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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머니께서 예비하신 콜롬비아의 복음

[2006-08-01 오후 3:51:20] 하늘 예루살렘 성전의 재목으로 쓰일 영혼들이 되기까지

ⓒ 2006 WATV
"우리 교회는 초대교회입니다. 성경에 증거된 안식일, 예수님께서 지키신 유월절을 지킵니다. 초대교회의 진리를 그대로 간직한 교회입니다.”

콜롬비아에서 복음을 전할 때 가장 먼저 하는 말입니다. 신앙의 자유는 인정하고 있지만 인구의 90퍼센트 이상이 카톨릭을 따르고, 전국이 교구(敎區)로 나누어진 콜롬비아는 수많은 교파가 난립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도 타교회에 대해서는 먼저 손사래부터 치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참된 진리의 말씀을 전하는데도 경계를 하기에 우리는 초대교회의 진리를 간직한, 순수한 교회라는 것을 가장 먼저 알리는 것입니다.

악을 선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던 안타까운 영혼들이 이제는 참과 거짓,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분별하며 초대교회 당시의 순수한 진리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우상숭배와 죄악의 성읍이었던 니느웨가 하나님께 회개한 것처럼,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는 콜롬비아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모든 길을 예비하신 하나님

처음으로 해외복음을 시작한 곳은 칠레였습니다. 한국에 있을 당시 저는 해외복음의 꿈은 있었어도 스스로를 바라볼 때 너무나 부족해 보여 선뜻 나설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런 저를 해외복음에 쓰시겠다 불러주셨을 때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이상 모든 길을 이미 열어두셨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 2006 WATV
칠레에서는 현지 식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낯설었던 스페인어와 남아메리카 문화를 익혀 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콜롬비아의 바랑키야로 왔습니다.

바랑키야는 콜롬비아 제일의 무역항인 항구 도시입니다. 막상 도착해보니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최상의 복음 터전으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바랑키야는 미국 뉴욕교회의 한 자매님의 고향이기도 했습니다. 자매님은 여름휴가 때 친정을 찾아 가족과 친척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후로도 전화로 꾸준히 말씀을 전하던 자매님은 저희가 콜롬비아로 간다는 소식에 그중 두 분이 말씀을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한다는 낭보를 전해주었습니다.

과연 이곳에 시온이 세워질까, 온전한 하늘 가족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앞서기도 했지만,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모든 길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백 번, 천 번 찍어 얻은 훌륭한 재목감

콜롬비아의 수많은 가정이 카톨릭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나라의 시스템도 카톨릭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을 정도입니다. 크게 세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첫째로 아기가 태어나서 카톨릭에서 세례를 받지 않으면 호적신고를 할 수 없습니다. 둘째는 집을 사고팔 때도 카톨릭 세례 증명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카톨릭에서 세례를 받고 카톨릭 교회에서 결혼을 했을 때 나오는 결혼 증명서가 있어야 그 자녀들이 좋은 학교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는 학교 선택에 제한이 있습니다. 학교도 카톨릭에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교리의 뿌리가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뉴욕교회 자매님의 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매님의 모친과 여동생 산드라는 새 언약 말씀을 알아보겠다고 하긴 했지만 그동안의 고정관념으로 이것저것을 재며 모든 것을 강렬한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습니다. 남동생과 올케도 찾아왔지만 “나는 절대 동양인을 통해서 말씀을 듣지 않겠다”며 등을 돌렸습니다.
아무리 확실한 진리여도 그들에게는 생소한 말이었고, 더욱이 동양인 선교사는 아주 낯선 사람으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이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혼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 2006 WATV
말씀 공부는 몇 개월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유월절 직전, 새 언약 유월절의 소중함을 깨달은 두 모녀는 꼭 유월절을 지키고 싶다며 하나님의 참다운 자녀로 거듭나 유월절에 참예했습니다.

