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4 WATV
지난 10월 10일, 관악구에 소재한 하나님의 교회 소속 성도 300여 명은 관악산 등산로 주변과 봉천동 주택가 일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가을맞이 환경정화 운동을 벌였다. ‘2004 추계 관악산 및 봉천동 환경정화 운동’이 그것이다. 이 행사에는 관악구 유정희 의원과 봉천7동사무소 정홍균 동장 외 동사무소 직원들이 다수 참석해 성도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독려했다.
오전 9시경, 간편한 등산복 차림으로 낙성대 공원에 일제히 모인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관악 교회 박진이 목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행사를 가졌다. 개회사를 통해 박 목사는 “어머니 같은 휴식처로서 서울 시민의 허파 역할을 하는 관악산은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거리와 골목을 아름답게 가꾸고 보전하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고 아끼는 일이기에 성도들이 자원하여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며 행사의 취지를 밝히며 환경정화 활동으로 하나님의 계명인 ‘이웃 사랑’을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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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유정희 의원(가운데)
유정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세계복음화의 꿈을 가진 성도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하며 환경을 지키고 보전하는 일에 앞장서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활동에 고마움을 표했다.
성도들은 관악산 등산로 일대와 봉천동 주택가 및 도로변 일대로 인원을 나누어 쓰레기와 각종 오물을 수거했다. 관악산 등산로 일대의 정화를 담당한 성도들은 세 개의 조로 나뉘어 등산로 초입과 정상에 이르기까지의 등산로 청소를 도맡았다. 등산로 중간 지점에서는 대학생 청년들이 등산객들에게 환경에 대한 경각심과 관심을 촉구하는 이벤트성 캠페인을 벌이며 오물을 수거했다.
등산로는 물론 주변의 야산을 구석구석 뒤지며 관악산을 병들게 하는 오염의 주범인 온갖 쓰레기를 수거하는 성도들은 “등산로에는 눈에 띄는 쓰레기가 별로 없어 보이지만 등산로를 조금만 벗어나도 버려진 각종 쓰레기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며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부지런히 쓰레기를 주웠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행사에 참여한 어린 학생들이 돌과 나뭇가지들 사이에 버려진 오물을 살뜰하게 수거해 봉투에 담는 모습은 등산객들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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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맞아 등산길에 올랐던 많은 시민들은 성도들의 환경정화 활동을 지켜보며 “참 좋은 일을 하고 있다”, “버린 것은 등산객인데 성도들이 깨끗이 치워주니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는 등의 칭찬과 격려를 건네며 힘을 북돋우기도 했다.
한편 장년들 위주로 구성된, 봉천동 일대의 청소를 담당한 성도들 역시 세 개의 조로 나뉘어 효율적인 정화 활동을 펼쳤는데 이들의 손에 의해 수거된 쓰레기와 오물의 규모는 실로 엄청났다. 구민운동장 주변의 야산과 봉천7동 도로변과 주택가 등지에서 수거된 쓰레기와 오물은 쓰레기 수거 차량으로 자그마치 3대 분량. 그만큼 성도들의 고생도 말이 아니었다.
특히 구민운동장 주변의 야산은 쓰레기 집하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과자봉지, 캔, 유리병, 기저귀, 음식물 쓰레기, 깨진 항아리, 인분을 포함한 각종 배설물, 썩어가는 옷과 담요들 같은 크고 작은 생활쓰레기는 기본이었고 쓰다가 버린 냉장고에 트럭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의 분량이었던 비닐하우스 보온 덮개용 천들, 폐타이어, 공사장 폐기물과 각종 자재들 등 부피와 무게가 만만치 않은 대형쓰레기들이 대거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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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은 돌 틈이나 나뭇가지 사이, 산사태로 무너진 흙더미 속에 숨겨진 쓰레기를 하나라도 놓칠세라 세세히 돌아보며 악취를 풍기는 무겁고 더러운 쓰레기들을 열심히 수거했다. 오래된 음식물과 배설물이 뒤범벅된 쓰레기더미에서 풍기는 악취는 구토증이 날 정도였지만 성도들은 아랑곳없이 쓰레기 수거에 전력을 기울였다.
성도들의 이 같은 정화활동을 지켜보던 정홍균 동장은 “다른 환경보호 단체가 있기도 하지만 이렇듯 교회가 앞장서서 자발적으로 정화활동에 적극 참여해 주니 감사할 따름이다”며 성도들의 봉사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성도들의 활동을 묵묵히 지켜보던 동사무소 직원들과 주민들도 아무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던 궂은일을 내 일처럼 그것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웃으며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웃으며 정화활동에 동참하거나 격려의 인사를 전하며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등산을 하던 주민 강대현 씨는 “아직도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있다니 산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고 말하며 일부 산악인들의 몰지각을 아쉬워하는 한편 “이렇게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오물을 수거하고 환경캠페인을 벌이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을 보니 이 시대의 살아 있는 양심을 보는 것 같아서 무척 기쁘고 다행스럽다”며 성도들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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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과 함께 열심히 자원봉사에 임한 박진이 목사는 “최근 어머니께서 훈장을 수훈하시면서 주변의 이목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데 이러한 때 더욱더 지역사회의 안녕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선한 행실로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앞장선다면 지역의 발전은 물론 사랑의 실체이신 하나님의 영광도 더욱더 밝히 드러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관악산뿐 아니라 관내의 환경을 두루 살펴 환경정화 활동을 꾸준히 지속하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전하는 데 수고를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국 400여 개, 해외 100여 개의 교회를 통해 수십 년간 꾸준히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또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을 전하는 사랑배달부로 열심히 달려온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이 같은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어 온 세상이 어머니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향기로 가득 수놓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