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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할퀴고 간 자리, 그래도 희망이 남았습니다

[2012-09-02 오후 6:16:30] 제1·2광양교회, 한라봉 농장서 태풍 피해 복구

ⓒ 2012 WATV
ⓒ 2012 WATV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 농가마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9월 2일, 제1·2광양교회 성도 40여 명이 고흥군 점암면 대룡리에 소재한 신상호(51) 씨의 한라봉 비닐하우스 농장에서 비닐하우스 철거작업을 거들었다.

4개 동이 연결된 약 2000평방미터 크기의 비닐하우스는 이번 볼라벤의 위력적인 강풍에 완전히 무너져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1미터 정도 자란 한라봉은 파손된 비닐하우스의 철근과 목재로 인해 가지가 심하게 부러졌고, 한라봉 나무 사이에 심어놓고 주인 내외가 자식처럼 돌봤다는 토마토는 수확의 기쁨을 맛보기도 전에 열매가 모두 떨어져 있었다.

먼저, 출장 나온 비닐하우스 철거 전문가들이 볼트를 풀어서 해체하면 성도들은 휘어진 비닐하우스 철근과 목재 등을 날랐다. 한라봉 나무가 손상되지 않도록 작업은 조심스럽게 진행되었다. 푹푹 찌는 듯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청장년을 비롯해 부녀와 학생들까지 두 명 혹은 세 명이 짝을 이뤄 복구작업에 매진했다.

아침 9시부터 시작된 작업은 오후 5시까지 계속되었다. 마을 주민들은 수고하는 성도들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제공하며 감사를 표했다. 농장 주인 신 씨는 “피해 복구를 하기 위해서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동안 비닐하우스가 찢긴 채로 방치되었다면 나무에 큰 해가 갔을 텐데 이렇게 도움의 손길이 절실할 때 와줘서 하루 만에 급한 작업이 끝났다”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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