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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영원히 함께할 하늘 소망으로

[2010-07-20 오후 2:29:54] 달마다 알곡으로 성전을 채우는 네팔 치뜨완 소식

ⓒ 2010 WATV
시온을 가득 채운 수많은 식구들, 새벽부터 분주하게 이뤄지는 식사 준비, 말씀을 경청할 때 반짝이는 맑은 눈망울….

‘네팔’ 하면, 시온 가족들의 머릿속에 단번에 떠오르는 그림이 아닐까 합니다. 영상물을 통해 보았던 네팔 교회의 모습이지요. 저 또한 한국에서, 놀랍게 이뤄지는 네팔 복음의 소식을 접하고 뜨거운 감동을 받았었는데 그 현장의 한가운데 불러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네팔에 온 때는 2008년 12월이었습니다. 먼저는 카트만두교회의 동역자로 부르심을 입어 식구들과 함께 복음에 임하며 많은 것을 배웠지요. 애발스럽게 전도하면서 아름다운 믿음을 지켜가는 식구들을 보니 참으로 은혜가 가득했습니다.

6개월 후, 저는 치뜨완 복음의 사명을 허락받았습니다. 네팔어도 미흡하고 여타 부족한 것이 많았지만 “가라” 하신 하나님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치뜨완으로 향했습니다.


생명수 주시는 참 하나님 품으로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버스를 타고 대여섯 시간을 달려 치뜨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는 2007년 12월경 처음 새 언약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카트만두에서 진리를 영접한 식구 분이 고향인 치뜨완에 구원의 소식을 알리길 바라며 몇몇 식구들과 뜻을 모아 단기선교를 이뤄 시온의 기틀을 마련한 것입니다. 2008 동계단기선교단이 오면서 복음은 더 가속화되어 저희 내외가 당도했을 때는 200여 명의 식구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마침 치뜨완 시온은 막 성전 공사를 진행하는 참이었습니다. 새로운 시온의 보금자리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영육 간의 성전 건축에 힘쓰던 식구들은 어서 치뜨완에 흩어진 하늘 형제자매를 찾아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저도 식구들과 한마음으로 치뜨완 복음에 나섰습니다.

네팔은 북쪽으로 중국, 남쪽은 인도와 맞닿아 있습니다. 남부에 위치한 치뜨완은 인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으로 특히 종교적 영향이 두드러져 다른 지역보다 힌두교가 우세한 편입니다.

태양, 달, 별 같은 천체를 향해 소원을 빌고 제사하는 것은 종종 봤지만 각종 동물부터 식물, 사람, 심지어 자동차까지 제사하는 날을 정해서 경배하는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거리는 물론이고 집집마다 우상들로 가득합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러 왔다고 하면 흔쾌히 들어주었습니다. 그러나 힌두교 문화에 길들여진 터라 끝내는 “어떤 것을 믿든지 간에 열심히만 믿으면 구원받을 것이다”라며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애만 태우는 나날이 이어졌지만 식구들은 누구 하나 지친 기색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열과 성을 다해 말씀을 전했습니다.

ⓒ 2010 WATV
대부분의 식구들이 말씀을 자세히 살피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배운 진리는 혹여라도 잊어버릴까 곱씹으며 하나하나 소중히 여기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늘 어머니의 사랑과 은혜를 마음에 또렷이 새겼습니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어려워하던 식구들도 계속 진리말씀을 발표하며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식구들의 인내와 노력을 보시고 말씀을 잘 전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는 물론 복음의 결실까지 허락해 주셨습니다.

힌두교에서는 뱀과 거북, 코끼리가 지구를 떠받치고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3500년 전에 기록된 성경은 지구의 모습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지요. 저희는 과학보다 앞서 우주의 법칙을 기록게 하신 권능의 하나님께서 이 시대 성령과 신부로 오셔서 생명수를 주신다고 담대히 증거했습니다. 그러자 생명수에 갈급했던 영혼들이 속속 시온으로 나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기뻐하며
작년 가을 절기를 통해 늦은 비 성령을 받은 후 더욱 활기가 넘쳐나는 시온에서는 매 안식일마다 새 생명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들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가장 즐겁다”며 복음 전하기를 멈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직장을 다니느라 시간이 부족한 식구들은 새벽에 모여 전도로써 하루를 시작합니다. 자원하는 식구들이 날로 늘어나 치뜨완교회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복음의 연속입니다. 이른 시간에 만나는 사람들도 전혀 불쾌해 하지 않습니다. 어떤 말씀을 알려주고 싶냐며 호의적으로 저희를 맞이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 문을 열어주시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일 테지요. 그 시간이 아니면 만나지 못할 영혼들과 새벽이슬 청년들이 많이 인도되어 식구들은 매일매일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신나게 진리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네팔의 겨울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반면 낮에는 굉장히 덥습니다. 일교차가 커서 쉽게 감기에 걸릴 때라 식구들 건강이 꽤 염려되지요. 얼른 집에 돌아가서 쉬라고도 권하지만 식구들은 한사코 복음의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그런 날에는 어김없이 열매를 맺고는 훨씬 쌩쌩해진 모습으로 늦은 시간까지 복음에 힘씁니다.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하나님과 함께하려는 모습에 마음이 짠해지고는 합니다. 분명 피곤할 텐데도 그조차 하늘의 축복이요, 행복이라 여기는 식구들. 섭씨 40도를 웃도는 더위에 땀이 비 오듯 흘러도 우리에게는 덥지 않은 하늘나라가 있어서 행복하다고, 두꺼운 옷이 무색하리 만큼 밀려드는 한기에 떨면서도 춥지 않은 하늘나라에 데려가주시려고 이 땅에서 고난의 길을 걸으시는 어머니가 계시니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고단한 삶, 믿음생활 중에 겪는 갖가지 시련에 힘이 빠질 수도 있으련만 오히려 이 모든 것을 감사와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자신보다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이 땅의 삶보다 영원한 하늘나라를 소망하는 식구들입니다. 그 마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알곡의 영혼을 계속 인도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하늘에서 지켜보시며 기뻐하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셔서 함께 천국에 갑시다.”
얼마 전, 어머니의 말씀을 식구들에게 전해드렸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라고 외친 식구들은 새 힘을 얻어 더 열심히 복음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할 시간만을 소망하며
네팔은 도심을 벗어나면 거의가 숲인데 깊은 숲 속에도 마을이 있습니다. 그곳에 사는 식구들은 시온에 오기까지 차비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교통편도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오전 예배에 오려면 새벽 3시부터 준비해서 세 시간을 걸어 내려와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고 와야 제 시간에 도착하는 식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마디 불평도 하지 않고 감사함으로 시온에 나아옵니다.

