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하나님의교회 뉴스


통합검색

하나님의교회 뉴스

WATV NEWS해외교회


섬들을 뛰어넘어, 두려움을 뛰어넘어

[인도네시아] 섬들이 하나님의 교훈을 앙망하리라

크게보기 작게보기 목록가기 프린트하기

ⓒ 2007 WATV
2007년 새해가 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늦었지만 전 세계 시온의 형제님, 자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기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잠비입니다. 수마트라라고 하니 지난 쓰나미 사건을 생각하고 움찔하실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쓰나미의 피해를 입은 곳은 수마트라 섬 북쪽 맨 끝에 위치한 아체 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반다아체라는 아체의 주도(州都)입니다. 하지만 이곳 잠비 주는 아체와 멀리 떨어져 쓰나미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 뿐더러 현지인들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무심합니다. 같은 수마트라 섬이라고는 하지만 섬 하나가 우리나라보다 넓고, 워낙 정보와 통신 등의 시설이 열악하다 보니 본인이 살고 있는 곳에 전 세계가 경악할 정도의 무시무시한 재앙이 덮쳤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초고속 인터넷을 자랑하는 한국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겠지만, 세계를 둘러보면 이런 나라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다른 나라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아니, 한국을 떠난다는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습니다. 많은 식구들이 하나님의 예언에 발맞추어 해외로 나가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그저 멀리서 보고 부러워만 했는데 저도 모르는 새 그 부러움이 ‘나도 해외 복음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변했나 봅니다.

2005년 7월, 아내가 출국한 후 8월에 저도 이곳 잠비에 왔습니다. 1년 내내 평균 34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언어, 사고방식 등 모든 면이 달라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길을 열어주시고, 잃어버린 형제자매를 만나는 감동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섬들의 나라, 두려움의 나라

인도네시아는 동아시아에 널리 퍼져있는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도서(島嶼) 국가입니다. 크게는 자바, 칼리만탄, 수마트라, 술라웨시, 이리안자야의 다섯 개 큰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작은 섬의 수까지 따지면 총 17,508개의 섬이 모여 있는 나라입니다. 섬이 1만 개가 훌쩍 넘는다니 정말 ‘섬들의 나라’라고 부를 만하지 않습니까. ‘인도네시아’라는 이름도 그리스어로 인디언을 뜻하는 ‘Indo(인도)’와 섬을 뜻하는 ‘nesos(네소스)’에서 비롯되었고, 현지인들은 ‘Nusantara(누산타라)’라는 명칭을 쓰는데 이 말 역시 ‘많은 섬들의 나라’라는 뜻입니다.

이곳은 인구의 90퍼센트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고 나머지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을 믿습니다. 타 종교를 인정하기는 하지만 이슬람국가이기에 기독교가 확고히 자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 종교의 개념 자체가 다릅니다. 종교가 인생을 좌우한다고나 할까요. 인도네시아 국민은 반드시 종교를 가져야 합니다. 생활을 지배하는 모든 관습과 전통이 종교로부터 결정되고, 사람 또한 종교로 분류됩니다. 예를 들면 기독교 가정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교회에서 세례를 받음으로 나라에 신고가 되고 주민증에 기독교인으로 기록됩니다. 결혼도 교회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결혼증명서도 교회에서 발급합니다. 그래야 죽어서 본인이 다니던 교회가 소유한 땅에 묻힐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삶이 종교의 굴레 안에서 시작되고 끝을 맺는 것입니다. 물론 모슬렘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는 이슬람 관습대로 할례를 받고 모슬렘으로 등록됩니다.

저희가 이러한 현실과 맞부딪히면서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데만 8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섬들이 하나님의 교훈을 앙망할 것이라는 예언처럼 이곳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들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두려움 너머의 형제자매

눈에 보이는 갖가지 환경과 여건은 한국에 임하신 성령과 신부를 전하는 데 큰 장벽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모든 것이 이슬람 신앙에 의해 지배되는 국가라서 그런지 복음이나 전도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말씀을 전하게 되면 거의 대다수는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합니다.

