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6 WATV
‘동방의 등불’로 대한민국을 일컬은 타고르의 나라, 인도. 제가 인도 뭄바이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는 이미 많은 현지인들이 동방 땅 끝에서 전파된 복음의 빛을 보고 하나님 품으로 나아와 있었습니다.
복음의 열정이 뜨거운 뭄바이 시온은 지난 3분기 동안 많은 영혼을 옳은 데로 인도하겠다는 한뜻을 품고 한마음으로 복음에 임한 결과 전혀 예상치 못했던 귀한 상급을 하나님께 허락받았습니다.
저희는 아주 작은 수고로움도 크게 여겨주시고 늘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께 보답하기 위해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 5장 8절)는 말씀에 순종하여 오직 사랑으로 화합하고 빛의 열매를 맺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언어, 생김새, 문화, 사고방식 등 모든 면이 다를지라도 하늘 가족의 모습으로 동일하게 변화시켜주시고 하나로 이끌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인도의 중심지, 뭄바이
인도는 아시아 남부, 인도 반도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화국으로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입니다. 행정상 수도는 뉴델리이지만 시온이 있는 뭄바이는 인도 중심에 위치해 있고 경제 수도라고 불릴 만큼 가장 번성한 도시입니다.
뭄바이에는 미국의 할리우드(Hollywood)처럼 뭄바이의 옛 이름인 봄베이의 앞 글자를 따 발리우드(Bollywood)라고 이름한 곳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연간 700~900편의 영화가 제작되어 인도는 세계 최대의 영화 제작국으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또한 뭄바이는 무역항이 있는 항구 도시이기도 합니다. 서양문물의 도입이 활발히 이루어지다보니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뭄바이 시민들은 생활방식, 옷 등을 규제하는 구습에 얽매이지 않아 개방적인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물론 인도의 다른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여기서는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세워진 현대식 건물들도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사이로 많은 빈민촌이 자리 잡고 있고 몇 백 년이 지난 유물같이 허름한 건물들도 한데 어우러져 있어 뭄바이는 마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비의 도시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파키스탄에서 처음으로 선교활동을 한 후,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2005년 3월 이곳 인도 뭄바이로 오게 되었습니다. 뭄바이에는 2002년 터를 잡은 시온에서 현지 식구들이 모여 체계적인 지·구역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파키스탄으로 갈 때보다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인도에 도착했지만 한편으로 또 다른 식구들과 복음을 펼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저는 다시금 해외복음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드리며 이 시대 어머니의 뜻을 따라 사랑과 웃음으로 화합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웃음으로 시작된 시온의 행복한 변화
처음 만났을 때 뭄바이 식구들의 인상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열정을 겸비하고 있는 굳센 복음의 용사들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식구들의 믿음과 열정에 어머니 말씀을 따라 사랑과 웃음을 더한다면 뭄바이 시온은 더 큰 축복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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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말보다는 직접 그 말씀을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늘 아버지께서 걸어가신 길이 고요했듯 백 마디 말보다는 실행으로 옮겨 식구들의 본이 되고자 한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어머니의 말씀처럼 웃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웃고 밝은 얼굴로 모든 식구들을 맞이했습니다.
웃음은 전염성이 있다고 그랬던가요. 웃지 않을 때와 밝게 웃을 때는 하늘과 땅 차이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마음을 열지 못하고 경직되어 있던 식구들이 웃는 모습을 보고 굳은 마음을 풀었고 가슴속에 알게 모르게 담아뒀던 상처들도 따뜻한 웃음으로 훌훌 털어버렸습니다. 웃는 얼굴을 보고 마음이 편안해지니 속마음까지 허물 없이 주고받으며 이야기하게 되었고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다보니 자연스럽게 진정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이 생겨난 것입니다.
발걸음이 뜸했던 식구들도 시온이 훨씬 편안하고 푸근해진 것 같다며 한 번 오던 발걸음을 두 번, 세 번 옮기더니 이제는 늘 시온에 모이기를 힘쓰며 영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되었습니다. 한 여청년은 아무리 피곤해도 시온에 오면 편안해지고 마음이 의지가 되어 피곤이 말끔히 씻어진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얼굴뿐 아니라 마음까지 활짝 웃는 뭄바이 식구들은 늘 기쁘고 행복합니다. 웃음으로 인해 뭄바이 시온은 누가 오더라도 사랑으로 영혼을 위로해줄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 받길 원하는 인도의 천사들
각 나라마다 제각각 다른 문화적 특성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하늘 어머니의 말씀을 따르고자 하는 뭄바이 식구들은 인종과 나라, 문화적 특성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자녀로서 온전한 모습으로 변화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말실수를 많이 하기도 하고 자신의 격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그대로 드러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게 된 식구들은 이 시대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제일 바라시는 덕목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고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난 구습을 좇는 옛사람의 모습을 내어버리고, 상처를 주는 말을 했던 입술로 은혜로운 말, 사랑의 말을 하고 본인의 기분 여하에 상관없이 항상 웃으며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어떤 한 자매님은 성격이 아주 걸걸한 분이었습니다.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타고난 성격은 어쩔 수 없다고 주위 사람들이 포기할 정도로 직설적인 말투와 억센 성격을 지녔다고 합니다.
