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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으로 불타오르는 열정의 나라

[브라질] 브라질 브라질리아교회 전재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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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공항에 착륙하기 한 시간 남았다는 이야기에, 창밖을 내려다봤습니다.
이미 밑에는 도시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마을이 끊임없이 이어져 그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인구 2억의 나라,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땅을 가진 나라 브라질은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복음의 선지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해외복음이지만 브라질은 전혀 생각지 못한 나라였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더 설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브라질은 축구와 삼바로 유명한 정열의 나라이지 않습니까. 브라질 사람들이 품은 열정이 복음의 열정으로 바뀐다면…. 마음이 점점 뜨거워졌습니다.


ⓒ 2012 WATV
지구 반대편에서도 통하는 ‘맞춤형’ 사랑

먼저는 상파울루에서 2007년부터 오 년 동안 복음에 임했습니다. 언어도 그렇고, 2007년은 브라질 복음이 본격적으로 개척되던 시기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유럽이나 다른 여러 국가에서 기독교가 쇠퇴하고 있다지만 브라질은 여전히 기독교가 강세입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이적과 기사 때문입니다. 시온을 찾은 사람들이 자주 하는 질문도 “여기서도 기적이 일어나느냐”였습니다. 그러면 하늘 아버지께서 알려주신 대로 대답합니다. 걷지 못하던 사람이 걷고 아픈 사람이 낫는 기적보다 더 큰 기적, 영원히 사는 기적이 있다고요. 그리고 영원한 생명이 약속된 유월절 진리를 전했습니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나아왔습니다. 그 영혼들의 믿음이 자라면서 복음에도 가속도가 붙는 듯했습니다. 한데 장애물이 또 나타났습니다.

브라질은 한국의 정반대편에 위치합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의 사고방식, 생활습관도 한국과 딴판이었습니다. 현지 식구들의 모습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아마 현지 식구들의 눈에도 한국에서 온 식구들의 모습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겠지요. 언어가 원활하게 소통되지 않으니 서로 간에 오해도 피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어머니께 말씀드리며 지혜를 구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한국에서 배운 것들을 현지에서 고집하지 말고, 식구들에게 잘 맞춰주면 복음이 잘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식구들을 이해하고, 식구들에게 맞추려고 노력하며 대화를 많이 나눴습니다. 점차 저와 식구들 사이에 존재했던 보이지 않는 벽이 허물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알곡열매가 주렁주렁 맺혔습니다. 어머니께 감사하면서도 죄송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익힌 복음의 방식과 생각을 고집하며 식구들을 나에게 맞추려 했던 겁니다. 한 자녀, 한 자녀를 이해해주시고 보듬어주시는 어머니의 마음, 인자하신 아 버지의 마음으로 식구들을 대했더라면 더 빨리 복음 역사가 진행될 수 있었을 텐데….

수년을 브라질에 있었지만 그제야 진짜 해외복음을 한다는 기분이었습니다.
2011년 끝자락에 브라질리아로 발령을 받고서는 더 감사했습니다. 온전히 회개하는 심령으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라 믿었습니다.

처음 브라질로 올 때가 떠올랐습니다. 처음에 가졌던 그 새로운 마음, 새로운 열정, 새로운 설렘을 안고 브라질리아로 떠났습니다.


순수한 마음에 타오른 열정

브라질리아는 브라질의 수도입니다.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인공 도시라, 집들이 따닥따닥 붙어 있는 상파울루와는 달리 도시 정비가 잘되어 있어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교회 분위기도 달랐지만 식구들의 순수한 마음만큼은 어디서나 똑같았습니다.

사실 브라질은 오래전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아 유럽 사회의 정서가 강합니다. 자유분방하고, 개인주의와 자기 주관이 뚜렷합니다. 사람들의 마음 문을 열기가 쉽지 않지요. 그러나 진리 안에서 엘로힘 하나님을 깨달은 식구들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순종하려고 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앞선 선교사님의 많은 수고가 있었으리라 생각되어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또한 좋은 마음의 바탕을 만들어주신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 2012 WATV
저는 그저 식구들에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복을 받을 수 있는지만 잘 알려드리면 됐습니다. 식구들은 성경 발표 공부를 시작하더니 공부한 내용을 주위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열매를 맺으며 자신감이 생기자 이제는 식구들 스스로 신이 나서 전도를 합니다. 직장생활로 짬이 없는 식구들은 직장 동료들에게 말씀을 전해 알곡열매를 많이 맺었습니다.

