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대구경북총연합회,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수상
[2003-12-16] 지하철참사와 U대회 때 헌신적인 봉사 치하


ⓒ 2003 WATV
대구 시민들에게 2003년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2ㆍ18 대구지하철 참사, 8월 하순의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그리고 한 달이 채 못 되어 도시를 뒤흔들고 간 태풍 ‘매미’ …. 그 모든 현장에서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시민들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했다.
12월 16일 오후 2시 한국패션센터에서 열린 2003 대구자원봉사자대회는 올 한 해 대구의 각종 재난과 행사마다 달려와 땀 흘린 자원봉사자들을 위로하는 자리였다. 대구광역시와 대구문화방송이 주최한 이 대회에서는 자랑스런 시민과 자원봉사대상 수상자, 모범자원봉사자, 자원봉사대축제 입상단체와 자원봉사체험사례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과 축하공연, 다과회가 이어졌다.
이날 하나님의교회 대구경북총연합회는 모범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날 장관 표창을 수상한 단체는 하나님의 교회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단 둘. 그 외에도 하나님의 교회는 개인 시상으로 이원순 목사와 김중락 목사가 대구시장 표창을 받았다.
하나님의교회 대구경북총연합회를 대표하여 장관상을 전달받은 박병호 목사는 지하철 참사 당시 성도들의 아름다웠던 모습을 회고했다. 당시 성도들은 시민회관에 무료급식소를 마련하여 하루 1천~3천 그릇씩 유가족들과 조문객들, 관계 공무원들과 타 자원봉사자들에게 24시간 정성껏 음식을 제공했다. “뭐라도 드셔야 산다”고 잡아끌며 함께 울던 성도들의 온정은 가족을 잃은 슬픔에 목메어 아무것도 넘기지 못하던 유가족들에게 훌훌 넘어가는 한 그릇 국밥처럼 따뜻하게 다가왔다.
박 목사는 “성도들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가르침 주신 하나님 말씀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대구 경북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닿는 데까지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2003 WATV

ⓒ 2003 WATV
대회사에서 조해녕 대구광역시장은 “끔찍했던 지하철 참사, 그 어려웠던 가운데 치렀던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의 영광스러운 성공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이 원동력이었다”며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을 치하하는 한편, 특히 U대회 당시 서포터즈의 뜨거운 사랑이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자신이 방문한 경기장마다 마주쳤던 서포터즈의 열정적인 응원과 빛나던 눈망울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하면서, 당시 방한한 자크 로게 IOC 위원장도 대구유니버시아드에 대해 격찬하며 “유니버시아드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린 대구시가 정말 고맙다. 시설 면에서도 훌륭했지만 더욱 우리를 감동시킨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서포터즈의 뜨거운 사랑이었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수기와 대형국기를 흔들며 경기장마다 174개 모든 선수단을 열심히 응원하던 2만여 명의 하나님의교회 오라서포터즈. 공항에서, 선수촌에서, 그리고 연합만찬과 시티투어까지 지구촌 젊은이들과 늘 함께하며 ‘WE♥U’라는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던 성도들은 U대회가 끝난 9월에도 태풍 ‘매미’의 피해가 심각했던 대구 달성공업단지에 달려가 매몰된 공장에서 망연자실해 있던 기업인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서 힘겨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모든 성도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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