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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어머니로 말미암는 영원한 자유와 평화
[2009-03-25 오후 3:44:56] 복음의 키워드, 어머니
“그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슥 14장 8절)
예언을 따라 하늘 어머니의 생명수가 세계 곳곳으로 사시사철 흐르는 가운데 이곳 독일에도 생명수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2005년경 에센에 하나님의 시온이 건설되었고 이어 베를린과 드레스덴, 프랑크푸르트에까지 시온의 기호가 굳게 선 것입니다.
현재 베를린 시온은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 속에서 꾸준히 복음의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언의 주인공인 새벽이슬 청년들의 자비량 선교가 연이어지고, 어머니의 생명수를 넉넉히 머금은 영혼들이 파릇파릇한 생명력을 내뿜고 있어 시온에 활기가 넘쳐납니다. 부족한 이 자녀에게 베를린 선교의 사명을 허락하시고 넘치는 축복을 베풀어주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진정 감사를 올립니다.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갈망하는 영혼들
독일 하면, 우리나라처럼 분단국가였음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1871년 비스마르크에 의해 통일제국을 이룬 독일은 20세기 초 제1·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면서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그때 승전국인 소련과 미국·영국에 의해 국토가 동서로 분단되었지만 소련이 붕괴된 후 통일을 이뤘지요. 또한 라인강 지역의 공업지대를 조성하여 오늘날 ‘유럽의 미국’으로 불릴 만큼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일군 저력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굴곡진 독일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가 바로 베를린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수도인 베를린 또한 동서로 나뉘게 되었는데, 공산주의 체제 하에 있던 동베를린 주민들이 자유를 찾아 서베를린으로 이주하자 동독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콘크리트로 두꺼운 담장을 쌓았지요. 이것이 바로 유명한 ‘베를린 장벽’입니다. 1990년 동·서독이 통일을 이룰 당시 독일인들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는 장면을 TV에서 보셨을 것입니다. 이때부터 베를린은 자유를 상징하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흔히들 독일사람은 차갑고 다소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 아픔을 겪으면서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깨달았기에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의를 잘 지키며 낯선 외국인에게도 먼저 다가가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진리에 대해서만큼은 달랐습니다. 말씀을 전해주려고 하면 바쁘다며 외면하는 것입니다. 간혹 말씀을 듣더라도 그저 상대에 대한 배려인 경우가 많았지요.
알고 보니 독일사람들은 종교에 대한 자부심이 무척 강했습니다. “성서는 대중이 읽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당시 가톨릭 성직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라틴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역사상 최초의 모국어 성경을 만들어 보급하면서 종교개혁을 주도했던 마르틴 루터가 바로 독일인이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이유로 독일이 개신교의 종주국이라고 여기는 터라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에게 성경말씀을 배워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교황으로부터 정통성을 인정받은 신성로마제국 시절에서부터 종교개혁, *농민전쟁, *30년전쟁 등을 겪으면서 종교로 인해 많은 희생을 치렀기에 종교에 대해 부정적이며 논하기를 꺼려합니다. 그러니 신앙인이라면서도 실제로 교회에 다니지 않는 경우가 많고 교회에 가더라도 구원을 바라기보다 대부분 친교가 목적이지요. 교회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번은 일요일에 한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목사님이 오늘은 축구 경기 때문에 예배가 취소됐으니 모두들 응원하러 가라”며 신도들을 돌려보냈다고 하더군요.
종교의 뿌리와 자부심은 있되 진리가 없어 흑암한 곳,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갈망하는 곳, 베를린. 하나님께서는 이곳에 진리의 등불을 환하게 밝혀주셨습니다. 그러자 어두움 속에서 탄식하며 울던 하늘 자녀들이 이 빛을 보고 하나 둘 나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부족한 자를 불러 이루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
독일의 역사나 종교에 대해 짧게나마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베를린의 선교를 허락받았을 때만 해도 독일은 제게 생소한 나라였습니다. 아는 독일어라고는 간단한 인사말이 전부였지요.
