사 당일입니다.
성도들은 오전부터 직접 댁을 방문해 부모님을 모셔와 성전 곳곳을 안내해드렸습니다. 자녀들의 안내를 받으며 성전을 둘러보시던 부모님들은 “오메, 우리 아들이 다니는 교회가 여그냐. 좋다!”고 말씀하시며 정갈한 성전 모습에 감탄하셨습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준비한 영상물과 부채춤, 꼭두각시춤, 판소리 등을 관람하며 연신 흐뭇해하셨습니다. 그 중에서 부모님들이 가장 즐거워하신 순서는 장년들의 꼭두각시춤이었습니다. 평소 무뚝뚝하던 아들이 연지곤지를 찍고 팔과 다리를 흔들며 재롱을 피우는 모습에 아이처럼 함박 웃음을 지으셨습니다.

ⓒ 2008 WATV

오전 11시에 시작한 행사는 오후 2시 즈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행사 전날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좋다. 고맙다”를 연발하시는 부모님들. 평생 자식 뒷바라지 하시느라 마음껏 웃을 시간조차 없었던 우리 부모님들은 자녀의 작은 정성에도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행사 후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부모님들의 환한 얼굴을 보며 왜 좀더 일찍 시온으로 초청하지 못했는지 못내 송구스러웠습니다. 그와 더불어 육신의 가족이 영의 가족으로 거듭나도록 부모님의 마음 문을 열어주시고 모든 길을 평탄케 해주신 엘로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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