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4 WATV
마이애미는 지금 한창 무더운 여름입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마이애미에서 두 번째 맞이하는 여름입니다.
선교사가 되어 낯선 나라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반드시 무엇인가를 하겠다던 처음 다짐과는 달리 오히려 많은 축복과 힘을 달라고 하나님을 조르기만 했던 시간들은 아니었는지 죄송스런 마음만 가득합니다.
이곳에서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늘 연약하고 나약한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무겁고 수고로운 것은 친히 담당하시고 가볍고 좋은 것만 우리에게 주셨다는 사실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됩니다.
매 시간, 매 고비의 순간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격려와 축복이 없이 사람의 힘으로 이 길을 걸어가고자 했다면 이미 오래전에 포기했을지도 모를 선교의 길. 그러나 아버지 어머니께서 늘 힘과 용기를 더해주셨기에 저는 지금도 감사와 기쁨으로 이 길을 열심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늘 용기와 격려와 축복으로 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발자국을 끝까지 따를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는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어렵고 힘들 때 단 하나의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
제가 있는 플로리다 주는 미 동부 남쪽 끝에 위치한 반도로 우리나라처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주입니다. 크기는 우리나라보다 약간 작습니다. ‘선샤인 스테이트(Sunshine State)’라는 플로리다 주의 애칭을 보면 대강 짐작할 수 있듯, 이곳의 기후는 무더운 한여름(6~9월)을 제외하면 한국의 늦여름이나 초가을같이 쾌청한 날씨를 자랑합니다.
항상 밝은 햇빛과 맑고 깨끗한 날씨 덕분에 휴양도시로 유명하고, 황혼의 노인들이 여유로운 노후를 즐길 수 있는 실버타운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중부 올랜도에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디즈니랜드와 케네디 우주센터가 있습니다. 남쪽 끝에는 세계적인 문호 헤밍웨이가 살았다는 키웨스트가 있으며, 풍부한 일조량 때문에 미국 전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오렌지 농장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변 관광지로 유명한 이곳 마이애미에는 하나님의 영생의 축복이 함께 하는 하나님의 교회 마이애미 시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이애미는 인근 공산국가인 쿠바와 남미 사람들의 이민과 이주에 의해 생성된 도시입니다. 약 250만 명에 달하는 인구의 대부분이 남미계 사람들이기 때문에 마이애미에서는 영어를 못해도 스페인어만 할 줄 알면 그럭저럭 살아가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귀하신 말씀을 전할 부탁을 받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어 이곳 마이애미에 도착한 저는, 하나님께서 창세전부터 예비해 두셨을 많은 식구들을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하늘에서 잃어버렸던 형제자매를 찾아, 그리움에 애타하시는 하늘 어머니의 품에 어서 속히 안겨드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도 다른 곳이었습니다. 사람들의 피부색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달랐지만 그들이 가진 사고방식이나 관념들이 제 예상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 2004 WATV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언어와 문화의 차이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언어의 장벽이야 스페인어를 잘하는 식구들의 도움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대다수 사람들의 생활 습관 속에 깊이 뿌리내려져 있는 너무나 개방적인 도덕성이었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보수성을 가지고 있었던 저에게는 더욱 그런 특성들이 난관으로 다가왔습니다.
세상의 유혹에 쉽게 빠져 하나님의 규례를 등한히 여기다가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기도 하는 식구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로 기도해야 하는 아픔을 다소 겪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말씀에 귀 기울이려 하는 자가 지극히 드물다는 점도 제게는 견디기 힘든 장애물이었습니다.
교회를 찾는 사람들 중에는 교회로부터 물질적인 지원을 받아 자신의 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경건과 믿음을 배워 이웃에 사랑을 베풀고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진대 그런 무성의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을 볼 때면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이 답답할 뿐이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아버지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생명을 주시는 당신을 좇기보다 세상의 일락을 좋아해 늘 곁길로 나가는 자녀들을 지켜보시며 안타까워 하셨을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그 마음. 하나님을 믿노라 하면서도 말뿐이지 성경의 예언 따라 오신 당신을 배척하며 외면하고 심지어 모욕하는 사람들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늘 참고 인내하시며 사랑으로 모든 허물을 감싸시던 아버지 어머니의 그 한없는 사랑이 뼛속 깊이 사무쳐 왔습니다. 하늘에서 죄를 지었을 때 또 땅에서조차도 회개하지 못하고 죄인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 때, 그런 우리들을 바라보시면서 얼마나 안타까우셨을지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게 되자 마음속에서는 연신 뜨거운 회개와 감사의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진정 진정 감사합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깨닫게 하기 위해 이 먼 땅까지 보내시어 그 사랑 조금이나마 깨닫게 해 주셔서 형제자매 사랑하기를 내 몸과 같이 할 수 있게 이끌어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비로소 진심어린 감사제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녀들을 생명 강가로 인도하시기 위해 고난의 길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걸어가신 아버지 어머니.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깊게 패인 발자국을 따라 걷고자 애쓰는 이 자녀들을 보시며 흐뭇하게 미소 지으실 하나님의 모습을 생각하며 저는 두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두 손을 모아 기도 간구를 드렸습니다. 생명의 길이 아닌 유혹과 일락이 성행하는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택해 놓으신 아름다운 천사들을 꼭 찾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우리의 단 하나의 힘이시고, 단 하나의 소망이신 하나님께서 저희의 앞날에 내려주실 크신 축복을 믿으며.
마이애미 시온에 쏟아진 하나님의 축복
간절한 죄인의 기도에 대한 응답은 참으로 신속히 이루어졌습니다.
