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열흘여 앞둔 1월 13일, 강원 지역 성도들이 작년 4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성·속초·양양 등지 이웃을 위해 성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
건조한 날씨와 거센 바람으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될 만큼 크고 빠르게 번졌던 당시 산불은 약 1400억 원의 피해를 남기고 진압됐다. 이후 불길이 휩쓴 5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고 국민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어졌지만 복구 작업과 보상 문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피해민들은 여전히 시름을 앓고 있다.
13일 오후 강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춘천 소재)를 찾아 성금을 기탁한 배동기(하나님의 교회 강원대회) 목사는 “산불 발생 후 수개월이 지나도록 평온한 일상을 되찾지 못한 이웃들 소식을 접하고 성도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았다”며 모두가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랐다. 강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만우 회장은 “피해민들이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도록 성도들의 진심까지 담아 성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