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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넘치는 시온가족 한 자리에 모두 모여~

[2009-05-10 오후 4:00:14] 인천 제3서구 교회 ‘한 마음 가족 체육대회’ 열어

지난 5월 10일 인천 제3서구 교회 성도에서는 인천 서구 심곡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한마음 가족 체육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오전 10시 개회사로 시작된 체육대회는 믿음팀, 소망팀, 사랑팀, 화평팀으로 나눠 진행되었습니다. 첫 순서는 이제 막 걷기 시작한 2~3세 아이들의 과자 따먹기였습니다. 엄마 아빠가 태워주는 무등 위에서 안전하게 목표물을 향해 돌진(?)하는 아이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해 보였습니다.

이어 노년부의 풍선 터뜨리기, 부녀•장년•청년•학생부의 부서별 게임이 진행되는 사이 운동장 한 켠에서는 여청년들이 페이스페인팅 코너를 마련하여 아이들 얼굴에 그림을 그려주었습니다.

오후에는 축구, 줄다리기, 릴레이 계주 등 단체경기가 이어졌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장년들의 릴레이 계주였습니다. 첫 번째 선수에서 두 번째 선수로 교체한 뒤 2바퀴쯤 돌 때였습니다. 가장 선두로 달리던 팀의 한 선수가 달리다 말고 갑자기 주춤거리는 것입니다. 이유인즉슨, 바지의 고무줄이 느슨해져서 자꾸 흘러내려오는 것을 손으로 추키며 달렸기 때문입니다. 그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하여 성도들은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그 사이, 뒤 따라 오던 상대팀들의 선수들이 앞질러 가버렸습니다. 다행히 뒤이은 선수가 분발하여 다시 선두자리를 잡았지만 이후로도 예상치 못한 큰 웃음 사건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단체 줄넘기나 단체 줄다리기는 믿음의 길을 함께 걷는 식구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단어 앞에 ‘단체’라는 말이 있기에 짐작은 하겠지만 두 경기 모두 나 하나만 잘한다고 승리할 수 있는 경기는 아닙니다. 팀원 모두의 마음과 힘과 뜻을 모아야만 승리할 수 있듯이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도 전 세계 모든 식구들이 하나가 되어야 함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기장의 또 하나의 선수, 각팀 응원단들의 노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경기의 시작과 더불어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만약 응원단들이 없었다면 적막한 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뛰는 경기가 그토록 신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보이지 아니한 곳에서 응원해주시는 아버지, 어머니, 천군 천사들이 있기에 천국복음을 전하고자 값진 땀을 흘리며 뛰고 또 뛸 것입니다.

경기가 다 마쳐진 후에는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운동장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은혜 하심 속에서 체육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