그러나 허송세월만 보내다가 떠날 수 없다는 생각에 과감히 아내와 함께 성경을 들고 나갔습니다. 주위에는 온통 모슬렘뿐이었기에 솔직히 두려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마음 가득 두려움투성이였지만 우리가 믿는 것이 진리 중의 진리이며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확신이 자리 잡자 담대하게 말씀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2006년 6월, 이슬람 사원이 도처마다 있는 이곳에서 1년여 만에 한 영혼을 찾았습니다. 감격의 순간이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하나님께 정말 죄송했습니다. 분명 하늘의 형제자매가 있기에 이곳에 보내주신 것일 텐데 그동안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담대히 전하지 못했던 제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아내와 둘이서 시작한 복음은 지금 20여 명의 현지 식구를 찾기에 이르렀습니다. 어찌 보면 20명의 수가 작게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서의 한 영혼은 정말 귀합니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복음의 소식이 이들에게는 신기하고도 생소해서 처음에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또한 많은 훼방을 받게 됩니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은 나라에서 개종을 하려면 그동안 고수하고 있던 많은 것을 버려야 하고 심지어는 생명의 위협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기도가 필요하지만 이토록 많은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새 언약 진리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약속 받은 영혼들은 진정 알곡으로 자라납니다.

굳은 땅 위에 돋은 풀이나 바위 틈을 비집고 활짝 핀 꽃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어떤 생명체도 살아갈 수 없을 것만 같은 곳에서도 하나님은 싹이 돋고 꽃이 피게 하셨습니다. 잠비는 하늘 가족을 찾을 수 없을 것만 같은 두려움의 땅이었지만 하나님은 그 속에 뿌리를 내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알곡의 영혼을 심어두셨습니다. 단지, 우리의 두려움이 커서 그들을 찾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 두려움 너머에는 우리 형제자매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심어두신 열매 맺는 나무

이곳 식구 중, 먼저 루민따르 자매님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으로 주저주저하던 잠비의 복음이 자매님을 만나면서 전진하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매님은 저희가 이곳 문화와 전통에 충돌할 때마다 윤활유 역할을 하며 해결 방법을 찾아주었고, 헌신적인 사랑과 희생으로 잠비 시온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자매님은 첫 만남에서 대뜸 머릿수건에 대해 물었습니다. 저희는 성경의 진리대로 여자는 머리에 수건을 쓰고, 남자는 아무것도 쓰지 않고 예배를 드린다고 답했습니다. 그 뒤로 매일같이 말씀을 살피던 자매님은 하늘 어머니에 대해서도 마치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편안히 받아들였습니다.

“육의 이치와 영의 이치가 같다는 말씀을 성경에서 자주 읽었어요. 이 땅에 어머니가 계신 것처럼 영의 어머니가 계시는 것이 당연하지요.”
그리고 진리를 알기 오래 전에 꾸었던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여자는 머리에 수건을 쓰고 남자는 아무것도 쓰지 않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던 성도들이 천국에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자매님은 여러 교회 사람들을 만났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가장 먼저 머릿수건 문제를 물었고, 만약 성경에 어긋나면 갖가지 끌리는 제의를 해도 뿌리치고,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수건 규례를 행하는 참교회를 기다렸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우리의 발걸음이 닿기 전부터 모든 것을 예비하신 하나님의 섭리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만약 계속 두려움에 전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혼을 찾지 못할 뻔했습니다.

