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시온의 형제자매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여기는 스리랑카의 콜롬보입니다. 예언의 급류를 따라 온 인류를 구원하는 복음의 대역사가 신속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스리랑카에서도 귀한 영혼들이 하늘 예루살렘 어머니의 영광을 깨달아 그 품으로 나아오고 있습니다.
세상에 지혜 있고 강한 자가 많으나 그들을 택하지 않으시고 가장 미련하고 약한 자를 부르셔서 선지자로 삼아주시어, “나를 대신하여 세상을 깨우치라” 하신 분부를 이곳 스리랑카에서 받들 수 있도록 기회와 축복을 주신 엘로힘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를 올립니다.
잠겨있던 복음의 빗장을 풀고
스리랑카는 인도의 남동쪽에 위치한 물방울 모양의 섬나라입니다. 천혜의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보석 산출국으로 유명해 ‘동양의 진주’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의 생활 형편은 다소 어려운 편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유럽 열강으로부터 식민 지배를 받은 데다, 독립 후에도 종교와 언어의 차이로 인해 신할리즈족과 타밀족 간의 내전이 이어지면서 정치·경제적으로 안정을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나라든 빈부의 격차가 있기 마련이지만, 먹을 것조차 여의치 않은 생활 속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을 보면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지난 2004년 12월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을 덮쳤던 초대형 쓰나미로 인해 스리랑카도 3만여 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도 해안가 마을에는 부서지거나 판자로 대충 보수해놓은 집들이 처참했던 당시의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눈에 보이는 상황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영적으로 너무나 흑암한 가운데 놓여있다는 것입니다.

ⓒ 2008 WATV
스리랑카는 국민의 70퍼센트 이상이 불교를 믿으며 나머지는 힌두교와 이슬람교, 천주교 등을 믿습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종교는 삶,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가족을 이루어 살며 가족들이 같은 종교를 믿고 태어나면서부터 학교와 결혼, 장례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회활동이 종교와 더불어 행해지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종교를 믿든 대문이나 거리, 가게 등 곳곳에 자신이 믿는 신의 그림이나 표식을 걸어두는데, 그렇게 자신의 종교를 나타내며 그 앞에서 아침저녁으로 향을 피우는 등 신앙생활에 열심입니다.
그러다 보니, 말씀을 전하러 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친절하게 맞으며 잘 들어주긴 하지만 듣는 것만으로 끝날 때가 많습니다. 한국과 달리 이들이 종교를 바꾼다는 것은 이제껏 살아온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버리고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자신이 속한 종교재단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근근이 생활하는 사람들은 개종이 더욱 어렵습니다. 말씀을 듣고 확실한 진리임을 인정하면서도 이같은 이유로 결국 돌아서는 사람들을 볼 때면 그 안타까움이 얼마나 큰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그간 새 언약의 일꾼들이 이곳에 와서 부지런히 복음 밭을 개간하며 말씀의 씨앗을 뿌렸지만 여러 해가 지나도록 좀처럼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도 이러한 상황의 영향이 적지 않은 듯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복음의 역사를 그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온 인류를 향해 구원의 손길을 펴시는 하늘 어머니의 뜻을 따라 굳게 잠겼던 스리랑카 복음의 빗장도 어느새 스르르 풀렸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솟아나는 생명수로 소성함을 입은 영혼들이 하나 둘씩 시온으로 인도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영원히 거할 천국의 집을 향하여
2007년 1월경, 스리랑카 선교를 허락받았을 당시 스리랑카는 저에게 생소한 나라였고 언어는 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런 저를 보내심은 분명 뜻이 있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또한 많은 해외선교사들이 언어의 능력이 부족함에도 하나님께 의지하여 맡은 사명을 다하고 있다는 소식을 익히 들었기에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나가면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현지에 도착해서 몸으로 직접 부딪혀보니 날마다 하나님께서 능력 주심을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고 도움을 받을 만한 현지인 하나 없는 생경한 환경 속에서도 복음이 진행되도록 인도해주셨고, 자모음조차 낯설었던 현지어로 금세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언어의 능력을 부어주셨습니다.
