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6 WATV
2003년 이곳으로 발령 받았을 때만 해도 식구들이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느새 5백 명이 넘는 식구들이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경배와 찬양을 돌리고 있으니 참으로 놀라우신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축복받는 비결은 순종
해외선교의 사명을 받고 페루로 가면서도 제가 아는 스페인어라고는 “디오스 로 벤디가 무초(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단 한마디뿐, 오직 해외에서 열심히 새 언약 복음 전해서 하늘 어머니를 기쁘시게 해드려야겠다는 마음만 가지고 떠났습니다. 그런데 막상 페루에 도착하니 기대한 만큼 잘 되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픈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스페인어를 잘 모르다보니 식구들과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것은 물론이고 전도할 때에도 식구들 뒤에서 소극적으로 따라다니기만 했습니다. 한 달을 그렇게 지내다보니 점점 의기소침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렇게 식구들 뒤만 따라다니자고 이 먼 곳까지 온 것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늘 어머니께서 저를 이곳에 보내신 이유는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전하라는 뜻인데, 언어가 잘 안 된다고 소극적으로 지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하늘 어머니께서 주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페루로 떠나기 전에 하늘 어머니께서는 “외국에 나가면 많이 웃고 크게 말하고 활발하게 행동하라”고 하시며 그렇게 하면 복음이 잘 될 거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랬습니다. 정답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있었습니다. 다음 날, 저는 큰 소리로 밝게 웃으며 식구들에게 스페인어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디오스 로 벤디가 무초!”
제가 먼저 활짝 웃으며 인사하자 식구들도 환한 미소로 반기며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 후로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식구들에게 뛰어가 물어보았고, 식구들도 틈만 나면 제게 스페인어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처럼 하늘 어머니께서 주신 말씀대로 행하자 하나님께서는 금세 방언의 능력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페루에 도착한 지 2개월 후부터는 스페인어로 설교와 기도를 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 또한 담대히 증거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는 만나는 사람마다 저에게 페루에 온 지 몇 년이나 되었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는 스페인어가 술술 나오다가도 여담이나 사적인 이야기를 하려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를 더욱 실감하곤 합니다.
흑암 권세를 깨뜨리는 진리의 빛
한국의 식구들은 외국어를 잘 못하는데 어떻게 해외에서 복음을 하겠느냐며 주저하고 망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막상 해외로 나와 보면 언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렵게 생각하기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식구들과 어울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려고 애쓰다보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어 귀를 열어주시고 입술을 열어주시므로 언어에 대한 문제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어려웠던 점은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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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는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나라라 국민의 90% 이상이 카톨릭을 믿고 있습니다. 카톨릭에 그들의 토착종교가 결합되어 집집마다 우상이 가득하고 많은 미신적인 습속들이 페루인의 일상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죄를 지어도 고해성사만 하면 용서를 받는다는 의식이 팽배해서 죄를 짓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 모습에 때로는 실망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하늘 아버지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하늘 아버지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죄가 죄인 줄도 모른 채 죄악 세상에 물들어 있는 자녀들을 보았을 때 얼마나 답답하고 힘드셨을까 생각하니 하나님께 그저 송구하고 감사한 마음이 절로 우러났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완악한 관습과 미신적인 습속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진리의 빛이 비추자 흑암 가운데 행하던 백성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되었던 초림의 역사처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식구들이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유월절을 배우면 유월절을 전하고
젖먹이 아기가 때가 되면 옹알이를 하고 걸음마를 하고 엄마 아빠를 알아보는 것처럼 페루 식구들은 점차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되어, 지금은 하늘 자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또한 은혜로운 점은 이곳 식구들은 유월절 진리를 하나 배우면 바로 가서 유월절을 전하고 안식일을 배우면 안식일을 전한다는 것입니다. 성경공부를 많이 해서 진리를 확실히 알면 전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대로 바로 가서 전했습니다. 이처럼 식구들이 확신을 가지고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자 하나님께서는 많은 축복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페루는 한 집에서 보통 10~15명가량의 가족이 사는데, 그중 한 사람이 진리를 영접하면 곧바로 나머지 가족이 하나님을 영접하는 크나큰 축복을 부어주신 것입니다. 게다가 2리마 시온의 식구들은 몇몇 식구가 열매를 잘 맺는다기보다 시온 식구들 모두가 애발스럽습니다. 거의 모든 식구들이 육신의 가족 모두를 하나님 품으로 인도했기에, 예배날이면 15명에서 20명이나 되는 가족들이 다 함께 무리를 지어 시온으로 오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런 모습이 한국과는 조금 달라 이채롭기도 하고 무척 은혜롭습니다.