그 후, 산드라 자매님의 모친은 연로하심에도 불구하고 마을 노인들이 모이는 자리에 나가서 말씀을 전하며 친구들을 시온으로 인도하십니다. 산드라 자매님도 하나님의 일꾼이 되고자 주위의 이웃이나 친지들에게 부지런히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동생도 그토록 의심이 많던 엄마가 진리를 영접했다는 소식을 듣고 진리를 다시금 살피게 되었습니다. 특히 올케는 종교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어느 날 저희를 집으로 초대해 하나님의 교회에서만큼은 말씀을 공부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주위의 식구들이 모두 놀라워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토록 종교에 무관심하던 사람의 입에서 성경 공부를 하겠다는 말이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면서 말입니다. 말씀을 계속 공부 중인 올케는 주위 사람들에게 진리를 알고 있다고 자랑하면서 새 언약을 전하고 있습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곳에 와서 열 번 찍어도 넘어가지 않는 나무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만큼 고정관념과 거짓 교리가 뿌리박힌 영혼들은 그 뿌리를 쉽게 뽑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하지 않습니다. 열 번 찍어 안 되면 긴 시간이 걸릴지라도 하나님께 매달리며 수십 번, 백 번, 천 번이라도 말씀을 전할 때, 하늘 예루살렘 성전의 귀한 재목으로 쓰일 영혼들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둠을 가르는 이한 말씀의 검

처음에는 식구들이 생활화된 교리와 습관들을 버리기 힘들어 했지만 진리 말씀을 통해 거짓 것을 도려내며 묵은 누룩을 내어버리고 순전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를 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렵게 찾은 하나님의 자녀를 천국에 가지 못하도록 온갖 술수를 쓰는 것이 사단의 역사입니다. 마귀의 훼방과 비방은 시대와 공간을 막론하고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당도했을 때 친절을 베풀던 사람들이 돌변해 진리를 훼방하기도 했습니다.

ⓒ 2006 WATV
무척 고통스러웠지만 이것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이상한 말을 듣고 의심을 품다가도 말씀을 통해 그 모든 진실이 밝혀졌을 때 식구들은 모순됨이 없는, 확실한 진리에 더 굳건한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후에 말씀을 상고할 때는 더 신중하고 정확하게 살피고자 더 열심히 성경 공부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전하는 입장에서도 조금의 소홀함 없이 확실히 알리게 됩니다. 어떠한 훼방도 이겨낼 수 있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원동력이 바로 말씀에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성령과 신부를 깨치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은 옳다고 하면서도 마음으로 이해하고 깨닫는 믿음을 갖기가 쉽지 않은 듯했습니다.

그것을 깨칠 수 있는 것은 역시 하나님의 말씀뿐이었습니다. 아무리 완고하게 부인할지라도 성경은 이 시대 구원자가 누구이신지 확실하게 증거하고 있기에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영상물을 통해서도 가장 먼저 희생의 본을 보여주시고 친히 봉사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는 식구들이 많이 놀랍니다. 2천 년 전, 예수님께서 “섬겨주러 왔노라”고 하신 것처럼 이 시대에 많은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기 위하여 낮추시며 섬김과 봉사의 길을 걸어가시는 어머니의 모습에 마음 한구석이 아려오는 감동을 느낀 것입니다.

산드라 자매님도 새 예루살렘에 대한 예언을 통해 거부할 수 없는 진실이라는 것을 깨달은 후,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매님은 의심했던 지난날의 모습이 너무나 죄송해 회개의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란 단어만 나와도 눈물을 글썽일 정도로 하늘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거짓 기적 VS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적

이곳의 사람들이 교회에 가는 이유는 대부분 육신의 병을 치료받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의 육신적 번영과 물질적 축복을 구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진리를 인정한 사람들마저도 꼭 이런 질문을 합니다. “당신의 교회는 병을 치유해주는가” 하고 말입니다.

