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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제16회 메시아오케스트라 순회연주회

[2010-06-13 오후 2:06:10] 언어, 문화의 벽 넘어 음악으로 전하는 사랑

ⓒ 2010 WATV
“한국에 와서 누구도 내게 이런 행사에 함께 가자고 하지 않았는데 제자가 초대해주어 참석하게 됐다. 연주를 들으며 강렬한 감동을 느꼈다. 한국어는 잘 모르지만 음악을 통해 전해지는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에 온 지 6개월 되었다는 캐나다 원어민 영어교사 제레미 크럴 씨는 제16회 메시아오케스트라 순회연주회를 ‘다양한 문화와 정서를 접한 새롭고 특별한 체험’이었다고 말한다. 한국 생활 13년째로 대학교에서 프랑스어 회화를 강의하는 벨기에인 필리프 쿨롱 교수도 “영화 ‘서편제’ 이후 모처럼 한국적인 정서와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고 음악으로 한국을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된, 기억에 남을 만한 연주’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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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메시아오케스트라와 남성중창단
학업이나 취업, 결혼 등의 이유로 가족과 고국을 떠나온 외국인들은 낯선 타지에서 피부색, 언어, 문화의 차이로 인해 여러 가지 장벽에 부딪힌다. 타향살이의 외로움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있어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따뜻한 사랑일 것이다.

하나님의교회 메시아오케스트라가 지난 6월 6일 대전 지역에서 열었던 제15회 순회연주회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주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제16회 순회연주회를 개최했다. 성남시민회관에서 13일 일요일 오후 1시와 6시, 두 차례 열린 이날 공연에는 주한 외국인들과 지역 정관계, 교육∙문화계 인사들을 비롯해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하여 대극장뿐 아니라 스크린이 설치된 소극장까지 가득 메우며 성황을 이뤘다.

ⓒ 2010 WATV
오케스트라의 선율 속에 무대와 객석이 하나로 어우러진 성남시민회관 대극장
연주회에 앞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언젠가 방송에서 주한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한국인이 싫다고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문화와 언어 차이에서 오는 오해를 풀고 한국인의 따뜻한 정과 사랑을 전하기 위해 음악이라는 장르를 택했다고 이번 연주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교회를 소개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고 더불어 살아가는 주한 외국인들에게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모든 참석자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축도했다.

비 갠 싱그러운 초여름 하루, 시민들과 주한 외국인들이 함께한 제16회 순회연주회는 각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찬송, 클래식, 가곡, 새노래, 영화음악까지 다양한 장르가 다양한 악기의 화음 속에 어우러지고, 오케스트라와 남성4중창 협연, 무대와 객석까지 일치한 호흡과 조화가 돋보였다.

이날 연주를 감상한 코리아W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김인 이사는 “연주자들과 중창단 모두 나무랄 데 없는 실력”이라고 격려하며 “‘홍해 바다를 건너라’ 등 휘모리 장단처럼 빠르게 몰아치며 가슴을 뛰게 했던 새노래 세 곡이 특히 좋았다”고 평했다. 지역의 모 고교 교장은 “지금까지 참석한 오케스트라 연주회 중 가장 감동적인 연주회였다”면서 선곡과 짜임새 있는 진행에 찬사를 보내고 “마음을 편안하고 밝고 맑게 해주는 연주회라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언어, 문화, 종교를 뛰어넘어 감동을 주는 것은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이들의 열정과 진심이다. 지난 연말부터 서울, 부산, 광주, 대구, 인천, 대전 등지에서 지역민들과 칠레, 아이티 등 지진으로 고통받는 세계인들에게 음악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전해온 메시아오케스트라는 이번 16회 연주회를 끝으로 상반기 순회연주를 일단락하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지역민과 지구촌 이웃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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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행사장 입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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