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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로 큰 민족을 이루리라

[2005-03-01 오전 11:47:00] 새 언약의 진리로 모든 민족들을 하나 되게 하신 하나님

ⓒ 2005 WATV
처음 이곳 호주로 부름 받아 왔을 때 저의 마음은 낯선 곳에 대한 설레임도 있었지만 솔직히 우려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버지 어머니께서 함께하심을 믿으며 하나님의 뜻을 행하니 어느새 멜버른 시온은 예비되어 있던 식구들로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주의 권능의 날에 …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시 110편 3절)” 하신 예언의 말씀에 따라 많은 청년들이 헌신하며 해외복음에 앞장서고 있는 이때, 멜버른 시온에도 청년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열방의 민족들이 속속 몰려오고 있습니다.

현재 멜버른 시온에는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 합법적으로 일하면서 여행경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제도)로 호주에 오신 한 자매님이 있습니다. 자매님은 한국에서부터 열심히 복음에 앞장서다 오신 지혜롭고 총명한 복음의 일꾼입니다.

저희 부부가 처음 멜버른에 도착하여 막막해하고 있을 때 자매님을 만나게 되었고, 저희들은 서로 적지 않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복음의 일꾼인 자매님을 이곳에 보내주신 하나님의 뜻이 분명 멜버른에 우리 하늘가족이 있기 때문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교회가 세워지기 전에 먼저 오신 자매님은 예배일이 되면 혼자서 경건히 예배를 드리며 틈나는대로 성경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자매님이 하숙하는 집에는 자취 생활을 하고 있던 현지인 청년이 있었는데, 자매님이 틈틈이 성경 말씀을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결국 청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받았고 지금은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시며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얼마 후, 한국에서 또 다른 청년 두 분이 호주에 오셔서 멜버른 시온은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에 더욱더 좋은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 언어능력이 미흡하여 공부한 말씀을 외워서 전하는 입장이었지만 여럿이 함께했기에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커녕 오히려 복음을 전할 때에는 힘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기도가 부족했던 탓인지 얼마 동안 열매를 거두지 못해 답답함과 죄스러운 마음만 가득했습니다. 저희들은 “분명히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 있을 거야”라는 믿음으로 합심하여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열정이 가득한 새벽이슬 청년들에게 크나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시온 근처에 사시는 여청년 두 분을 만나게 해 주신 것입니다. 새 언약의 말씀을 들은 두 분은 하나님의 진리임을 깨닫고 안식일에 시온으로 찾아오겠노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약속대로 두 자매님은 안식일에 오셔서 죄 사함의 축복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예배를 드리고 나서는 부모님도 꼭 모셔와야겠다며 기뻐했습니다. 두 자매님 모두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유아세례를 받았지만 새 언약 진리를 깨닫고는 매 예배 때마다 오셔서 열심히 성경을 상고하고 있습니다.

ⓒ 2005 WATV
또 시온 바로 이웃에는 중국에서 이민 오신 자매님이 살고 계십니다. 자매님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기 전부터 가끔씩 시온에 찾아와 저희들과 함께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고는 했습니다. 저희들은 우리 교회가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는 교회라고 설명해 주며 조금씩 새 언약 진리를 전해주었습니다. 그 당시 자매님은 별 마음이 없는 듯 보였는데 어느 날인가 예배 시간을 메모해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들은 토속 신앙에 젖어 참 하나님을 몰랐던 자매님의 영혼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만 드리고 있었는데 어느 날 예배 가 시작되려 할 때, 바로 그 자매님이 온것입니다. 예배가 마쳐진 후 자매님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받고 우리와 한 하늘가족이 되었습니다.

얼마 후에는 뉴질랜드 시온에서 진리를 영접하신 자매님 한 분이 오셨습니다. 호주 현지인인 이 자매님은 다시 이곳 멜버른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 것입니다. 이리하여 멜버른 시온에는 더욱 많은 식구들이 함께하게 되었고 연이어 열방에 흩어진 하늘가족들이 찾아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축복으로 한 영혼 한 영혼 채워진 멜버른 시온은 이제 예배일이 되면 비좁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직도 미약하지만 날마다 은혜로운 찬미를 올리고 있으며 이 시대를 구원하러 오신 참 하나님을 깨달은 식구들의 아멘 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백호주의(白濠主義, 과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유색 인종을 배척하던 백인 우선 정책)가 팽배하던 이 나라에도 피부색은 다르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현지인들을 보게 되니 참으로 하나님의 크신 권능을 실감치 않을 수가 없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 사도 바울이 증거했던 믿음의 사람들 중, 하나님의 명을 받았을 때에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던 아브라함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고향을 떠나 미지의 땅을 향해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나아갔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 …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창 12장 1~3절)”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아브라함은 크나큰 축복을 받고 ‘열국의 아버지''라는 이름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이제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으로 이 낯선 땅에서 다른 민족들과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눌까 합니다. 멜버른 시온에서 일어난 복음의 역사를 통해 ‘이 낯선 곳에서, 더구나 백인 문화의 높다란 장벽이 있는 곳에서 과연 얼마만큼이나 우리 식구를 찾을 수 있을까?''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떨쳐버리게 되었고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곳에 예비된 식구들이 많다는 것을 확신하기에 그 식구들을 빨리 찾아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해야겠다는 마음만 가득합니다.

부족한 저희들을 택하시어 새 언약의 진리로 백인, 황인, 흑인 모든 민족들을 하나 되게 하신 아버지 어머니께 진실로 감사드립니다.

멜버른 시온의 가족들은 이미 하나가 되었고 열방에 흩어진 형제자매 찾는 일에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오직 형제자매 찾는 일에 전념하는 일만 남았을 뿐입니다. 항상 믿음대로 된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실천하여 성령의 열매 주렁주렁 맺는 멜버른 시온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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