이 시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복음의 동역자로서 꼭 이루고 싶은 바람이 있다면 바로 해외선교의 사명일 것입니다. 저 또한 “가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받들어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달려가 많은 영혼들을 어머니의 품으로 인도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베를린 선교의 사명이 주어지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일어를 모르는데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는 왜 부족한 나를 부르셨을까?
그러나 곧 깨달았습니다. 부족하니 내 힘으로 하려 하지 말고 오직 하늘 아버지와 어머니만을 의지하여 복음을 이뤄가라는 뜻임을 말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은 베를린 선교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항상 제 마음 중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07년 1월, 베를린에 도착했을 당시 이곳에는 자비량으로 선교 중인 집사님 가정이 있었습니다. 와서 보니 언어의 장벽이 제가 각오했던 것보다 훨씬 높더군요. 집사님과 함께 처음 복음을 전하러 나갔던 때가 잊히지 않습니다. 길도 모르고 말 한마디도 할 수 없었기에 마치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아니 어린아이보다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은 현지 상황에 적응하면서 복음의 여건을 다져가며 언어를 익히는 가운데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언어 능력이 좀처럼 늘지 않는 것입니다. 짧은 기간에 현지 언어를 익혀 말씀도 능숙하게 전하고 설교까지 하는 선교사들의 소식을 들을 때면 아버지 어머니께 죄송스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독일의 겨울은 유난히 길고 추운 데다 해가 짧아 금세 캄캄한 어둠이 내려앉습니다. 더구나 집집마다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전등 대신 촛불을 켜고 있어 거리에 어둠이 더욱 짙게 깔립니다. 어두워진 도시를 보면서 제 마음도 어두웠습니다. 부족한 입술로 하나님의 위대하신 사랑을 전해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나 답답해서였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매 순간 아버지와 어머니를 의지하며 매달리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은 사람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날마다 되새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고 친히 역사하셔서 풍성한 결실을 맺게 해주시리라 굳게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받은 선지자의 사명을 다하고자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저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주셨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조차 모르던 어리석은 자녀의 손을 친히 붙잡으셔서 복음의 터를 닦게 해주시고, 아기들의 옹알이처럼 서툰 음성을 발해도 그 말씀을 듣고 매달 귀한 영혼들이 시온으로 나아오도록 인도해주신 것입니다. 베를린 시온에 열매의 태를 열어주시고 전폭적인 지원과 사랑을 베풀어주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베를린에서 찾은, 천하보다 귀한 하늘 가족
먼저 가비 자매님 향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자매님을 처음 만난 곳은 전철 안이었습니다. 이미 여러 종교 서적을 접해봤다는 자매님은 진리말씀을 어찌나 열심히 듣던지 내려야 할 곳을 지나쳐 종점까지 갈 정도였습니다. 이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다가 유월절을 앞두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지요. 그 후 직장 때문에 시간이 여의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유월절을 은혜롭게 지킨 자매님은 시간이 날 때마다 시온에 와서 늦게까지 말씀을 상고하며 믿음을 키워갔습니다. 항상 말씀 앞에서 겸손하고 늘 기뻐하며 환하게 웃는 자매님은 진리책자를 통해 깨달음을 더해가며 규례도 소중히 지키고 있습니다.
가톨릭교도였던 카롤리나 자매님은 하늘 어머니의 진리와 다윗 왕에 대한 예언을 공부한 후 무척 놀라워했습니다. 그때부터 감사함으로 말씀을 받더니 진리를 깨닫자 바벨론에 발걸음을 끊고 집 안의 우상을 다 제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자녀가 아무리 어려도 부모의 종교를 강요하기보다 스스로의 의지로 종교를 선택하게 합니다.
그런데 자매님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깨달음을 전하며 함께 진리를 영접하자고 권해 아이 둘도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습니다. 그러고는 이어 남편인 율리안 형제님에게도 말씀을 전해 시온으로 인도했습니다. 형제님은 진리를 영접하고도 의구심이 많아 말씀을 공부할 때마다 이런저런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의문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 풀어지자 이제야 자신이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 같다고 하더군요.
영상물을 통해 하늘 어머니를 뵐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직접 뵙기를 간절히 소망하던 형제님은 이번에 제36차 해외성도 방문단에 참여하는 축복을 허락받았습니다. 형제님이 어머니께 큰 은혜를 받고 복음의 일꾼으로 자라날 것을 굳게 믿습니다.