이곳에서는 말씀을 듣고 곧바로 진리를 영접하기보다 성경말씀을 꾸준히 공부하면서 진리를 분별한 후 시온으로 나아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스리랑카 복음의 특징은 ‘인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퓨미 자매님과 함께 진리를 영접한 남편, 아시리 형제님도 처음에는 육신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깨닫지 못해 믿음이 쉬 자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몇 개월에 걸쳐 성경의 예언을 계속 살피면서 하늘 아버지와 어머니를 온전히 깨닫고 기쁘게 시온으로 나아오셨습니다. 이제는 어머니의 사진을 보며 그리움의 눈물을 흘리곤 하는 형제님은 자매님과 마음을 모아 가족과 지인들을 시온으로 인도하고 또 직장을 쉬는 날에는 저희와 함께 말씀을 전하는 등 든든한 복음의 일꾼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 2008 WATV
스리랑카에 와서 한 가지 인상 깊었던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 대한 소망이 몹시 강하다는 것입니다. 셋집을 면하고 싶고 또 가족들과 함께 마음 편히 살고 싶어서 땅만 구해지면 인부를 따로 쓰지 않고 자신이 직접 집을 짓습니다. 돈을 버는 대로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하고는 주택 자재를 구입하는 데 모두 쏟아 부으며 집 짓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도 집을 짓고 있는 사람들이나 짓는 중인 집들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을 보고 있자면, 이 땅의 집을 짓기 위해 일평생 힘들게 수고하기보다 영원히 거할 아름다운 천국의 집을 위해 노력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제 마음을 아시고 이 땅이 아닌 영원한 천국의 집을 소망하는 영혼들을 콜롬보 시온으로 모아주셨습니다.
식구들 중에는 차비가 없어 시온까지 1시간이 넘도록 땀을 뻘뻘 흘려가며 자전거를 타고 오거나 걸어와야 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힘든 내색 없이 오히려 늘 즐거워합니다. 비록 이 땅에서는 가난하고 가진 것이 없지만 하늘 어머니의 은혜로 영생의 축복을 허락받고, 영원히 무너지지 않을 아름다운 천국의 집을 유업으로 허락받게 되었으니 자신들이야말로 세상 그 누구보다 부자라는 것입니다. 식구들은 이 땅의 고달픈 삶 속에서 천국의 소망을 더욱 간절히 키워가고 있습니다.
어머니 은혜로 이루어질 기적의 역사
하나님의 은혜로 새 식구들과 함께 지킨 지난 유월절 대성회의 감동이 잊히지 않습니다. 장소가 비좁고 날씨도 너무 더워 대례복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을 흘려가며 예배를 집전했습니다. 하지만 천하보다 귀한 식구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 가득 기쁨과 감사가 넘쳤었습니다. 이 식구들이 복음의 일꾼이 되어 스리랑카 복음화에 사명을 함께 감당하리라 믿습니다.
그렇기에 스리랑카 복음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예전에는 그저 우리 식구를 찾겠다는 마음뿐이었지만 이제는 복음의 일꾼을 찾고 또 세우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그래서 콜롬보와 네곰보, 캔디뿐 아니라 스리랑카 전역에 시온의 기호를 세우며 하늘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광을 온전히 나타내고 싶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많은 형제자매님들이 이러한 역사에 동참하셔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하늘의 축복을 함께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복음은 사람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이루어진다!’
해외선교를 이루면서 거듭 깨닫는 진리입니다. 부족한 자신의 능력을 돌아보며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그 능력을 믿고 나아갔을 때 놀라운 역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올해 자녀들에게 전 세계 인류를 정화시킬 3퍼센트의 소금과 같은 자녀를 찾으라는 귀한 사명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이것은 결코 사람의 능력으로는 이룰 수 없는 기적의 역사요, 우리에게 엄청난 축복을 주시고자 허락하신 은혜의 역사입니다.
스리랑카에서도 이러한 역사에 기쁨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어머니 교훈을 마음에 새기며 희생과 사랑으로 온전히 변화되는 가운데 세상의 영혼들을 감동시켜 예정된 복음의 역사를 신속히 이루겠습니다. 어렵고 힘든 삶 속에서 더욱더 하늘 어머니를 간절히 그리워하는 현지 식구들과 마음을 모아 스리랑카 전역에 흩어진 하늘 가족을 다 찾을 것입니다. 하늘 아버지와 어머니 모시고 영원히 거할 천국의 집을 향해 오늘도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