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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능치 못할 일이 없나이다

[필리핀] 방언의 은사를 100% 활용한 결과 배가의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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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WATV
예정된 하나님의 설계도에 따라 건설된 시온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장 14절)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저는 가서 모든 민족에게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하는, 예언의 말씀을 이루는 주인공이 되고자 열심히 해외 복음을 위하여 기도하고 준비하였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필리핀 케손교회 복음의 사명을 허락하셨고, 마침내 2006년 1월에 필리핀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받을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행 21장 13절) 했던 사도 바울과 같은 정신으로 복음을 전하리라 마음먹고 보람찬 복음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영혼 한 영혼을 시온으로 인도하며 필리핀 복음에 익숙해질 무렵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사명을 주셨습니다. 당시 필리핀에는 케손과 만달루용 두 곳에 시온이 있었고, 알라방에는 한국에서 오신 장로님 가정과 식구들이 말씀을 전하고 있었는데, 알라방에 시온을 건설하여 많은 영혼을 찾으라는 사명을 받게 된 것입니다.

복음의 부푼 희망을 안고 알라방에 도착한 저는 곧 식구들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곳에 미리 오셔서 복음을 전하던 식구들은 교회 건물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으로 찾아 다녔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적합한 건물을 발견하였는데, 3층으로 된 원룸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식구들이 건물을 발견했을 때에는 이미 2층은 공사가 끝이 났고 3층 공사를 막 시작하는 중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식구들이 건물주에게 “우리가 지금 교회 건물을 찾고 있는데 이곳을 교회 건물로 쓰고 싶습니다. 그러니 칸을 막아 여러 개의 원룸으로 짓지 말고 3층 내부를 다 터서 한 공간으로 짓는 것이 어떻습니까?” 하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3층은 설계도에 따라 변동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상식적으로 볼 때 불가능한 제의였는데도 건물주는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바로 공사를 중단하고 쌓아 올리던 벽을 허물어 성전을 만들 수 있도록 구조변경을 해준 것입니다. 그 결과 지금과 같이 아름다운 성전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예정된 설계도대로 세워진 시온으로 오게 된 저는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처럼

흔히 필리핀은 영어권 나라이기에 모든 필리핀 사람들이 영어를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이곳 필리핀에 오기 전에는 영어를 할 줄 알면 언어의 장벽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저의 오산이었습니다. 물론 필리핀 사람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영어를 할 줄 모르는 필리핀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를 할 때마다 먼저 “영어를 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어본 뒤 모른다고 하면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가슴이 너무 답답했고 하나님께 죄송했습니다. ‘저분이 우리 식구일 수도 있을 텐데, 하나님의 말씀을 저분에게도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으로 뒤돌아서며 후회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설교를 할 때나 모임을 가질 때에도 항상 영어로 하다 보니 영어를 잘하는 식구들은 괜찮지만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식구들이 소외감을 느끼며 조금씩 교회 오기를 꺼려하는 것 같았습니다.

ⓒ 2006 WATV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하였습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필리핀 공식어인 타갈로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식구들을 양육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답은 쉬웠으나 이것을 실천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영어는 이곳에 오기 전 틈틈이 공부를 했기에 별 문제 없었지만 타갈로그어는 이곳에 와서 난생처음 접해 본 언어이기에 어떻게 발음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도 난감했습니다.

이렇게 고민하며 망설이다가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말씀에 의지하여 식구들과 함께 2006년 6월부터 한마음으로 타갈로그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때마침 이곳 필리핀에 먼저 오셔서 복음을 전하시던 케손교회 당회장님께서 필리핀 현지인 식구와 함께 영어 설교를 타갈로그어로 번역해 둔 것이 있어 그 자료를 통해서 공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처럼 행동하면서 전도했을 때 그들의 마음을 쉽게 열 수 있었고 더 많은 영혼을 하나님께 인도했듯이 저희들 역시 필리핀에서 더 많은 필리핀 현지인을 하나님 품으로 인도하기 위해 비록 서툴고 몇 마디밖에 못하지만 간절한 마음을 담아 타갈로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러자 현지인들은 쉽게 마음 문을 열었고, 우리들은 더욱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식구들의 열심과 노력 끝에 타갈로그어를 시작한 2006년 6월에는 더욱더 많은 식구들을 찾아 하나님으로부터 배가의 축복을 허락받게 되었습니다.


해외 복음의 대로를 평탄케 해주신 하나님

하루는 여덟 분이 한꺼번에 하나님의 자녀가 된 적도 있는데, 그분들은 우리에게 행복한 사람과 함께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습니다.

현지 식구 중 제니 자매님은 시간 나는 대로 열심히 전도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그 결과 조이 형제님을 하나님 품으로 인도할 수 있었습니다. 조이 형제님은 하나님을 영접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이 진리가 너무 확실하다며 부친과 아들 그리고 이웃에게 전도를 하여 모두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에덴 자매님 또한 성령과 신부를 온전히 깨닫고 난 후 뜨거운 심령으로 진리 말씀을 전해 자녀들과 친척들을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진리 책자 또한 단숨에 다 읽으시고 오순절 기도주간에도 예배를 빠짐없이 지키시며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을 깨달아 마음 깊이 가셨습니다.

가족 중에 믿지 않는 분이 자매님을 힘들게 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에덴 자매님은 하늘 어머니를 생각하며 다 이겨내시고 지금은 새 언약 복음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전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힘든 여건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는 식구들을 바라볼 때 조금이나마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을 느끼고 깨닫게 됩니다. 또한 자비량으로 오신 한국 식구들은 필리핀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비록 환경이 다르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는 않아도 정말 복음 전할 맛이 난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종일 발품을 들인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는 당장 열매를 못 맺어도 실컷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이곳 필리핀 사람들의 마음 문을 활짝 열어주셨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러 왔다고 하면 모두들 귀를 기울여 관심 있게 말씀을 듣곤 해서 식구들의 얼굴에는 늘 웃음이 가득합니다.
알라방 시온에는 큰 목표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전 세계에서 가장 복음이 잘 되는 교회, 아버지 어머니께 가장 큰 기쁨을 드리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목표가 크다 보니 모든 식구들은 이 목표를 반드시 이루기 위해 사도 바울과 같은 열정으로 낮에는 열심히 전도하고 밤늦은 시간과 새벽 시간을 통해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밤낮 쉼 없는 뜨거운 열정으로 똘똘 뭉친 식구들을 보니 분명 올해 안에는 이 큰 목표를 이루어서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기쁨과 웃음을 드릴 수 있다는 확신이 생깁니다.

언제나 저희에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허락하시고 많은 축복을 주시는 아버지 어머니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늘 최선을 다하는 알라방 시온이 되겠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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