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6 WATV
“복음의 빛이 동편에서 시작하여 서편까지 비취리라” 하신 예언의 말씀처럼 이곳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도 진리의 말씀을 듣고 시온으로 몰려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있습니다. 세계만방에 흩어져 있는 자녀들을 불러 모아 구원의 진리로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02년 여름, 안식일마다 두 시간 넘는 거리를 운전하여 L.A.교회로 출석하며 복음에 힘쓰던 몇몇 식구들이 함께 모여 가정 예배를 드린 것이 샌디에이고교회의 첫 출발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최남단에 위치한 샌디에이고 시는 해군과 해병대 기지가 있는 군사도시이기도 합니다. 처음 교회가 시작될 때 부대 안에서 매주 성경 공부 모임을 만들어 진리 말씀을 전했고, 이를 계기로 복음의 일꾼들이 인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샌디에이고교회에는 군인 형제자매님들이 특히 많습니다.
군인 성도들은 이라크에 파병되기도 하고, 쓰나미 재앙으로 피해가 심했던 인도네시아의 복구 작업에 파병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디를 가든지 성실하게 군 복무에 임하는 한편 하나님의 복음의 군사로서 역할도 열심히 수행하여 가는 곳마다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해병대 신병교육소(MCRD. Marine Corps Recruit Depot)에서 교관으로 일하는 형제님들은 군대라는 특수성 때문에 자유롭게 신앙생활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켜 많은 복음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이분들은 자신들에게 어려운 상황이 주어진 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를 일깨워주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라 믿고 복음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신병들이 들어오면 그들에게 군인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요구하는 교관의 모습은 우리 시온의 형제들에게서 전혀 상상하기 힘든 모습일 것입니다. 하지만 3개월간의 교육이 끝나면 졸업식에서 듬직한 모습으로 거듭난 군인들과, 그 아들들을 보며 일일이 찾아와 고맙다고 악수를 청하는 부모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형제님들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지금 특수한 상황에 처한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복음의 군사로 연단하시기 위한 교육과정이며, 이 과정을 통해 훌륭한 복음의 군사로 거듭나면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더없이 기뻐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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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깨달음 속에 알곡 열매가 점점 늘어나다 보니 공간 문제로 더 이상 가정 예배가 힘들어졌습니다. 이제는 성전을 구해야 했지만 캘리포니아의 유입 인구가 많아져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성전으로 적당한 건물이 드물어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처지였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맞으면서 하나님께서는 모두가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할 때, 또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입으로 시인할 때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다는 귀한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애굽 군대가 추격해오는 가운데 홍해 앞에 다다른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모세는 “하나님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외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도로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고 시인했을 때 홍해가 갈라진 성경 역사를 바라보며, 우리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우리가 이처럼 확신에 찬 말을 하기까지 기다리시고 이러한 믿음의 자녀들을 찾으신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식구들의 깨달음과 간구, 그리고 무엇보다 때가 되면 신속히 역사를 이루시는 아버지 어머니의 인도하심 속에 마침내 저희가 기대하던 것보다도 훨씬 더 크고 아름다운 성전을 허락받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샌디에이고 시온의 식구들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버지 어머니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복음의 군사로서 저희의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최근에는 새로 이사한 성전에서 결혼식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식구들의 축복 속에 이루어진 레이 형제님과 맨디 자매님의 결혼식이었습니다.
1년 반쯤 전에 레이 형제님은 진리를 영접한 뒤 워싱턴에 살고 있던 애인인 맨디 자매님께 전화를 하여, 자신은 군인이어서 근무지를 떠날 수 없고 중요한 이야기가 있으니 샌디에이고로 꼭 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튿날 비행기를 타고 샌디에이고로 날아온 자매님은 도착한 다음 날인 안식일에 예배에도 참석하고, 말씀 공부를 한 다음 진리도 영접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공부를 시작할 즈음 자매님의 표정이 굳어지면서 공부를 그만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형제님과 함께 교회 밖에서 30분가량 대화를 한 자매님은 밝은 얼굴로 들어와 다시 말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에 며칠 머물면서 성경의 예언을 통해 하나님의 비밀이신 그리스도까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뒤 워싱턴으로 돌아간 자매님은 샌디에이고교회로 전화를 걸어 자신이 한 번 더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날 수 있는가 진지하게 물어왔습니다. 왜 그러는지 이유를 물었더니 처음에는 자기 의지보다는 레이 형제님 때문에 진리를 받았지만 지금은 진리 책자를 읽으며 이 복음이 얼마나 귀한지 깨달았기에 다시 거듭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런 깨달음을 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자매님을 거듭나게 해주셨다는 것이라고 설명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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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저는 레이 형제님께 자매님이 교회에 처음 온 날 왜 화가 났으며, 교회 바깥에서 도대체 어떤 대화를 하였기에 공부를 중단하고 나갔던 자매님이 다시 공부를 하고 싶어 했는지 물었습니다. 알고 보니 자매님은 샌디에이고로 날아오는 동안 줄곧 형제님이 결혼 프러포즈를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형제님이 말한 ‘중요한 이야기’가 진리 말씀이었다는 것을 알고 잠시 실망했던 것입니다. 형제님은 자매님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이 귀한 생명의 말씀을 같이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고, 자매님도 결혼 프러포즈는 아닐지라도 자기를 사랑하기에 전해주고 싶었다는 유월절에 대해서 더 알아보겠다고 하면서 마음을 열었다고 합니다.
형제님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결혼 프러포즈’보다 ‘유월절 프러포즈’를 먼저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화목한 가정을 이룬 신랑과 신부를 축복하면서, 샌디에이고 식구들은 가족과 친구,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새 언약을 전해주어 살려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희 샌디에이고 식구들은 새 언약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기억하며 멕시코 티후아나와 애리조나 주 피닉스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국경을 접한 멕시코 티후아나에서는 미국으로 건너오지 못하는 식구들이 안식일마다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고, 애리조나 주에도 진리를 영접한 몇몇 가정이 믿음을 지키고 있습니다.
식구들이 진리를 받고 난 뒤 나중에 웃으면서 한국인 목사는 처음 보았다는 말을 하는 것을 몇 번 들었습니다. 자라온 배경과 문화가 다르고 피부색은 다르지만 차츰 말씀을 깨닫고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을 깨달으면서 아버지의 나라,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동경하며 사랑으로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식구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해외선교의 길을 열어주시고 알곡 된 식구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더욱 감사드리게 됩니다.
새로이 허락하신 크고 아름다운 성전을 보석같이 귀한 아버지 어머니의 자녀들로 가득 채워주실 것을 간구드리며, 저희 샌디에이고 식구들은 하늘 본향 돌아가는 날까지 복음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