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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이는 하나님의 손길

[2005-04-01 오전 11:49:00]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복음의 장막터를 넘치는 알곡으로

ⓒ 2005 WATV
흐르는 시간의 뒤안길에서 돌이켜보면 모든 일에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있었음을 느낍니다.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온 세계를 움직이시는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여러 가지로 허락하신 은혜 중, 교회를 세우는 데 있어 경험하고 깨닫게 된 일들을 사랑하는 시온의 형제자매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글을 올립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던 저는 칠레에도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자 기도하는 가운데 칠레의 입국 허가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흔히들 다른 남미 나라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칠레 비자 받기가 미국 비자 받기보다 더 힘들다고 얘기를 합니다. 실지로 칠레에 가기 위해서는 칠레 사람의 초청장을 칠레 대사관에 접수해야만 입국이 허락되고 그것도 고작 한 달간의 비자를 내줄 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칠레에 아는 이 하나 없어 그마저도 받을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 2005 WATV
그러던 중, 반갑고도 놀라운 소식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한국과의 자유무역 협정으로 한국인들은 조건 없이 비자를 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토록 바라고 원했던 칠레를 향한 복음의 길이 한국과 칠레간의 무역협정을 통하여 활짝 열리게 된 것입니다.

어리석음 속에 부족함 많고 허물투성이인 저를 부르시고, 이 복음을 위하여 온 세계를 움직이고 계시는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내와 함께 칠레로 출발하였습니다.
칠레에 도착하여 서둘러 얻은 조그만 셋방. 좁은 공간이었지만 부족한 줄 모르고 지냈던 저희들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예배드릴 만반의 준비를 서둘러 마치고 곧장 새 언약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리를 갈망하던 우리 하늘가족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조그만 셋방이다 보니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예배 때면 꽉 찬 느낌이 들어 저는 하나님께 축복을 구하며 나름대로 개척교회로 사용할 건물을 구하고자 하였습니다.
일간지에 실린 광고부터 광고판에 붙어있는 광고까지 두루 찾아보아도 개척교회로 쓸 만한 건물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급한 대로 저는 근처에 있는 집을 교회 건물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물론 마음에 썩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그때 한 자매님의 남편이 급하게 시온으로 오시더니 집 옆에 넓은 건물이 있는데 이번에 새로 임대한다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들은 곧장 그 건물을 보러 갔습니다.
그 건물은 바로 하나님께서 예비해주신 곳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위치도 도로변에서 가까웠고 내부 구조도 개척교회로 사용하기에 아주 적절한 구조였습니다. 제가 정한 개척교회 장소는 구조도 좋지 않고 또 위치상으로도 너무 안쪽에 있었던지라 내심 마음에 걸렸는데 이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친히 정하신 장소임이 틀림없었습니다.

저희들은 모두 복음의 역사를 위해 미래를 내다보시며 보이지 않는 손길로 이끌어 가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 2005 WATV
그리고 칠레교회는 어느덧 자녀들을 위해 늘 축복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많은 식구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하나님께 개척교회 규모가 아닌 온전한 교회로서의 장소를 허락해달라고 또다시 간구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도우심 없이 저 혼자만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시간만 흐르고 온전한 교회 장소를 구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더러 넓은 곳이 있어도 교회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았고, 적합한 구조이기는 한데 위치가 좋지 않은, 모든 조건을 충족할 만한 은혜로운 장소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깨닫고 저는 용기를 내어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은혜를 구하였습니다.

“믿음을 가지면 된다” 하신 하늘 어머니의 말씀이 있던 날, 2시간 후에 그렇게 간절히 찾았던 장소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위치도 여러 곳의 대중교통이 모이는 곳이었고, 내부 구조도 아예 교회 용도로 꾸며진 건물이었습니다. 또 주인의 말을 빌리자면 지금 막 수리가 끝난 건물이라고 하니 하나님께서 정하신 더할 나위 없이 은혜로운 장소였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건축가인 한 형제님을 인도해 주셨기에 형제님의 도움으로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단 둘이서 하는 공사였지만 대여섯 사람의 몫을 거뜬히 해내며 한 달 내에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한 치의 실수 없이 빠르고 신속하게 진행되었습니다.

ⓒ 2005 WATV
건축가인 형제님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저희들은 성전 공사를 하며 참으로 많은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을 깨달았습니다.

칠레교회는 이제 교회로서 온전한 모습을 갖추고, 식구들은 온전한 하늘의 자녀들로 거듭나 사랑으로 교제하며 날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있습니다. 새 성전에서의 첫 예배를 드리던 날의 가슴 벅찬 순간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으로 지어진 이 시온에 영원을 소망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들어올 일만 남았습니다.

복음의 역사와 구속의 섭리를 위하여 보이지 않는 중에 온 세계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로 이 시온이 지어졌듯, 이곳에 예비되어 있는 우리들의 형제자매 또한 그 권능의 손길로 속히 인도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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