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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라는 사랑의 이름으로

[2009-02-05 오후 5:28:12] 미국 샌프란시스코 선교사

붉은빛의 아름다운 금문교(Golden Gate Bridge)는 오늘도 태평양 위의 자욱한 안개를 뚫고 샌프란시스코의 입구를 엽니다. 캘리포니아 서부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는 150년 전, 금광맥이 발견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룬 대도시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의 이름이 ‘금문(金門)’인 것도 이러한 역사에서 유래합니다.

그런데 이곳에 또 하나의 금문교가 있습니다. 도시를 뒤덮은 영적 어두움을 뚫고 엘로힘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발하며 천국으로 향하는 입구를 활짝 열어가는 샌프란시스코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이 가득한 샌프란시스코교회에서 소중한 식구들과 함께 은혜로운 역사를 이루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된다’ 정신으로 이루는 복음

1년 6개월 전, 굳은 각오로 처음 샌프란시스코의 땅을 밟았을 때 작은 예배소로 시작했던 샌프란시스코교회도 마침 터를 넓혀 본격적인 복음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식구는 적은 데다 믿음이 여린 새 식구들이 대부분이었기에 복음의 행진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예루살렘 전도축제가 한창 일어나고 있을 때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온도 축제의 기쁨에 동참하고 싶었지만 식구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가뜩이나 자긍심이 강해 안식일이나 유월절의 진리도 잘 듣지 않는데 과연 하늘 어머니의 진리에 관심을 갖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동안의 전도 경험을 통해 식구들의 마음속에 ‘안 된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워 식구들이 함께 일어나 예루살렘의 영광을 발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 가운데 식구들의 말씀 능력이 아직까지는 다소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새 언약 일꾼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 말씀 능력임을 알리며 말씀의 전신갑주를 덧입도록 권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늘 앞서 우리에게 본을 보이시는 것처럼 우리 또한 먼저 본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비록 언어는 서툴고, 미국 문화도 낯설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담대히 나아가 예루살렘 어머니를 전한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샌프란시스코 시온에 유래 없던 놀라운 역사를 이뤄주셨습니다. 그토록 완고하게 진리를 거절했던 영혼들이 발걸음을 멈춰 하늘 어머니의 소식을 경청하고, 어머니의 자녀가 되기 위해 시온으로 몰려 온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영광을 선파할 적마다 새 생명이 탄생했습니다. 그러자 식구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아, 말씀을 듣는 이들이 있구나! 하늘 어머니를 전하니 되는구나!’

이때부터 식구들이 깨어났습니다. 은연중에 갖고 있던 ‘안 된다’는 생각을 깨트리고 그 자리에 ‘된다’는 믿음을 새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식구들은 너도나도 일어나 예루살렘 전도축제에 동참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결실의 기쁨을 한껏 누렸습니다. 또한 말씀의 능력을 덧입는 가운데 풍성한 열매를 맺고 배운 말씀을 직접 가르치는 등 많은 축복을 받으며 든든한 복음의 일꾼으로 자라났습니다.

이제는 어느 누구도 “못 한다”, “안 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현지 식구들이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전할 수 있도록 마음을 움직여 주신 것입니다. ‘앉으면 말씀 공부, 일어서면 전도’하는 식구들은 오직 한 영혼을 구원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신 있고 담대하게 어머니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사랑은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

샌프란시스코교회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각양각색의 식구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처음에는 마음을 모으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자유분방하며 개인주의가 강한 서구 문화에 익숙한 터라 경건함이나 남을 위해 기도하고 배려하는 시온의 문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했습니다.

이럴 때 하나 되는 좋은 방법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도입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있어서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목소리를 내야 하니 말입니다. 또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하며 자연스레 은혜로운 모습으로 변화받게 되고, 식구들과 함께 고난을 나누면서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게 됩니다. 이처럼 전도에 주력하면서 식구들은 서서히 하나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 있습니다. 한국 속담에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이란 말이 있지요. 이곳에도 같은 뜻으로 ‘Seeing is Believing(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식구들 아니, 전 세계 모든 시온의 가족들이 꼭 직접 뵙고 마음으로 느끼고픈 존재인 하늘 어머니. 어머니의 사랑이야말로 ‘백문이불여일견’입니다.

