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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만을 향한 거침없는 달음박질

[네팔] 네팔 제5카트만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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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북미와 유럽권 복음의 선지자들로 구성된 제49차 해외성도 방문단이 방한했다.
매일 심도 깊은 성경 교육이 이어진 이번 일정에는 네팔 제5카트만두교회 당회장 소바커 장로도 함께했다.

전 세계 시온의 성도들과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늘 감동의 향기를 전하고 있는 네팔 시온. 출국을 하루 앞둔 그를 급히 만나, 놀랍게 이뤄지는 네팔 복음의 열기를 느껴보기로 했다. 그가 네 번째 찾는다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_내일이면 네팔로 돌아가시는데 지금 심정이 어떠신가요?
어머니 곁을 떠난다는 것은 마음 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복음의 사명을 잘 감당해달라는 어머니의 부탁이 계시니, 맡겨주신 사명을 다하기 위해 돌아가야만 합니다. 여러 번 한국을 방문하면서 내가 아직도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의 길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구나 절실히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희생은 헤아릴 수도 없고 닿을 수도 없는 그런 것이죠.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하고, 그동안 한 일보다는 할 일이 더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 2011 WATV
_네팔 시온의 소식을 들을 때면 언제나 감동적이고 은혜롭습니다. 네팔 복음의 초창기 때는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네팔 복음은 한국에서 진리를 들은 두 명의 식구가 고국으로 돌아오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때가 1999년 말이었습니다. 두 식구는 이타하리라는 지역에서 가족과 친구들을 인도했고, 그곳에서 믿음을 키운 다섯 명의 식구가 수도 카트만두로 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제가 그때 인도됐죠. 당시에는 복음의 여건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축복을 많이 부어주셔서 네팔의 여러 지역에서 하늘 가족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어머니의 성령을 힘입고 찾아야 할 영혼이 더 많은 줄 압니다.

_당시, 복음을 전하는 데 어떤 점이 가장 어려우셨나요?
네팔은 힌두교 국가입니다. 크리스천이 거의 없고, 기독교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합니다. 아무리 성경말씀을 전해도 생소하니 이해도 안되고 믿기도 어렵죠. 말씀을 전한다고 하는 일꾼들도 능력이 많이 부족해서 무엇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잘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뉴스나 신문, 책을 볼 때마다 세계 곳곳에서 재앙의 소식이 끊이지를 않는 것입니다. 구원의 방법을 빨리 전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적은 식구들이었지만 다같이 마음을 모아 재앙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방법, 유월절을 전했습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그렇게 식구들이 하나둘 찾아졌습니다.

_힌두교 색채가 짙은 곳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복음을 듣고 사람들이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일단 네팔 사람들에게는 신에 대한 경외심과 신에게 나아갈 때의 경건한 행위 등이 문화나 생활 전반에 걸쳐 몸에 배어 있습니다. 종교성이 있는 것이죠. 처음 하나님을 이해하기까지가 어렵지, 참 신이 누구인지 알고 받아들이고 나면 큰 일꾼으로 자라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어머니께서 네팔 식구들을 ‘노아’ 같다고 칭하셨는데요, 힌두교나 불교 등 타 종교를 따르던 식구들이 정말 노아처럼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순종하는 선한 성품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지닌 신심(神心)을 바탕으로 엘로힘 하나님을 순전한 마음으로 믿고, 말씀 그대로 따르니 하나님께서 많은 사랑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_네팔에는 카트만두에만 해도 10개의 교회가 있습니다. 그중 제5카트만두교회의 복음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제1카트만두교회에서 2008년 12월에 분가한 교회입니다. 저희가 있는 지역은 카트만두 지역 끝에 혹처럼 붙어있는 무척 외진 곳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이 불교의 성지(聖地)라고할 만큼 불교가 강성한 지역이더군요. 이곳 사람들은 하나님, 성경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맨 처음 네팔 복음이 시작됐던 때처럼 재앙에서 구원해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전했죠. 사람들도 똑같이 관심을 가졌고, 계속해서 성경을 상고한 이들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진리 안에 굳게 섰습니다.

