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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우리에게 축복입니다”

[미국] 미국 콜로라도 덴버교회, 인디애나 주 헨리빌서 토네이도 피해민 구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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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WATV
2월 29일, 미국 중서부 일대에 토네이도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3월 2일, 이틀 만에 또 멕시코만에서 오대호까지 토네이도 83개가 켄터키∙인디애나∙앨라배마∙조지아 등 8개 주를 휩쓸었다. 최대 시속 125㎞에 이르는 회오리바람과 벼락이 몇 시간 동안 이어지고 곳곳에서는 지름 6㎝가 넘는 우박이 쏟아졌다. 3일(현지 시간)까지 미국에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는 50명으로 추정된다. 인디애나 주의 인구 2천 규모의 소도시 메리스빌과 헨리빌은 마을 자체가 폐허로 변했다. 각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토네이도는 미국 중남부 지역에서 봄과 여름에 걸쳐 자주 발생하는 강렬한 회오리바람이다. 이 지역에서는 익숙한 재앙이지만 예년보다 두 달이나 빨리 찾아온, 그것도 강력한 토네이도의 잇단 공습은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

3월 4일 새벽 4시, 콜로라도 덴버교회 성도들이 급히 차에 올랐다. 전날 밤, 최악의 토네이도 피해 상황을 뉴스로 보고 즉시 행장을 꾸려 인디애나로 떠나기로 한 것이다. 주정부에서는 사흘 정도 지나야 피해 대책 방안이 나온다. 그때까지 망연자실해 있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조금도 지체할 수 없었다.
덴버에서 인디애나까지는 최소 20시간이 걸린다. 성도들은 차에 통조림과 생수 등 구호 물품을 싣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무작정 달렸다. 가는 길에 오마하 지교회 성도들과 캔자스시티 지교회 성도들도 합류했다.

차 안에서 두 번째 아침을 맞은 후 도착한 인디애나 헨리빌. 그곳은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 나무와 전신주는 모조리 쓰러지고, 집과 상점 등의 건물은 산산히 부서졌다. 찌그러진 캔처럼 차들은 고꾸라졌고, 스쿨버스 한 대는 건물로 날아가 처박혀 있었다. 토네이도의 위력이었다.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아직 어떤 구호의 손길도 닿지 않았다.

ⓒ 2012 WATV
ⓒ 2012 WATV
성도들은 4명씩 팀을 이뤄 집집을 돌았다. 직접 주민들을 찾아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자연재해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헨리빌 주민들은 어느 때보다 큰 피해를 겪고 공포와 슬픔에 떨었다. 그나마 무사히 버틴 집 역시 집 안은 널브러진 유리 파편과 부서진 물건 등 토네이도가 지나간 흔적이 역력했다. 성도들은 집을 청소하며 피해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꼬박 하루가 걸리는 시간을 부랴부랴 달려온 성도들은 이튿날 덴버로 돌아왔다가 본격적으로 구호 준비를 갖추고 헨리빌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2차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기댈 곳이 없었던 피해민들은 다시 찾아온 성도들을 눈물로 반겼고, 서로를 말없이 안아주었다.

성도들은 엉망이 된 곳을 청소하며 마을을 정리했다. 부스도 마련해 핫도그와 따뜻한 차 등의 음식을 주민들에게 무료 제공했다. 줄곧 성도들을 지켜보던 할아버지는 “하나님의 교회 봉사자들이 아니었다면 우리같이 나이 든 사람들은 이 일을 해결하지 못했을 것이다. 먼 길을 달려와서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도와주다니, 여러분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을 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정말로 고맙다. 당신들은 우리에게 축복이다”며 인사를 건네왔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덴버교회 성도들은 지난달 ‘사랑의 양말’ 캠페인을 벌여 노숙인들에게 양말 2400켤레를 전달했다. 다음 달에도 병원에서 지내는 영아들을 위해 ‘사랑의 담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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