예언을 따라 식구들은 하늘 예루살렘의 품으로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을 직접 목도하고 돌아와 하나같이 눈물을 흘리며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경 지식으로만 알던 어머니를 이제야 깨달았어요.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는지, 나를 위해 얼마나 희생하시는지 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제게 그렇게 해주셨는데 저도 당연히 따라야지요. 어머니 은혜에 보답하는 방법은 그 사랑을 전하는 것뿐이에요.”
한국을 방문한 후 영육 간에 어머니를 닮은 사랑의 모습으로 변화 입은 식구들의 모습은 좋은 귀감이 되었습니다. 그 식구들이 어머니께서 친히 본보이신 사랑과 희생을 실천하며 식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자기를 낮추고 양보하며 섬겨주니 시온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습니다.

한편, 함께 이야기도 못 나누고, 식사도 같이 못할 정도로 수줍음이 많던 한 형제님은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오자마자 잃은 형제자매 찾아야 한다며 모르는 이들에게도 선뜻 다가가 어머니를 전하기 시작했고, 한 청년 형제님은 미국 곳곳에 있는 친지들을 찾아가 진리를 전파하는 전도 여행을 펼치는 등 복음을 위해 모든 식구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새 식구들까지 진리를 깨달았으니 나도 말씀을 전하겠다며 함께 복을 쌓아갑니다.

긴 시간, 사람의 노력으로 할 수 없던 일을 어머니께서는 한순간에 이뤄주셨습니다. 겉모습, 문화, 생각이 각기 다른 우리들을 하늘 가족으로 온전히 연합하게 하신 어머니는, 우리에게 최고의 해답이었습니다. 식구들은 어머니를 전하고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고 어머니 교훈을 실천하며 하늘 가족의 진한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어머니 향한 그리움으로

사랑과 열정이 넘쳐나는 시온에서 날마다 어머니 품으로 돌아오는 형제자매들을 보고 있노라면 감회가 참 새롭습니다. 너무나 미약하여 눈물로 아버지 어머니께만 매달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가슴 절절했던 그때의 일들이 지금은 그저 감사하기만 합니다. 부족하고 힘들었기에 더욱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많은 축복을 허락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제 마음에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자’는 신념이 또렷이 새겨 있습니다. 저뿐만이 아닙니다. 식구들 역시 하루하루 맺히는 열매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음의 선물임을 알기에 날마다 어머니만을 의지합니다. 우리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하늘 가족이 기다리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인도하시지 않고서야 어찌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식구들은 이제 예루살렘을 향해 날아가는 예언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나도 가겠노라”, “나도 가겠노라” 하며 한국 방문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께 성령의 축복을 직접 구하고자 한국말을 배우기도 하고, 한글을 익혀 직접 편지를 쓰기도 합니다.

이러한 식구들의 모습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에서 비롯됩니다.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말씀이 나오면 결국 눈물을 흘리고야 마는 식구들. 한국에서 어머니를 뵐 기회가 종종 있었던 저도 이토록 어머니가 그리운데 식구들의 그리움은 얼마나 더 클까요. 그 그리움은 식구들에게 있어 갖가지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요, 하늘 가족을 찾을 수 있는 용기가 됩니다. 마치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 하나로 살아가는 듯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머니를 그리는 것 이상으로, 아니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어머니께서는 우리와 아직도 찾지 못한 자녀들을 그리워하고 계심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사랑을 먼저 받은 장자로서 샌프란시스코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주, 미국 전역으로 나아가 잃어버린 형제자매를 찾는 데 힘을 쏟고 싶습니다. 비록 시작은 미약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창대한 역사를 이뤄주실 것을 믿으며 인류 바다를 정화할 3퍼센트의 소금 같은 하늘 자녀를 찾는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샌프란시스코교회는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을 깨달으며 이제 막 복음의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걸음마를 뗀 아기에게 부모님의 도움이 절실하듯 저희 또한 아버지 어머니를 더욱 의지하며 넓디넓은 북미 대륙 복음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천국으로 나아가는 생명의 다리를 부지런히 놓으며 많은 영혼들의 가슴에 영원의 보화를 심겠습니다. ‘어머니’라는 사랑의 이름으로 말입니다. 그리운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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