이곳의 몇몇 교회들은 이적과 기사를 많이 행하기로 유명합니다.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그 교회에 일찍 들어가기 위해 자정부터 그 앞에 장사진을 칩니다. 또 텔레비전에서는 종교 채널이 아닌 일반 채널에서도 기적을 행하는 교회에 관한 프로가 늘 방송됩니다. 영적으로 정말 캄캄한 어둠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한 줄기 진리의 빛을 찾은 후 그 빛만 따라가는 영혼을 바라볼 때면 터질 것만 같은 마음을 무어라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씨엘로 자매님은 평생 동안 여러 교회를 다니며 말씀 공부도 해보았지만 어떠한 종교에도 속하지 않기로 다짐하고, 참교회로 인정되는 곳에서만 신앙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새 언약의 소식을 듣고 참하나님을 영접했습니다. 자매님이 종교에 대해 확고한 선을 그었던 것을 익히 알고 있던 주위 사람들은 놀라서 “대체 어떤 교회냐”면서 스스로 찾아와 진리를 전해 듣고자 했고, 남편과 아이들도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주위 사람들로부터 왜곡된 이야기를 듣게 된 가족들은 자매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매님은 더욱 당당하게 신앙을 존중해달라고 가족에게 부탁했고, 계속해서 스스로 선택한 참된 신앙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이적과 기사를 행하는 교회에 다니던 씨엘로 자매님의 언니도 동생이 한국인 선교사와 공부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습니다. 교회에 관심을 보였지만 음주와 춤추는 문화에 익숙해 있던 언니는 경건한 신앙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에 주저하는 듯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씨엘로 자매님이 언니가 말씀 공부하기를 원한다고 전해주어 그 집을 방문했습니다. 처음과 달리 푸근한 인상으로 저희를 맞은 언니는 순수한 마음으로 말씀을 경청하더니 새 언약 유월절을 꼭 지키고 싶다며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습니다.

많은 교회가 눈에 보이는 기적들을 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늘 아버지의 말씀처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적은 예수님의 살과 피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새 언약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 생명의 기적을 원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기다리고 있는 형제자매를 찾는 것이 우리의 사명인 것입니다.


온 세계가 하나 되어 구원하는 한 영혼

‘어느 곳에 교회를 세울 것인가’ 하는 복음의 계획을 세우면서 저희는 안데스 산맥 가운데에 위치한 메데인 지역을 선택했습니다. 이미 그곳에는 하나님께서 귀한 영혼을 예비하고 계셨습니다. 미국 마이애미교회의 한 형제님이 메데인에 살고 있는 사촌과 조카에게 전화로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그동안 형제님은 전화를 걸거나 메일을 보내며 계속 말씀을 전했고 그 두 분은 속히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기를 소망했습니다.

연락을 받고 메데인을 방문했습니다. 저희를 맞아주는 두 분의 모습을 대하니 처음부터 꼭 하늘 가족을 만난 듯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도착한 지 몇 분 후, 전에 두 분이 다니던 교회의 목회자 부부가 찾아왔습니다. 계속 일요일 예배에 참석하지 않아 찾아온 듯했습니다. 그러나 두 분은 더 이상 거짓을 좇을 수 없다며 목회자 부부를 정중히 돌려보냈고, 즉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하늘 예루살렘의 비밀을 알고 싶어 하던 두 분과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밝은 미소를 간직한 영혼을 뒤로 하고 바랑키야에 돌아와야 했지만 그분들은 그곳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의 제단을 쌓으며 시온의 향기가 되고 있습니다. 모두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 영혼을 찾고 구하기 위해 온 세계가 힘을 모으고 있다는 것이 가슴 찡하기만 합니다.

ⓒ 2006 WATV
요즘 콜롬비아 식구들은 한국어 수업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식구들은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을 무척 좋아합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멀게만 느꼈던 한국말이 이제는 배우고 싶어 하는 언어가 되어 서로 즐겁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우리에게는 미지의 나라일지라도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이미 창세전부터 예비하신 땅이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의 사명은 예비된 알곡의 영혼을 찾는 일입니다. 지금도 어딘가 콜롬비아의 다른 도시에 흩어진 우리 형제자매가 있을 것입니다. 그 영혼들도 하루빨리 하나님의 품에 안겨드리는 것이 저희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처음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치노치노(중국인을 가리키는 말)”라고 놀림도 많이 당했고, 40도를 육박하는 한낮의 무더위 속을 걸어 다니다가 쉬 지칠 때도 있었습니다. 또 갖은 훼방과 방해로 어렵게 찾은 식구들이 흔들릴 때는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우리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의 길이 그려집니다. 아버지께서 얼마나 힘들게 우리를 찾으셨을까 한 영혼을 위해 기도하시는 애잔한 어머니의 마음이 가슴 에 사무치는 듯합니다. 해외복음을 통해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을 폭포수와 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복음의 길을 걷다보면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기 마련이지만 그럴 때마다 우리보다 더 힘든 길을 걸어가신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이겨내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믿습니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해외 곳곳의 식구들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아버지 어머니께서 예비하신 길을 따라 더 열심히 형제자매 찾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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