죄악이 관영하던 세상을 홍수로 심판하시기 전, 타락한 소돔을 멸하시기 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에게는 항상 고귀하신 구원의 손길을 펼치셨던 하나님께서 이곳 마이애미에서 잃어버린바 된 하늘의 천사들을 만날 수 있는 기쁨을 허락하셨습니다.
플로리다 농장의 오렌지들이 강렬한 햇빛을 받아 탱글탱글 탐스러운 열매로 자라나듯 햇빛처럼 쏟아지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곳 마이애미 시온에도 하나씩 둘씩 아름다운 열매가 맺혀 영글어가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세상의 일락을 쫓아가는 많은 사람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하고 경건을 좇기를 좋아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만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렌지보다 더 탱글탱글한 아름다운 열매가 된 한 자매님이 계십니다. 시온에서 가까운 곳에서 살고 계시는데, 이분은 지금 하나님의 뜻이라면 사마리아 땅 끝 어디까지라도 가서 형제자매를 찾겠다는 열정에 불타고 있는 분이십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온 낯선 선교사들이 전하는 복음에 선뜻 호감을 갖지 않았지만 너무나 명명백백한 새 언약 진리말씀을 부인할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의 유전을 좇아 성도들을 가르치는 개신교에 염증을 느끼고 교회라면 손 사래질을 치던 자매님의 마음을 새 언약 말씀으로 열어 주시고 구원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열정에 불타는 자매님의 마음을 보시고 자매님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고모, 사촌 동생을 시온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자매님의 고모 되시는 분은 차편으로 5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살고 계셨는데,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이후 한 번이라도 더 시온에 자주 와서 복을 받고 싶다며 얼마 전 시온 근처로 이사까지 하셨습니다.

ⓒ 2004 WATV
그리고 개신교에서 35년 이상을 독실하게 믿음생활을 하셨다던 자매님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처음 우리가 진리를 전하러 갔을 때 문전박대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셨습니다. 거의 반년이 넘도록 우리를 배척하고 외면하던 분들이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자매님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기쁨으로 새 언약 진리를 깨닫고 하늘 아버지와 어머니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와 찬송을 드리고 계십니다.
지난 유월절 전에 할아버지께서는 노환으로 몸이 많이 편찮으셨습니다. 그런데도 할아버지께서는 기필코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시겠다는 신념으로 기도를 하셨습니다. 시온의 식구들도 마음을 모아 할아버지의 건강과 규례를 지킬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 드렸습니다.
이번에도 하나님께서는 식구들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할아버지께서 새 언약 유월절 예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축복을 주셨습니다.
유월절을 지키신 후 할아버지의 병세가 조금씩 호전되더니 지금은 아주 건강해지셨 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새 삶을 얻었으니 이제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자녀가 되어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한 자매님은 오랜 지병으로 사람들을 멀리하며 외롭게 살던 중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진리를 영접해 이제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좇으며 영적으로 건강한 새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매님은 자신이 어릴 적에 자주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에 있는 영혼들의 집에 가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다고 합니다. 진리를 깨닫고 하늘나라와 하늘 가족을 알게 된 자매님은 자신이 어렸을 때 하늘을 바라볼 때마다 왜 그런 생각을 했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였기에 하늘 가족과 함께 했던 아득한 기억 너머에 있는 하늘의 집을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이었다며 하늘 집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자매님은 자신을 위해 하늘의 영광을 뒤로하시고 이 먼 곳까지 오셔서 탕자 된 자녀들을 친히 손잡아 이끄시는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깨닫고 날마다 감사를 드리고 계십니다. 또 건강한 정신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이웃들에게도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을 알려주기 위해 전도에 열심을 내고 계십니다.

ⓒ 2004 WATV
최근에는 미용실에서 일하시는 집사님을 통해 또 한 형제님이 하나님께로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형제님은 집사님이 일하시는 미용실의 원장인데 개신교를 열심히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던 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성령과 신부에 대한 말씀을 듣고 다른 교회와는 다르다며 의아해 했지만, 사도 시대 당시 예수님께서도 육신으로 오신 하나님이셨음을 알고는 조금씩 진리 말씀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성경에 기록된 모든 예언의 말씀을 들으실 때마다 “구원자가 아니시고서는 그 누구도 이런 진리 말씀을 가져오실 수 없다.”며 일점일획도 오차 없이 이루시는 하나님의 예언에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며 죄인을 위해 육신으로 오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자녀가 되겠다며 열심히 말씀 공부를 하시며 전도를 게을리 하지 않으시는 형제님을 보며 다시 한번 아버지 어머니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식구들의 한마음 한뜻을 보시고 햇살처럼 가득한 축복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해산의 진통이 유독 컸던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시작된 복음은 중부 올랜도 지역에까지 서서히 번져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더 많은 기도와 간구로써 잃어버린 형제자매를 찾기 위해 분주히 발걸음을 옮길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랬듯 하나님의 소식을 전하는 우리의 발걸음 위에 마이애미의 청명한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빛처럼 가득한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할 것을 저희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Our father and mother deserve glory and honor forever and ever(우리의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영원 세세토록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십니다).”
이 말은 저희 마이애미 식구들이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늘 하는 말입니다. 우리 모든 마이애미 식구들은 이 마음을 세상 끝 날까지 품고 한마음 한뜻이 되어 하늘 아버지와 어머니의 거룩하신 성호를 세상 끝까지 전파하는 데 큰 사명을 담당할 것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늘 함께 하셔서 이끌어주심을 감사드리며, 때를 따라 장막터도 새롭게 넓혀 주셔서 더 많은 식구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신 은혜에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지 어머니 진정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