주위의 비방과 훼방에도 자매님은 더욱 말씀에 의지하여 열매를 주렁주렁 맺었습니다. 처음에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힘들게 했던 남편, 개신교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동생, 출산 후 휴식차 찾아온 동생, 멀리 떨어진 친척 등 가족은 물론이고 현재 잠비 시온의 큰 일꾼인 먼달로 형제님의 가족 등 달마다 새로운 실과를 맺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든 어려움을 묵묵히 이겨내며 은혜로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자매님을 보면서, 더 좋은 환경에서 감사하지 못한 채 나약하게만 굴었던 저의 모습을 반성하게 됩니다.


사랑으로 커져가는 복음 열정

잠비 식구들은 대부분 형편이 많이 어렵습니다. 일자리도 부족하고, 임금에 비해 물가가 굉장히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힘든 가운데서도 하나님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형제자매를 위해 봉사하며 복음에 동참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루민따르 자매님도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을 만큼의 여유가 없기에 예배일마다 4명이나 되는 아이를 데리고 뙤약볕 속을 걸어옵니다. 그래도 단 한마디의 불평도 하지 않습니다. 먼달로 형제님의 가족은 식구들을 위해 식사 봉사를 베푸는가 하면, 노년부의 한 형제님은 일주일 내내 일하다가 모처럼의 휴일에는 5~6시간 걸리는 거리도 마다 않고 시온에 오셔서 기쁨으로 전도에 참여합니다.

서로를 진정 가족처럼 여기는 사랑의 마음이 잠비 시온의 복음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진리를 영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형제자매의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던 식구들도 차츰차츰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아름다운 하늘 가족의 모습으로 다듬어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안타까운 일이 생기면 내 일처럼 함께 아파하고, 여건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커져서 더욱 하나가 되어갑니다.

지금 잠비 식구들은 이웃과 친지를 인도하는 데 마음이 뜨겁습니다. 특히 전 세계 식구들이 예루살렘 어머니를 힘차게 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고 저희도 어머니의 진리를 전하고 있는데 현지인 식구들의 열정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최근 어머니에 대한 진리의 소식을 들은 식구들은 성경에 어머니가 증거되어 있으니 당연히 믿어야 한다는 마음이어서 빠르게 하늘 어머니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속히 이루리라”는 하나님의 예언처럼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할 수 없을 여건만 가득하다고 생각했던 저의 생각과는 달리, 하나님께서는 모든 길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많은 식구들이 해외 복음에 열의를 가지고 계실 겁니다. 현지에서 적응하기까지는 당연히 어려움과 외로움의 연속입니다. 그렇다고 주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고비만 넘으면 복음의 문이 열릴 테니까 말입니다. 세계복음에 동참한다는 것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상급입니다.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닦은 말씀의 검, 하나님의 마음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시작한다면 분명 많은 영혼을 구원하리라 믿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한반도 면적의 9배에 달하는 넓디넓은 나라입니다. 그만큼 많은 복음의 일꾼이 필요한 곳입니다. 복음의 씨앗이 막 뿌려져 새순이 돋고 있는 이곳에도 많은 일꾼이 파송되고, 현지의 복음 일꾼도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저 구름같이, 비둘기가 그 보금자리로 날아오는 것같이 날아 오는 자들이 누구뇨 곧 섬들이 나를 앙망하고 다시스의 배들이 먼저 이르되 원방에서 네 자손과 그 은금을 아울러 싣고 와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에 드리려 하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드리려 하는 자들이라…” (사 60장 8~9절)

예루살렘의 영광을 본 많은 민족이 천금보다 귀중한 영혼들을 하나님께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섬들이 하나님을 앙망한다고 하였습니다. 아직 예루살렘의 영광을 곳곳에 비추지 못했지만 그 빛은 일순간에 퍼져 섬들의 나라, 인도네시아에서도 하늘 어머니를 찬미하는 소리가 힘차게 울리지 않겠습니까.

이제는 예언을, 하나님의 음성을 믿습니다. 두려움으로 가려있던 담대함을 다시금 드러내 주시고 귀한 형제자매를 만나게 해주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 감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작권자ⓒ하나님의 교회.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맨위로 맨위로
목록가기 프린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