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10월 22일, 하나님의 교회 옥천연수원에서는 복음에 앞장서는 목회자 가족 약 1500명이 모인 가운데 ‘2003 하늘가족 한마음 체육대회’가 개최되었다.

ⓒ 2003 WATV
연수원에서는 푸른 하늘 아래로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 노란 낙엽을 한 장씩 떨어뜨리는 마로니에, 변함없는 초록빛을 자랑하는 소나무 등 색색의 가을 풍경이 어우러져 운치를 자아내고 있었다.
지역별로 믿음(서울권), 소망(경기권), 사랑(강원ㆍ충청ㆍ호남권), 화평(영남권)의 4개 팀으로 나뉘어 각각 빨강, 파랑, 노랑, 초록 티셔츠를 입은 식구들도 이날 또 하나의 가을빛을 연출하며 하나로 어우러졌다. 총회 총무부 김중락 목사는 “시온의 형제 연합을 이루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이번 체육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 2003 WATV
이날 연수원의 야외 잔디구장과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경기는 축구, 족구, 피구, 발야구, 농구, 릴레이의 여섯 종목. 어머니께서는 복음 일에 수고하던 식구들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운동장에서 그간 회포도 풀고 힘차게 뛰어보라”고 말씀하셨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의 개회선언에 이어 선수 대표 이원순 목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경기 승리보다 형제자매 연합을 위해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하면서 경기별 예선전이 시작되었다.
남자 경기에서는 농구에서의 멋진 덩크슛도, 축구의 기막힌 중거리 슛도 없었지만 평소에 운동과는 거리가 멀 것 같았던 목회자들은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뛰었다. 여자 종목인 발야구, 피구에서는 평소 얌전하던 사모들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그간 꼭꼭 숨겨두었던 실력을 선보이며 지켜보는 식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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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는 식구들을 지켜보며 아시아경기대회, 아ㆍ태장애인경기대회, 유니버시아드 같은 국제대회 서포터즈 경력을 십분 발휘한 응원전도 대단했다. 지고 있는 팀일수록 선수들을 격려하는 더욱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 어머니께서도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경기장마다 들러 선수들을 지켜보시며 격려하셨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모든 구기종목의 결승전을 마치고 특별히 추가된 여자 축구 경기였다. 한 팀당 30명씩 선수를 추려 도합 60명의 선수가 세 개의 축구공을 놓고 달리면서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따라주지 못해 제멋대로 굴러가는 공을 쫓아다니는 선수들도, 응원석에서 지켜보는 식구들도 마냥 즐겁기만 했다.
믿음의 경주를 연상시키는 릴레이 경기를 끝으로, 하늘가족 한마음 체육대회는 막을 내렸다. 믿음팀이 우승하고 소망팀ㆍ사랑팀ㆍ화평팀이 우승을 양보했지만, 무엇보다 형제자매간에 사랑을 나누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체육대회가 되었다는 데 모두가 기뻐했다.
대회를 마치면서 어머니께서는 식구들이 연합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다고 칭찬해 주셨다. 또한 절기를 통해 식구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고 이런 행사로 심신의 피로도 풀어주신 아버지 안상홍님께 감사드리시며, 모인 식구들에게 더욱더 ‘성직자’다운 거룩한 말과 행실을 갖춘 목회자들과 사모들이 되라고 교훈해 주셨다. 식구들은 은혜로운 시간과 장소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영원한 본향에서 하늘 가족이 모두 모여 다함께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그날까지 형제자매를 더욱 사랑하며 복음 일에 매진하리라 다짐했다.

ⓒ 2003 WA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