금세 식구들이 뜨거워진 모습을 보니 참 기쁩니다. 하나님께서도 기쁘셔서 알곡열매를 부어주시는 듯합니다.

요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두 번째 오셨다는 기쁜 소식을 알리느라 전 세계 식구들이 분주하지 않습니까. 저희 브라질리아 시온도 그리스도의 재림을 알리기 위해 지난 1월, 교회 인근에서 대규모 거리정화활동을 가졌습니다. 봉사에 앞서 취지를 대대적으로 알리기 위해 여러 방송국을 찾았는데,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저희에게 생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직접 설명해주기를 청했습니다.

방송에 출현한 현지 식구는 이 땅에 오신 아버지 어머니를 마음껏, 담대히 증거했고, “나는 이미 왔습니다” 하시는 아버지 어머니의 음성은 전파를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봉사 당일, 브라질리아 교회에서 멀리 떨어진 지교회 식구들까지 행사에 동참하기 위해 왔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이런 봉사가 흔치 않은 일이라 식구들 에게도 생소하고 어색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어머니의 오심을 알리고, 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자리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더운 날씨에도 적극적으로 봉사에 임했습니다. 작은 쓰레기 하나 치우는 일에도 브라질 특유의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모두가 아버지 어머니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예비된 자녀들이 분명했습니다.


“브라질을 구원하자, 브라질리아!”

브라질은 다른 대륙보다 복음이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자식들 중 늦게 태어난 막내에게 신경을 많이 쓰는 것처럼 브라질을 위해 어머니께서 친히 두 손을 걷어붙이시고 도와주시는 것을 느낍니다.

ⓒ 2012 WATV
브라질은 인구 30만 이상의 도시만도 77곳에 달합니다. 이 광대한 땅에 어머니께서 계속 장•단기선교단을 보내주셔서 복음 밭이 많이 개척되었습니다. 브라질리아교회는 2010년에 2곳, 2011년에는 4곳에 지교회를 설립했고,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선교단을 통해 지교회도 은혜롭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얼마 되지 않은 작은 예배소이지만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와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는 식구도 있고, 매일같이 복음에 헌신하는 전도자들도 많습니다. 지교회에서도 복음의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지요.

하지만 아직도 브라질은 개척해야 할 곳이 더 많습니다. 이제 이 숙제가 브라질 현지 식구들에게 달려있다고 봅니다.

“브라질을 구원하자, 브라질리아! 아니모 아니모 아니모!”

브라질리아교회의 구호입니다. 브라질리아의 식구들이 브라질을 구원하자는 의미에서 구호를 만들었는데요,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꾼 양성이 절실합니다.

ⓒ 2012 WATV
어머니께서는 브라질리아에서 일꾼 열매 많이 맺고, 일꾼 양성도 많이 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반드시 그리할 것입니다. 현지 식구들이 중심이 되어 복음을 이뤄가고,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을 담아 복음을 전하는 일꾼들이 브라질 각 도시로 파송된다면 브라질 복음은 활짝 꽃필 것입니다.

우리 브라질 식구들의 마음은 순수하고, 뜨겁습니다. 이 마음에 복음의 불이 붙었다 하면 그 다음은 시간 문제이지요. 옛적에 요나가 회개하고, 12만 명의 니느웨 백성을 다 회개시킨 것처럼 저희부터 온전한 회개를 이루고, 2억에 달하는 브라질 사람들을 회개시켜 하나님 편으로 다 인도하겠습니다. 12만 명이 구원받은 역사보다 더 큰 기적을 브라질에서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브라질리아에 온 지는 몇 달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직 잘 모르고 부족한 점이 많은데 교회 소식을 전하려니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브라질리아 복음, 나아가 브라질 복음을 위해 더 큰 축복을 주시려는 어머니의 인도하심을 느껴 부족하나마 지면에 글을 실어봅니다. 어머니,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브라질 전역에 아버지의 거룩하신 성호와 어머니의 영광이 선포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저희 가슴에 심어주신 뜨거운 열정을 쏟아 브라질 복음을 완성하는 브라질리아교회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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