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5 WATV
먼저 이곳 섬나라에까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아버지 어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장 14절)” 하신 예언의 말씀에 따라 지금 한국에서는 해외 복음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금방이라도 복음이 마무리되어 하늘 본향에 돌아가게 될 것 같은 소망으로 저의 가슴을 벅차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벅찬 가슴에 한껏 더 하늘소망을 불어넣은 것은 이곳 필리핀에서도 타오르고 있는 복음의 열기입니다.
필리핀은 총 7,107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형성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이 중 2,700여 개는 이름이 있으나, 나머지 4,300여 개는 이름 없는 작은 섬들입니다. 팔라완, 보라카이, 세부와 같은 섬들의 해변은 세계인들에게 꿈의 휴양지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특히 보라카이는 ‘세계 3대 해변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지상 최후의 낙원'', ‘천국과 가장 가까운 섬''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또 필리핀은 아시아권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기독교가 널리 퍼져있는 나라입니다. 인구의 93%가 기독교인들이며 그 중 85% 이상이 가톨릭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낙원'', ‘천국과 가까운 섬''이라는 수식어대로 필리핀 사람들은 이렇게 하나님을 믿고 천국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우상들로 영안이 가리어 참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집집마다 제단을 만들어 그 위에 진열해 놓은 우상들은 마치 한국의 신당을 연상케 할 만큼 호화롭고, 타일을 붙인 벽마다 마리아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오히려 우상이 없는 집이 이상할 정도로 대다수의 집들이 우상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푸니(오래된 미군 지프를 개조하여 만든 차)와 버스, 택시의 내부까지도 마리아상과 산토니노상이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 2005 WATV
가톨릭교회 안에는 늘 마리아상이나 산토니노상 앞에서 기도를 하는 현지인들로 북적이며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온 나라가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으로 물결칩니다. 심지어 대형 쇼핑몰에서조차 오전 10시 30분경이면 어김없이 가톨릭 신부의 설교방송이 흘러나오는데 모든 직원들이 일제히 하던 일을 멈추고 십자 성호를 그으며 묵상에 빠지기까지 합니다. 그 광경을 지켜본 저로서는 잠시 거대한 쇼핑몰이 바벨론 성으로 변하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바벨론의 포도주에 취하여 진리를 분별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자녀들이 생명수 말씀으로 깨어나 필리핀에 세워 주신 진리의 시온성에 하나 둘씩 들어오는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필리핀 시온의 많은 식구들 중 나란히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한 아름다운 부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지 얼마 되지는 않지만 두 분의 믿음과 복음에 대한 열정은 무척 뜨거워 주위의 형제자매님들에까지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처음 회사에서 새 언약 진리를 듣고 놀라워 했던 자매님은 시온으로 들어오기 전부터 새 언약 진리를 회사 사람들에게 전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식일에 남편 되신 형제님을 모시고 오셔서 부부가 나란히 죄 사함의 축복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습니다.
두 분은 필리핀의 대다수 사람들처럼 가톨릭교회에 다니고 있었는데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목상이나 주상을 세우지 말며 너희 땅에 조각한 석상을 세우고 그에게 경배하지 말라(레 26장 1절)” 하신 말씀을 깨닫고 주저 없이 집안의 모든 우상들을 내어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순종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형제님은 성경 공부가 끝난 뒤에는 반드시 타갈로그어-필리핀 사람들의 주요언어는 필리핀어, 타갈로그어, 영어입니다-로 된 성경으로 다시 되새김을 하십니다. 새 언약 진리말씀을 하나하나 공부할 때마다 이렇게 다시 한번 자신의 나라말로 확인을 하고 확실한 진리 말씀에 놀라움과 감격스러움으로 마냥 입을 다물 줄 모르십니다.
형제님과 자매님은 그동안 가톨릭교회에서 가졌던 모임에도 더 이상 참여하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기쁨에 찬 믿음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그 모임에는 모두 여덟 가정이 소속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여덟 가정을 모두 하나님 가운데로 인도하는 것이 두 분의 목표인데 지난주에는 그 중 한 가정을 참 하나님이 계신 진리의 시온성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두 분은 모임의 리더들로서 성경을 가르치던 분들이었는데 겸손한 마음으로 새 언약 진리의 말씀을 전해 들으시고는 “성경에 모두 증거되어 있으니 부정할 수 없다”며 하나님 말씀 앞에 무릎을 꿇고 참 하나님을 영접하셨습니다.

ⓒ 2005 WATV
자매님과 형제님은, 여호수아가 전해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여리고 성을 일곱 번 돌았던 일곱 제사장처럼 이제 남은 일곱 가정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기를 기도하고 계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사명을 받은 선지자 요나가 3일 길을 걸어 하루 종일 말씀을 전했던 것처럼 온 동네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계십니다.
두 분은 얼마 전 재앙 가운데서 건져 주겠다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몸소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두 분의 아름다운 모습을 어여삐 여기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저희들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12월, 필리핀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천여 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거나 죽었습니다. 그야말로 많은 영혼들이 바람과 함께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이때 자매님 가정 또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자매님 집 바로 옆으로 개천이 흐르고 있었는데 지난여름 태풍이 불어 닥쳤을 때 개천의 범람으로 자매님 집에 사람의 키 높이만큼 물이 차올랐었기 때문입니다.
형제님과 자매님은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하고 기도를 하신 듯했습니다. 그렇게 태풍이 지나간 다음 날, 자매님은 지난여름 태풍보다 몇 배나 더 강한 위력의 태풍이었는데도 바닥에만 조금 물이 찼을 뿐 아무 피해도 입지 않았다고 하시며 보호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밤사이 똑같은 경험을 했던 필리핀 시온의 모든 식구들 역시 하나님의 권능 앞에 놀라워했고, 이렇게 범사에 감사를 드리는 일도 잊지 않는 자매님을 보며 다시 한번 뜨거운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한번은 고민이 있으신 듯 심각한 표정을 지으시기에 이유를 물었더니 바기오(필리핀 시온에서 6시간 거리의 도시)에 시온이 세워질 수 없느냐고 하시며 자매님의 자녀들이 있는 그곳에 빨리 시온이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을 보이셨습니다. 급기야 다음 날, 자매님은 자녀들을 새 언약 진리 가운데로 이끌기 위해 여행을 떠나셨습니다. 자녀들을 모두 하나님의 품으로 데리고 오겠노라고 기약하시는 자매님의 뒷모습을 향해 필리핀 시온 식구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복음의 여정을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영광의 빛으로 인해 이제 바벨론이 악한 영들의 소굴임을 깨달은 자녀들이 진리의 시온성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 18장 2~4절)” 하신 하나님의 예언이 성취되는 것을 이곳 필리핀에서 목도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시온의 식구들은 바람이 놓여 많은 생명들이 겨같이 날아가기 전, 말씀의 횃불을 들고 나팔을 불며 오늘도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구원하고자 바벨론성을 돌고 있습니다. 바벨론성이 무너질 일곱째 날을 기다리며 저희들은 이곳 필리핀을 진정 지상 최후의 낙원, 천국과 가장 가까운 섬나라, 천국을 꿈꾸는 나라로 만들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