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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에서 캘커타로, 인도 각지에 전해지는 새언약 복음

[인도]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고 유월절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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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 WATV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이곳 인도 뭄바이에 온 지도 어느새 1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돌아보면 항상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음을 느낍니다.

이곳 뭄바이에서 저는 말일에 예루살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생명수의 강이 이르는 곳마다 모든 것이 소성함을 입으리라 하신 에스겔서의 예언이 바로 눈앞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뭄바이 근처에 있는 여러 도시에서도 예언의 말씀을 따라 이 구원의 메시지를 듣고 많은 영혼들이 시온으로 나아오고 있습니다.

금년 유월절에는 인도 남쪽에 위치한 고아에서, 인도 중부에 있는 라이푸르에서 그리고 중동 두바이에서도 모든 식구들이 절기를 지키고자 뭄바이로 모였습니다. 이곳 뭄바이에서 고아까지는 기차로 열 시간이, 또한 라이푸르까지는 스무 시간이나 소요되는 먼 거리입니다.

인도는 국토면적이 남한의 33배 정도의 큰 땅을 가진 나라로 인구도 10억에 달합니다. 언어만도 845개의 방언이 있는데, 그 중에 영어와 힌디어 그리고 지방 언어 14개 정도를 관공서 언어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인도하면 생각나는 종교는 역시 힌두교라고 할 수 있는데, 코브라를 목에 감은 시바신이 소를 타고 다녔다고 해서 인도인들은 소를 숭배하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기독교가 전파된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영국이 식민지를 개척하면서 기독교가 인도에 전파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16세기 포르투갈에 의해 카톨릭이 전해졌고, 기독교는 그보다 훨씬 앞서 1세기경 사도 도마에 의해서 인도에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이곳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사도 도마가 전한 그리스도의 복음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거리는 각종 힌두교 우상들이 즐비하고, 크리스찬 타운 역시 나름대로 그들의 우상인 마리아상, 십자가상 그리고 각종 성인 상으로 가득찬 제단이 동네마다 집집마다 가득하여 이곳 기독교인들이 아침마다 힌두교도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제단에 향을 피우고 각종 성인 상에 키스를 하며 나름대로 제를 지내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갈급하여 생명의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는 영혼들이 있었습니다. 인도에 뿌려진 새 언약의 씨앗은 생명의 빛을 받아 또 다른 생명의 열매를 결실해 나갔습니다.

처음 델리에서 시작된 인도의 복음은 이제 뭄바이를 거쳐 어느새 캘커타(콜카타)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모든 복음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이루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뭄바이에 있는 한 형제님과 캘커타에 있는 식구들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캘커타에는 지난 가을절기를 앞두고 한 번 다녀간 후 3개월 만이었습니다. 그간 제가 안부 전화를 할 때마다, 처음 진리 말씀을 듣고 침례를 받고자 하는 분들이 있고 기존 식구들도 성경 말씀을 더 많이 배우고 싶어 하니 한번 와 달라고 간청하던 식구들을 만나기 위해 장장 36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캘커타로 향했습니다.

ⓒ 2003 WATV
비록 먼 거리였지만 우리를 애타게 기다리는 식구들, 아니 하나님의 말씀을 애타게 기다리는 식구들의 간절한 마음이 우리의 발걸음을 재촉하게 했고 긴 여정의 피곤함도 잊게 하였습니다.

드디어 하루 반나절이라는 긴 여행 끝에 도착한 캘커타. 인도가 독립하기 전 영국 동남아 식민지의 중심 도시였던 만큼 캘커타 시내에 빽빽이 들어선 오래된 고딕식 건물들의 웅장함을 통해 과거의 번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좁은 도로에 인력거에서부터 자전거, 오토바이, 우마차, 버스, 전동열차가 서로 뒤엉켜 있는 모습은 마치 19세기 무질서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도 생명의 씨앗은 조용히 그리고 아름답게 싹을 틔우고 가지를 내어 열매를 맺고 있었습니다.

시내에서 전철을 타고 40분 후에 도착한 곳은 도시 외곽에 있는 조그마한 크리스찬 타운이었습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사는 집 주변에 카톨릭 교회가 있어서 출생 신고, 학교 교육, 결혼과 이혼은 물론 장례식까지 기성 교회가 그 기능을 담당하여 교회를 떠나게 되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고 할 정도로 교회의 사회적 기능을 무시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다수의 힌두교인이나 이슬람교도들로부터 받는 불이익에 대한 철저한 보호 본능이 카톨릭교도들을 더욱 결속된 공동체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기독교인이 자기의 소속교회를 떠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복음의 씨앗은 뿌려지고 또 열매 맺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찾던 식구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바로 몬투 형제님 가족들과 아사 자매님 가족들이었습니다. 이분들은 진리를 받은 후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우상을 과감히 버리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운 식구들과 석 달 만에 재회한 우리는 몬투 형제님 집에 여장을 풀고 삼일예배를 준비하였습니다.