그런데 식구들이 하나님의 성품으로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은 자매님은 아무리 주위에서 뭐라고 해도 고칠 수 없던 성격을 식구들의 모습을 좇아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매님은 남을 배려해 말할 줄도 알고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성품으로 변했습니다. 자매님의 아름다운 변화는 시온의 식구들뿐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교회라면 질색하던 자매님의 모친은 딸의 변화에 감동을 받고 교회에 호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시온 식구들이 자매님의 집에 발걸음이 뜸하면 왜 교회 분들이 오지 않냐며 오히려 식구들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직장에서도 이전에는 자매님에게 무뚝뚝하게 대하던 동료들이 “네 영혼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전혀 다른 대우를 해준다고 합니다. 자매님 본인조차 놀라서 그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전에는 예배 시간 사이에 육신적인 일을 도모하던 식구들도 이제 모든 시간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성경 공부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뭄바이 식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하며 생명의 말씀을 전하기 위한 준비를 부지런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하나님의 자녀들은 한 성령 안에서 동일한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억지로나 강제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거룩하신 사랑의 힘으로 일어나는 역사입니다.
구원의 소식 새 언약을 기다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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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는 ‘몬순기’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장마철과 같이 비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기간이 6월경부터 2, 3개월 동안 지속됩니다. 지난해에도 인도에는 어김없이 몬순기가 찾아왔습니다.
많은 양의 비가 긴 시간 계속 내려 홍수가 일어났고 집, 재산은 물론 인명피해까지 속출했습니다. 뭄바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어른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고 저지대의 집들은 침수되어 버렸습니다.
저희는 저지대에 살고 있는 식구들이 무척 걱정되었는데 마침 그 식구들로부터 깜짝 놀랄 만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집 주위가 다 침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식구들의 집은 모두 무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하나님의 권능에 감사드렸고 현장에 있던 식구들도 하나님께서 눈동자와 같이 항상 지켜주신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 놀라워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한층 더 두터운 믿음으로 성장해 이웃들에게도 재앙에서 보호해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년들 중에는 ‘하드워커(hard worker)’라는 별명을 지닐 정도로 새 언약의 일꾼으로서 열심히 복음 일에 힘쓰는 형제님이 있습니다. 열매를 맺고 난 후에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자기의 의를 드러내지 않는 겸손한 형제님입니다. 부지런하고 배려심이 깊을 뿐더러 늘 밝은 모습은 좋은 귀감이 되어 적은 수였던 남청년들이 다섯 배의 배가를 이루기까지 했습니다.
본래 인도인들은 다신교인 힌두교를 신봉하기 때문에 기독교를 박해하지는 않습니다만 하나님을 유일신이 아닌 많은 신들 중의 하나라고 여기고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마음속에는 자신만의 신을 최고로 섬깁니다. 그래서 시온에는 힌두교에서 개종하신 분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쓰나미의 대참사 이후로 힌두교인들도 많이 시온으로 인도되었습니다. 그 중 한 장년 분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분이 하나님에 대한 진실한 믿음을 갖고 온 것인지, 여느 힌두교인처럼 하나님을 여러 신 중의 하나로 여기고 온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 장년 분은 “나는 하나님을 믿을 준비가 다 되었다”고 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확고한 신념을 숨기지 않는 눈빛에, 의심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질 정도였습니다.
인도에서 힌두교 사상은 어릴 때부터 뿌리가 박혀있고 생활환경조차 힌두교로 정착되어 있기 때문에 개종이 쉽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성경에 예고된 재앙과 구원의 소식을 접한 그분은 하나님을 향한 확실한 믿음으로 진리를 영접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신이 있고, 그 많은 신을 믿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신을 섬기면서도 피할 수 없는 재앙 앞에서 맥없이 주저앉은 그들은 어떤 재앙에서도 자신을 안전한 곳으로 인도해줄 진정한 구원자를 찾고 있습니다.
저희의 사명은 생명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많은 영혼들에게 구원의 진리를 신속하게 알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도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뭄바이 식구들은 복음의 빛이 아직 닿지 않은 인도 전역에 구원의 새 언약 진리가 하루빨리 전파돼야 전 세계복음화의 예언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믿음과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부녀는 이웃에게, 학생은 학교에서,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열매를 맺기 위해 애발스럽게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온은 뭄바이에 있지만 방갈로르, 고아, 멀리는 콜카타까지 여러 지역에서 식구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인도는 같은 나라이면서도 각 지역마다 전혀 다른 방언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타 지방에 가면 같은 인도인이라고 할지라도 서로 대화를 나누기 힘들어 꼭 다른 나라에서 전도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조만간 각 지역에서 식구들이 많이 찾아져 인도의 도시마다, 지역마다 선지자가 파견되고 시온이 세워지는 역사가 속히 일어나기를 소망하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해외라고 해서 좀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더 큰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역적인 환경과 언어가 다를 뿐 영혼은 동일합니다. 모든 영혼들은 어머니의 사랑을 그리워하고 있고,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따뜻한 미소를 원하고 있습니다. 복음 역시 한국과 외국이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국내에 있든, 해외에 있든 어디를 가더라도 어머니께서 하라고 하신 작은 일부터 실천했을 때 복음의 결과는 늘 은혜롭고 아름답게 주어집니다.
‘웃어라’, ‘사랑하라’, ‘연합하라’고 하신 말씀을 실천하려고 노력한 뭄바이 시온은 어느새 식구들이 앉을 자리가 비좁아, 다가오는 유월절에는 과연 식구들이 다 앉을 수 있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지금 식구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유월절이 되기 전에 더 넓고 식구들을 많이 찾을 수 있는 시온을 허락해주실 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뭄바이의 시온 곡간이 금방 알곡들로 차는 것을 보면 인도에는 찾아야 할 식구가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일꾼들도 많이 필요합니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눅 10장 2절)라는 말씀처럼 인도에 많은 일꾼들이 세워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인도의 중심지에 자리 잡은 뭄바이 시온은 많은 거짓 신과 각종 우상숭배로 어두워진 인도에 진리의 등불을 밝히는 복음의 중심지가 되어서 인도 전역에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영광의 빛을 환히 드러내고 하나님께 늘 기쁨과 미소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