한번은 그 식구 분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정말이지 산을 넘고 또 넘어도 좀처럼 집이 나오지 않는 겁니다. 이런 첩첩산중에도 하늘 가족이 있다는 것이 놀라우면서도 힘이 났습니다. 또 다른 어딘가에 잃어버린 형제자매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식구들도 같은 마음이더군요.

산골 마을이 고향인 식구들이 먼저 나서서 가족과 친지들을 찾아가 말씀을 전하면 그 가족 분들이 이웃에게, 이웃이 또 다른 이웃들에게 말씀을 전하면서 순식간에 많은 영혼들이 하나님의 품으로 모여 왔습니다. 그 결과, 두 마을에 치뜨완 시온의 지교회가 설립됐습니다.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수두룩하기에 시온 가족 모두 부지런히 달려가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치뜨완교회가 체계를 잡고 본격적으로 복음을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만 단시간에 활발히 복음이 전개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어머니입니다. 저희가 하나 되고, 지치지 않는 열정을 발할 수 있는 힘은 오직 어머니입니다.

ⓒ 2010 WATV
‘어떻게 하면 어머니를 기쁘시게 해드릴까?’
장년, 부녀, 청년, 학생 그리고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식구들의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모두들 어머니께 가장 큰 기쁨을 드리는 방법이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임을 잘 알기에 그토록 복음에 애쓰는 것입니다. 한 학생은 개신교회에 다니는 부모님에게 말씀을 전해 온 가족을 시온으로 인도하기도 했고, 한 노년 형제님은 열매를 맺고는 “나도 하늘 어머니께 기쁨을 드린 것이냐”며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전해드리면 식구들은 조금도 자기 뜻을 더하지 않고 백 퍼센트 그대로 순종합니다. 때로는 저의 서툰 언어 탓에 어머니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식구들이 말뜻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식구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치뜨완 식구들은 어머니를 진정 사랑하는 영혼들입니다. 꿈에라도 어머니를 뵐 수 있을까 오매불망 그리워하는데 직접 어머니를 뵙고 싶은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하지만 한국에 가고 싶어도 경제적 여건상 너무 어렵습니다.

식구들에게 있어 어머니를 뵐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잃어버린 형제자매 찾아 하늘나라에 돌아가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쉬지 않고, 더 간절히 한 영혼을 구원하고자 합니다. 하루빨리 어머니와 영원히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도래하기만을 소망하면서 말입니다.

2000년 카트만두에서 시작한 네팔 복음은 현재 포카라, 덩거리, 더란을 비롯한 십여 개 도시에서 시온의 기호를 펄럭이며 네팔 전역으로 빠르게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치뜨완교회도 벌써 아름다운 영혼들이 넘쳐나 발붙일 틈이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해서 기쁘고 신나게 전하다 보니 어느새 시온이 가득 찬 것입니다. 또다시 시온의 터를 넓혀달라는 즐거운 간구를 하나님께 드리는 중입니다.

2010년을 시작하며 전 성도들이 풍성한 알곡을 결실해 복음의 열 달란트를 남기겠다고 결의했습니다. 나아가 치뜨완 인근 도시에도 시온을 건설하기 위해 단기선교를 준비 중입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역사가 어머니의 축복으로 이뤄졌듯 앞으로도 어머니만을 끝까지 의지하는 가운데 항상 기쁨을 드리는 치뜨완교회, 네팔 교회가 되겠습니다.

비록 어머니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저희의 마음은 늘 어머니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찬양으로,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열매로 나타내며 어머니께로 달려갑니다. 잃어버린 하늘 가족을 속히 찾아 하늘 아버지 어머니와 영원히 함께하고 싶습니다.

늘 많은 축복을 내려주시는 엘로힘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전 세계의 식구들에게도 성령의 축복이 함께하길 원합니다. 너무나 그립고 보고픈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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