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회원교회 성도들, 완월동∙합포동 ‘사랑의 연탄 배달’ 나서
[2009-12-06] 연탄으로 나누는 사랑 하나, 행복 둘


ⓒ 2009 WATV
“사랑 연탄 한 장이요, 행복 연탄 두 장이요.”
밝은 미소의 행렬 속에 물결이 넘실대듯 파도를 그리며 연탄들이 손에서 손으로 운반된다. 연탄을 실은 리어카들은 웃음 소리를 음악 삼아 골목을 누빈다.
12월 6일, 갑자기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다 매서운 겨울 바람이 사람들의 옷깃을 더욱 여미게 하지만, 이곳 마산시 완월동과 합포동 일대는 훈훈한 사랑의 온기가 감돈다. 100여 명의 마산회원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 20가정의 겨울나기에 보탬이 되고자 겨울 땔감, 연탄을 배달하게 된 것이다.

ⓒ 2009 W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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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은 다 떨어지고 날씨는 어제부터 갑자기 추워져 이제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이렇게 도와주니 정말로 고맙다”며 혼자 사시는 할머니는 성도들의 두 손을 놓을 줄 모르셨다. 수년 전 사고로 3급 장애인이 되어 일을 할 수 없게 된 할아버지는 “생활비가 빠듯해 연탄 사는 것도 많이 부담스러웠는데 연탄이 가득 채워진 것을 보니 이제 걱정을 덜었다”고 환한 웃음을 지으셨다. 손녀딸과 함께 사는 할머니는 “연탄도 고맙지만 따뜻한 사람들이 많이 와줘서 정말 좋다. 앞으로도 자주 와 달라”고 그간의 외로웠던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겨울마다 행해오던 이웃 돕기지만 이번 연탄 배달은 지역의 중소기업 ㈜삼호에서 연탄 2000장을 후원해 더욱 의미가 컸다.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고 있는 여직원으로부터 그간 하나님의 교회에서 진행된 봉사활동과 금년에도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선뜻 연탄 2천 장을 후원한 것.
그뿐 아니라 이번 행사에는 이웃 주민들의 마음까지 더해졌다. 연탄 구입에 필요한 기금 마련을 위해 사전에 재활용품 모으기 캠페인이 약 한 달간 펼쳐진 것이다. 성도들의 가정에서 안 입는 옷가지, 신문 등을 수거하는 데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입소문을 타고 이웃 주민들까지 동참하는 지역 캠페인으로 발전했고 그렇게 모은 재활용품은 1톤 트럭에 넘치는 엄청난 분량이 되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마산회원 하나님의 교회 김두석 목사는 “재활용품을 수거하여 모은 성금으로 다음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하나님의 사랑으로 더불어 사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마산 지역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해마다 겨울철이면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해왔다. 지난 2007년에는 성도들이 내서읍과 진동, 교방동 일대 51세대에 1만 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했다. 또한 2008년도에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개최하고 그 수익금으로 물품을 구입, 마산시청을 통해 이웃들에게 기증하기도 했다.
휴일을 반납하고 장년, 부녀에서 청년에 이르기까지 봉사활동에 참여한 성도들은 “사랑을 나눠드린 게 아니라 오히려 큰 기쁨의 선물을 안고 돌아왔다”, “남을 돕는다는 게 이렇게 큰 행복인 줄 몰랐다. ‘주는 사랑이 받는 사랑보다 더 복이 있다’ 하신 어머니 교훈의 의미를 마음으로 깨닫게 되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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