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해외교회 > 북아메리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 전도
[2009-07-09 오후 3:44:34] 제38차 해외성도 방문단 인터뷰

ⓒ 2009 WATV
방문단 일행 중 군인의 기상이 물씬 풍기는 성도가 있었다. 지난해 이라크 전쟁터에서 유월절 지키는 사진으로 식구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던 바로 그 사진 속 주인공 라몬 형제님이었다. ‘복음의 큰 일꾼’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뿐인 형제님과 잠시 얘기를 나눴다.
- 지난해 전쟁터에서 유월절을 지켰는데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
나는 당시 이라크 부카 기지에서 경비병으로 복무하고 있었다. 유월절을 지켜야 하고 유월절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알고 있었지만 전시(戰時)라 쉬운 여건은 아니었다. 샌디에이고교회의 목사님께서 야전 상황에서 어떻게 유월절을 지키는지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문제는 나와 또 한 형제님이 함께 절기를 지킬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지키셨던 유월절을 지키는 자체가 모슬렘(이슬람교도)인 현지 이라크인들에게 정치적인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었다. 유월절이 다가오면서 부대는 더욱 바빠졌고 긴장이 고조되었다. 때로는 30시간 근무 후에야 휴식이 주어지기도 했다. 나는 유월절 몇 주 전부터 상관에게 나와 형제님이 유월절을 지킬 수 있게 두 시간만 허락해달라고 여러 번 사정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유월절은 반드시 지켜야 했다. 날마다 아버지 어머니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어떠한 처벌도 두렵지 않았다. 현재 어떠한 고난이 있다 해도 그것은 우리가 장차 받을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기도에 응답해주셨고 결국 마지막 순간, 두 시간의 말미를 얻어 유월절을 은혜롭게 지킬 수 있었다.
- 유월절 지키고 받은 축복이 있다면
확실히 유월절을 지키고 많은 축복을 받았다. 우리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월절을 지켰기에 아버지 어머니께서 매우 기뻐하셨을 것이라 믿는다.
거기서는 나와 형제님 단 둘뿐이었고 매우 위험한 형편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영적으로 결코 실족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드렸다. 감사하게도 아버지 어머니께서 우리에게 많은 축복을 주셔서 그 무렵 아버지의 진리책자 몇 권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영의 양식을 꾸준히 공급받기 위해 항상 말씀을 공부했다. 유월절을 지킬 수 있게 해주셨을 뿐 아니라 그곳에서도 아버지의 진리책자들을 소지할 수 있게 해주신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또한 아버지 어머니의 은혜로 작년 10월, 군대에서 휴가를 받아 해외성도 방문단으로 처음 한국에 올 수 있었다. 그때도 다른 어려움과 핍박을 극복해야 했다. 결재를 받는 데 거의 한 달이 걸렸지만 결국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방문단에 참여할 수 있었다.
- 군대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가
군대에서는 잃어버린 형제자매를 찾을 기회가 많은 반면, 사람의 훼방도 많이 받는다. 복무 공간에서는 아예 전도가 금지되기도 한다. 몇몇 형제자매들은 “만약 누가 와서 말을 걸어오면 모르지만 먼저 말을 걸어서 공개적으로 전도해서는 안 된다”는 압력을 받았다.
식구들은 그러겠다고 대답하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다. 더욱 감사한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셔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와서 “너희가 어머니 하나님을 전한다던데 그분이 누구냐”고 궁금해하며 물어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전도의 길을 더욱 쉽고 평탄하게 열어주셨다.
- 이번 방문에서 얻은 영적인 깨달음이 있다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인데 이번에 영적인 깨달음을 많이 얻었고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서도 많이 느꼈다. 도자기 만드는 과정을 보고 아쿠아리움에서 많은 물고기를 관람하면서, 나로 하여금 복음을 전하기 위해 택함 받은 귀한 그릇이 되게 하시고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서 생각했다. 세상 그 어떤 일보다 하나님을 전하는 이 일이 가장 귀하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
무엇보다 설교가 가장 좋았다. 믿음으로 순종할 때 하나님의 기적을 본다는 말씀에서 시작해서 모든 설교가 은혜로웠고, 특히 어머니께서 사랑에 대한 가르침을 주실 때는 가슴이 막 뛰었다. 말씀을 상고하고, 전도에 힘쓰며, 형제를 섬기고 형제의 허물을 사랑으로 감싸주며 아버지의 말씀과 어머니의 교훈에 원망 없이 따르는 것, 그것이 순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 복음의 포부는
글쎄… 다만 나는 복음의 큰 일꾼이 되게 해주시기를 날마다 기도드린다. 아버지 어머니를 더욱 담대히 전하고 싶다. 열매를 많이 맺고 내게 맡겨주신 복음의 사명을 다하는, 복음의 큰 일꾼이 되고 싶다.
저작권자ⓒ하나님의 교회.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