그중 한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먼저 연세가 지긋하신 포르투나토 형제님이 하나님을 영접하자 곧 고등학교에 다니는 손자에게 진리를 전했고 손자는 부모님께 진리를 전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카톨릭이 아닌 다른 종교를 믿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손자인 형제님은 “나를 사랑한다면 엄마 아빠가 무조건 가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교회에 가서 말씀을 들어보고 나를 설득해 달라”고 한 것입니다. 그 말이 일리 있다고 여긴 부모님이 교회에 와서 진리를 알아보았고, 두 분 모두 즉시 진리를 깨달아 하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또 베로니카 자매님은 유치원에서 보조 교사로 아르바이트를 하시는데 그곳에 있는 한 선생님에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분은 말씀을 깨닫고 하나님을 영접하여 남편에게도 귀한 생명의 진리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분은 약 한 달여를 집에서 눈물로 기도하시며 남편이 깨닫기를 간구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남편과 가족들의 마음을 열어주셨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이곳 페루도 해외 복음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식구들이 속속 자비량 선교의 길을 떠나고 있고 지금은 파라과이에 시온을 세우려고 준비 중입니다. 해외에 시온이 세워지거나 한 도시에 시온이 건설되었다는 것은 영적으로 볼 때 엄청난 권능의 역사입니다. 그런데 이런 큰 역사가 일어나기까지의 여정을 살펴보면 그 출발은 지극히 평범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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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키파에 시온이 건설되어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생명수 말씀으로 영생의 축복을 받고 있는데, 이는 청년들과 학생들의 열정이 계기가 되어 이루어진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은 열정으로 가득 찬 청년들이 마트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오는 한 분에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은 그분은 하나님을 영접하였고, 자매님은 이 기쁜 소식을 남동생에게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자매님의 남동생은 리마에서 자동차로 약 20시간 떨어진 아레키파에 살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말씀을 전할까 궁리하던 자매님은 남동생의 휴가기간을 통해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때가 마침 절기기간이라 남동생은 아침저녁으로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형제님은 성령의 축복을 받게 되어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라게 되었습니다.
휴가가 끝나고 아레키파로 돌아간 형제님은 하나님의 보발꾼의 사명을 받은 선지자가 되어서 많은 영혼을 시온으로 인도하였고, 마침내 아레키파에 시온이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달에는 우루과이에 시온이 건설되었습니다. 우루과이 시온의 역사도 아버지 어머니를 사랑하는 집사님 가정이 뜨거운 해외복음의 열정으로 자비량 선교를 자원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집사님은 거리에서 시계를 수리하는 수리공으로 오전에는 일을 하고, 오후와 저녁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물론 거리에서 일을 하다 보니 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뒤따랐지만 오직 새 언약 복음을 전하고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을 전해야겠다는 굳은 각오로 임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20명이 넘는 열매로써 축복해주셨고, 어머니께서는 우루과이에 시온을 건설토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사로잡힌 네 민족에게로 가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하시더라”(겔 3장 11절) 하신 말씀에 의지하여 말씀을 전하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상상치 못할 축복된 결과를 허락하셨습니다. 모든 복음은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시고 우리들은 쓰임 받는 도구이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말씀에 순종하고 충성하는 자녀가 되어 맡은 바 사명 감당하겠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