_초창기 때와 비슷한 상황이었다면 복음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겠네요.
당시 제5카트만두교회 식구들의 수가 300명 정도였는데 제대로 말씀을 살핀 식구가 없었습니다. 일꾼도 없고,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연약한 생각에 인근 시온에서 일꾼을 보내주길 바라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복음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이루는 게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 복음의 일꾼을 많이 세워달라고 계속해서 기도하고, 어머니께서 도와주신다는 믿음으로 일단 안식일에는 예배가 마치면 무조건 성경 공부를 했습니다. 왜 안식일을 지켜야 하고, 삼일예배는 어떤 축복이 있는지 처음부터 차근차근 공부했습니다. 또 누가 언제 시간이 된다고만 하면 지체 없이 달려가서 말씀을 알려줬습니다. 처음에는 15명 정도가 공부에 참여했는데 점점 말씀을 배우려는 식구들의 수가 늘어났습니다. 순식간에 식구들의 마음이 뜨거워져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하나님의 은혜로 식구들의 수가 천여 명에 이릅니다.

_그 과정이 단시간에 이뤄졌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 2011 WATV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말씀을 공부하면서 무엇보다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육 간의 변화가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가르침과 함께 단정하고 정결한 모습, 행동이나 언행 등 작은 것 하나부터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세세하게 알려줬습니다. 순식간에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면의 세계가 변화되니 육적인 변화도 이뤄진 것이지요.

_영적인 변화라면.
첫 오순절을 지킨 식구들이 갑자기 제게 다가와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우리도 말씀을 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왠지 그런 마음이 생깁니다. 당회장님은 우리에게 말씀을 알려주세요. 우리가 전도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말씀을 깨닫고 연약했던 식구들의 믿음이 자라기 시작했는데, 오순절 성령을 통해 그동안 쌓였던 축복과 은혜가 한번에 탁 터진 것 같았습니다.

_식구들은 지금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있나요?
식구들 모두 열매를 맺고 넉넉한 믿음으로 아버지를 뵙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곳이 네팔입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 전도하는 방식과는 조금 다릅니다. 한국은 일을 하지 않아도 전도할 수 있는 식구가 있고, 다른 나라에서도 자비량으로 타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는 식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네팔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낙담하지 않고, 직장을 나가기 전에 새벽 시간을 이용해 전도를 합니다. 열심히 하는 식구들의 모습을 보면 고맙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어렵게 육의 일, 영의 일을 해내는 식구들을 위해 맛있는 거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그거 한번 제대로 못해드려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렇다고 누구 하나 불평 불만을 갖지 않습니다. 스스로 원해서 하는 복음이기에 날마다 기쁨으로 나아오지요. 식구들은 “저희는 어떤 상황에서도 어떻게 해서든지 복음을 전할 겁니다”라고 말합니다. 저는 그저 “어머니께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_그러한 식구들의 믿음이 있기에 네팔 복음이 신속히 이뤄지는 것 같은데요, 무엇이 식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보시나요?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이죠! 진짜입니다. 예전에 한 청년이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청년은 어머니께 당시 갓 분가한 제5카트만두교회에 대한 말씀을 드렸더니 어머니께서 일어나 박수를 쳐주시고, 식구들도 다같이 기립해서 박수를 쳐주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교회라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리 기뻐하실만큼 어머니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한국 식구들도 네팔 식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꼈습니다.

사실 이곳 식구들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교육의 혜택도 잘 누리지 못합니다. 주눅이 들 수도 있지만 오히려 미약한 자들을 통해 큰 역사를 이루신다는 말씀에 힘을 얻고 “아멘” 하면서 더 열심히 기쁘게 복음에 임합니다. 한 영혼이 인도되고 일꾼으로 자라나는 모습에서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을 발견합니다.

_어머니께 사랑과 축복을 받아가는 지금, 네팔에 돌아가서 식구들에게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주위의 훼방과 핍박에 뒤로 물러나기도 하고, 귀한 영혼을 잃어버리는 시린 아픔을 겪기도 하지만 우리에게는 하늘나라가 있습니다. 식구들에게 겉으로 보이는 현실, 육적인 것에 얽매이지 말고 아버지 어머니만을 바라보는 믿음의 눈을 갖고 하늘만을 향해 달려가자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도 복음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노력하는 아름다운 식구들입니다. 그러나 눈앞에 다가온 우리 본향, 하늘나라에 입성하기 위해 더욱 힘을 내서 복음의 대로를 활짝 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와 식구들 모두가 꼭 열 달란트 사명을 이루고, 하늘에 닿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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