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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학생봉사단 ASEZ 동계 해외 봉사활동

[2018-02-03 오후 1:22:14] 작은 손길이 모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큰 힘으로

ⓒ 2018 WATV
ⓒ 2018 WATV
아세즈 대학생들이 캄보디아에서 초등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선물하고 한글 교육을 진행했다.

영하 40도의 강추위에도 식지 않고 영상 40도의 무더위에도 시들지 않는 것, 청년들의 열정이다. 환경을 보존하고,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노력하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가 방학에도 쉼 없는 열정의 행보를 이어갔다. 1~2월 사이 23개국 34개 도시로 날아가 문화 교류와 견문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봉사활동을 진행한 것이다.

이번 봉사의 초점은 ‘어머니의 거리(Mother’s street)’ 조성을 위한 거리정화활동에 맞춰졌다. 어머니는 집 안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허드렛일도 도맡아하며 가정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만든다. 이 같은 어머니의 마음을 품고 환경 개선이 필요한 거리 1킬로미터를 지정해 정기적으로 정화하고, 나아가 지구 둘레인 40,000킬로미터를 밝고 깨끗하게 변화시키는 것이 어머니의 거리 프로젝트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도네시아 메단 등지에서는 현지 대학생 및 시민 들과 연계해 대학 캠퍼스 주변을 청소했고, 몽골 울란바토르에서는 길가에 두껍게 얼어붙은 눈과 얼음을 제거하고 그 아래 깔려 있던 쓰레기와 오물을 수거했다. 인도 메갈라야 과학기술대 등의 현지 대학교에서는 환경 세미나를 열어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 2018 WATV

아세즈 대학생들의 거리정화는 환경 보호 문화를 현지에 정착시키기 위한 해외 봉사 중 하나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특별한 도구나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거리정화활동을 통해 현지인들의 참여와 인식 개선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정부와 지역 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 속에 거리정화활동이 지속되도록 아세즈는 페루 트루히요 시청, 볼리비아 산시몬대학교 등 정부 기관, 관공서, 대학과 향후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봉사를 지속·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

대학생들은 거리정화 외에도 초등생들을 위한 한글 교육과 학용품 기부 등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아세즈의 활동에 고무된 필리핀 라스피냐스 시청 등 여러 단체에서는 감사장과 표창장을 수여하며 강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어머니의 거리’ 표지판을 세워 아세즈의 활동을 기념하고 이어가기로 약속한 기관도 있었다.

볼리비아 산시몬대학교 헤라르도 구스만 알라네스 교수는 “아세즈의 활동은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본이 되고 있다”며 계속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 2018 WATV

몽골 울란바토르에 다녀온 박창은(계명대) 자매는, 입김으로 마스크와 속눈썹이 얼어붙는 추위 속에 두꺼운 얼음을 깨다 삽이 부러졌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힘이 약한 나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열정을 발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활동한 최지은(숙명여대) 자매는 “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드는 시간이 많지는 않았는데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 걸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 우리의 작은 활동으로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느낀 만큼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일이 있다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혼자서는 벅찬 일도 함께라면 거뜬하다. 작은 손길이 모이고 모이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큰 힘이 된다. 밝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아세즈의 봉사활동은 새 학기, 전국의 캠퍼스에서 계속된다. 지구촌 이웃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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