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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시냇물과 시원한 공기,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

[2008-07-23] 서울 제3강동 교회 초등부, 농촌체험마을 탐방기

우물에서 길어 올린 물을 여과 없이 마시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나 눈을 받아 먹어도 아무렇지 않던 시절. 햇살 좋은 날 언덕을 오르면 이웃마을까지 훤히 보이던 공기가 청아하고 맑았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굳이 식물원과 동물원을 가지 않아도 이름 모를 식물이 지천에 피어있고 뒷동산만 올라가도 너구리나 토끼, 노루 등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 우리네 어린 시절.

그 아름답던 시절을 우리의 아이들은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중한 자연을 어른들이 아끼고 보존하지 못한 탓입니다. 더군다나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그나마 보존되어 있는 자연을 감상하는 것이 여의치 않습니다.

ⓒ 2008 WATV

서울 제3강동 교회에서는 아이들에게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을 선물하고자 지난 7월 23일 경기도 양평군 신론리에 농촌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두 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신론리는 잘 보존된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마을 중앙에는 신론천이 흐르는 청정지역입니다.

도심의 콘크리트 바닥을 밟으며 자란 아이들은 신론리의 흙을 밟으며 밭에서 감자를 캐고 논에서 잡초 뽑으며 농사일을 체험하였습니다. 또한, 냇가에서 뗏목도 타고 황토 진흙 미끄럼도 타면서 때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을 그대로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즐거운 것은 먹거리였습니다. 인공색소가 들어가지 않은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 먹는 등 평소에 접해보지 않았던 무공해 먹거리를 먹으면서 모두가 화합하는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맑은 시냇물과 시원한 공기,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그날의 하루는 아이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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