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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길로, ‘깨끗한’ 보금자리 선물

[2012-09-09 오후 5:43:32] 세종교회 및 충북연합회, 세종시 8가정에 도배, 장판 교체 및 생필품 전달

ⓒ 2012 WATV
세종시 출범과 함께 세종시에 세워진 하나님의 교회가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행보를 시작했다. 9월 9일, 세종 하나님의 교회 및 충북연합회 성도 약 150명이 관내 이웃돕기에 나섰다. 성도들은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여덟 가정을 방문하여 도배와 장판 교체, 집안 청소를 하고 반찬 선물세트와 학용품을 전달했다.

이날 교회를 직접 방문한 유한식 세종시장은 “세종시에 하나님의 교회가 생겨서 기쁘고 무엇보다도 봉사에 앞장서주셔서 감사하다”며 봉사에 나선 성도들을 격려했다. 하나님의교회 충북연합회 이우섭 목사는 “지난 4일, 세종교회가 헌당식을 가졌다. 교회가 세워지는 가장 큰 목적은 양을 찾고 기르고 돌보는 데 있다. ‘선한 행실보다 더 좋은 전도는 없다’는 취지 아래 이번 봉사활동을 계획하게 되었다”며 하나님의 사랑이 세종시에 가득히 전파되기를 소망했다.

성도들은 세종시청 행복나눔과 측의 안내를 따라 해당 가정을 일주일 전부터 미리 방문해서 도배와 장판 교체에 필요한 면적을 재고,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폈다. 봉사 당일에는 도배팀과 청소팀으로 나눠 일사불란하게 작업을 진행했다. 도배팀은 종이를 자르고 풀을 발라 벽에 붙이고, 청소팀은 살림살이는 물론 장독대와 화분까지 묵은 때를 벗기고 주방 시트지도 깔끔하게 붙였다. 더께가 앉았던 벽은 어느새 하얗게 변했고, 구멍이 숭숭 나있던 장판은 말끔한 장판으로 바뀌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작업은 오후 7시까지 이어졌다.

ⓒ 2012 WATV
조치원읍에 살고 있는 이모 씨는 십수 년 전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어 목발에 의지해 살고 있고 아내와 딸도 장애가 있어 생활고를 겪고 있다. 이 씨는 “몸이 불편해서 어려움이 많지만 저도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이렇게 찾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성도들을 반겼다. 같은 마을의 조손가정 조모 씨 집은 곰팡이가 온 벽을 뒤덮고 있어 악취와 벌레로 위생이 심각한 상태였다. 성도들이 벽지를 모두 뜯어내고 곰팡이를 꼼꼼히 제거한 후 새 벽지를 발랐다. 사전 답사 때 안방만 도배해줘도 고맙겠다던 조 씨는 “그동안 먹고 살기가 빠듯해서 도배할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이렇게 모든 방을 깨끗하게 해줘서 마치 새집에 이사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성도들은 이날, 외로운 독거노인에게 손주처럼 말벗도 해드리고, 한창 꾸미고 싶어하는 사춘기 소녀에게는 친언니처럼 머리 손질도 해주며 가족의 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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