리화 자매님의 향기도 은혜롭습니다. 말씀을 깨닫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희생에 눈물로써 감사를 드린 자매님은 곧바로 남편인 알렉산더 형제님을 열매로 맺었습니다. 또 개신교회를 열심히 다니던 이모와 이모부도 인도했는데 그분들은 철없이 굴던 리화 자매님이 의젓하고 예의 바르게 변한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아 진리를 영접했다고 합니다. 하늘 어머니의 양육을 받으며 은혜롭게 변화된 자매님은 지금도 주위의 친구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꾸준히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베를린 시온의 첫 알곡열매인 마르코 형제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규례를 지키고 있는 프커스 형제님과 한지 자매님 부부 등 베를린 시온은 천하보다 귀한 하늘 가족들로 차곡차곡 채워져가고 있습니다.
복음의 키워드, 어머니
오랜 시간 소망하던 첫 열매를 맺었을 때, 여러 어려움에 부딪혀 주저앉아 있다가도 다시금 힘을 내며 일어섰을 때, 열매가 더디 맺혀 지쳐 있던 심령에 새 힘이 솟아날 때. 이러한 때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하늘 어머니께 축복의 말씀을 듣고 난 직후라는 것입니다. 이곳에 와서 더욱 깊이 깨달은 것은 복음의 핵심이 ‘어머니’라는 사실입니다.
현지 식구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진리말씀 위에 믿음이 바로 서야 하는데, 특히 어머니에 대한 믿음이 굳게 서야 끝까지 진리 안에 거할 수 있습니다. 우리 영혼이 소성함을 입고 장성하여 복음의 일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머니의 사랑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식구들에게 무엇보다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식구들이 하늘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랑을 직접 체험하는 것입니다. 바로 해외성도 방문단에 참여하는 것이지요. 마르코 형제님이 그 증인입니다. 형제님은 처음 진리를 영접했을 때 말씀보다는 식구들의 따뜻한 사랑에 이끌려 시온에 나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 두 번 규례를 지켜면서 믿음을 키워가더니 한국을 방문하여 어머니를 직접 뵙고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형제님의 말을 빌리자면 “가서 느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제36차 해외성도 방문단에도 여러 식구들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예언의 주인공이 되어 구름같이 비둘기같이 하늘 어머니의 품으로 날아간 식구들이 어머니의 사랑을 마음 중심에 깊이 새기고 장성한 복음의 일꾼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독일은 유럽대륙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북쪽으로는 덴마크, 동쪽으로는 폴란드와 체코, 남쪽으로는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서쪽으로는 프랑스와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와 접해있습니다. 그래서 베를린 시온 식구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더욱 뜨겁게 복음을 전해 현지 일꾼을 많이 배출하는 가운데 독일뿐 아니라 유럽 복음의 발판이 되자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어머니께 더 많은 축복을 허락받고 싶습니다.
독일에서 11월은 매우 의미 있는 달입니다. 동서를 가르며 자유를 막고 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달이기 때문이지요. 오랜 기다림과 고통을 겪고 마침내 자유와 평화를 찾은 사람들의 도시 베를린. 이곳에는 수많은 하늘의 형제자매들이 하늘 어머니로 말미암는 영원한 자유와 평화를 사모하며 우리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오늘도 ‘어머니’라는 복음의 키워드를 가지고 그들에게 힘차게 달려갑니다.
* 농민전쟁 : 영주와 교회로부터 억압과 착취를 당하던 농민들이 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아 무력으로 일으킨 반란. 이 반란은 곧 진압되었고 10만에 달하는 농민이 희생되었으며 농민들에게 과중한 벌금이 부과되어 더욱 비참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30년전쟁 : 1618년부터 1648년까지 독일을 무대로 구교(가톨릭)와 신교(프로테스탄트) 간에 벌어진 전쟁. 그 결과 신교인 루터파와 칼뱅파가 가톨릭과 동등한 지위를 확보했지만 당시 인구의 3분의 1이 희생되는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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