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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100리 길 “안전운전 하세요!”

[2012-04-19] 충북연합회, 옥천군 관내 도로 가로수에 야광반사지 부착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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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WATV
4월 19일, 환경보호활동 및 이웃돕기 등 여러 봉사를 펼치고 있는 충북연합회 성도들이 이번에는 이색적인 봉사를 벌였다. 옥천군 관내 도로 가로수에 야광반사지를 부착하는 일이다.

야간 교통사고는 주간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높다. 특히 한적한 시골 도로는 노선이 굽어 있고, 경운기가 자주 다녀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교통사고가 집중된다. 옥천경찰서는 야간에도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시인성을 확보하고, 농촌형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4월 한 달간 관내 국도와 지방도, 군도 등 26개 노선에 이르는 도로 가로수에 야광반사지를 부착하기로 했다. 4월 4일부터 야심 차게 시작된 이 사업은 옥천경찰서 교통과 외근 인력이 부족한 데다 경사가 가파르고 차가 달리는 도로에서 작업하다 보니 옥천군청에서 지원한 노인 공공근로자로는 위험 부담이 커 진전이 더뎠다. 사정을 알게 된 하나님의교회 충북연합회에서 봉사에 나선 것이다.

생소하고 위험한 일인 만큼 성도들은 전날, 사전 답사를 통해 부착 요령과 주의 사항을 익히며 철저한 준비를 했다. 봉사 당일 오전 10시, 60여 명의 성도들이 19번 국도에 모였다. 이들을 찾은 이원구 옥천경찰서장은 “민간 단체에서 이런 봉사를 하기 쉽지 않은데 도움을 줘 정말 고맙다”며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옥천군 청성면 능월리―효목리―월남리를 지나는 19.5㎞ 구간이 성도들이 봉사할 구간이다. 작업 도중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광봉을 들고 작업 지점을 알리는 안전 담당, 야광반사지 부착 담당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한 10명이 한 조를 이루고, 6개 조가 구역을 나눠 진행했다. 야광반사지는 운전자들의 눈에 띄게 가로수 사이 간격 15~20m, 가로수 1.2m 높이에 부착했다.

야광반사지에는 옥천을 상징하는 ‘향수’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향수 100리 길’은 옥천의 대표적 위인, 정지용 시인의 명시 ‘향수(鄕愁)’의 이름을 붙여 옥천군이 조성한 거리다. 이 작업으로 교통사고 예방뿐 아니라 옥천을 찾는 사람들에게 지역을 홍보도 하게 된다.

오전부터 시작된 봉사는 오후 6시에 끝났다. 군민 안전을 위해 야광반사지 부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옥천경찰서 김진광 생활안전교통과장은 “열흘 동안 할 일을 하루 만에 끝냈다. 시름을 덜었다”며 크게 기뻐했다.

ⓒ 2012 WATV
하나님의 교회는 옥천군에 옥천고앤컴연수원을 부설 기관으로 두고 있다. 옥천경찰서는 연수원에서 대규모 교회 행사가 열릴 때마다 교통 정리 등 많은 수고를 해준 기관이다. 충북연합회 이우섭 목사는 “그동안 고마웠던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게 되어 기쁘고, 지역민을 위해 같이 뜻을 모아 일할 수 있어서 더 의미 있는 봉사였다”며 앞으로도 옥천군과 함께 지역을 위한 봉사에 적극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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