예배시간이 되자 옆집에서 아사 자매님 가족들이 왔고 새노래 ‘마지막 비밀''을 부르면서 예배는 시작되었습니다. 이 노래를 직접 가르쳐 준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곳 식구들은 녹음테이프와 새노래 책을 통해 스스로 이 노래를 배워 예배 때마다 부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재회한 기쁨으로 다함께 부르는 새노래 찬양은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생명수 말씀에 무척 갈급했던지 말씀을 접할 때마다 모두들 저마다 질문이 많았습니다. 짧은 시간 머무른 탓에 함께 성경 공부를 많이 하지는 못했는데도 이들 가슴 속에 우리의 하나님이 새겨져 있음을 확인하며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배가 끝나자 연세 지긋한 자매님 한 분이 우리의 원하는 기도를 한국어로 해 볼 테니까 잘못된 발음은 고쳐 달라고 했습니다. 서투른 발음이지만 노 자매님의 열심 있는 마음이 모두에게 감동으로 전해져 다른 식구들까지 우리의 원하는 기도를 익히게 만들었습니다.
식구들은 밤이 늦도록 돌아갈 줄을 모르고 질문을 했습니다.

식구들에게 공부를 가르칠 때마다 한국에 있는 식구들은 복을 정말 많이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캘커타의 우리 식구들이 지금 원하는 것은 교회 건물도, 목사님도, 전도사님도 아닌, 단지 예배를 이끌어 주고 말씀을 가르쳐줄 수 있는 선지자가 단 한 분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을 서둘러 먹고 아사 자매님 댁을 방문하여 식구들과 말씀 공부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아사 자매님 가정은 몬투 형제님 부부가 전도한 가정으로, 중동에서 일하시는 아버지를 제외하고 자매님과 두 여동생, 어머니까지 모두 진리를 영접한 믿음의 가정이었습니다.

이분들은 하나님의 교회로 개종하면 동네에서 따돌림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기존 카톨릭 교회에서 제공하는 모든 편익까지도 다 잃게 되는 걸 알면서도 진리를 깨닫고 천국을 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느냐면서 진리를 받고 지금까지 몬투 형제님 가족들과 함께 믿음을 지켜왔습니다.

ⓒ 2003 WATV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마침 아사 자매님의 아버지가 중동 오만에서 휴가차 와 계셨습니다.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말씀을 전해드리자 처음에는 반대하시던 자매님의 아버지도 진리를 이해하고 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아사 자매님의 아버지가 아침부터 부지런히 땅을 파고 계신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무엇을 하시는가 싶어 보았더니 집을 지을 때 외벽에 만든 제단에 두었던 마리아상과 각종 우상들을 제단과 함께 묻으려 땅을 파는 것이었습니다.

그간 아사 자매님 가정은 집안의 우상은 모두 제하였지만 집 바깥쪽 외벽에 세워진 우상까지는 미처 제하지 못했던 모양이었습니다.
아사 자매님의 아버지는 우상에 대한 공부를 한 후 도저히 양심이 허락지 않아서, 비싸게 만든 제단이지만 허물어뜨리고 우상을 땅속에 묻으려 했다면서 겸연쩍어 하는 것이었습니다.

유월절을 앞두고 마지막 남은 우상까지 제해버린 이 가정에 하나님께서 많은 축복을 주셨으리라 믿습니다.

그 다음날 안식일에는 아사 자매님의 친척 아주머니 한 분이 진리 말씀을 배우러 시내에서 왔습니다.

그분도 우리가 오는 날을 기다렸다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그분이 가장 궁금해 한 것은 역시 구원자이신 안상홍님과 어머니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미 몬투 형제님 가정과 아사 자매님 가정을 통하여 말씀을 듣고 진리에 대해 무척이나 알고 싶어 하던 분이었습니다. 그분 역시 우리의 가르침이 진리란 것을 깨닫고 참 하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기쁘고 가슴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새 식구들까지 모두 함께 안식일 저녁 예배를 드렸습니다. 새로운 식구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는 여느 예배 때보다도 더욱 은혜가 넘쳤습니다.

식구들과 좀 더 함께 하고 싶었지만 그 다음날이 떠나기로 예정된 날이었기에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하고 우리는 다음날 아침 뭄바이를 향해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캘커타 식구들을 인도해줄 형제님이라도 한 분 보내달라고 간청을 하는 그들을 멀리 바라보면서 다시 만날 때까지 모두가 진리 안에서 건강하길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이후 다가온 유월절에는 캘커타에서도 식구들이 하나님 뜻 안에서 함께 모여 은혜로운 절기를 지켰다고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간구드립니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추수할 일꾼을 보내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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