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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음악, 지구 반대편 이웃 아픔 달래다

[2010-02-21 오후 5:46:52] 아이티 지진피해 난민돕기 자선연주회

ⓒ 2010 WATV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아이티 난민돕기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비극의 땅 아이티. 1월 12일 발생한 진도 7.0 규모의 강진과 이후로도 한동안 계속된 여진으로 1천만 인구 가운데 3백만 명이 지진 피해를 당하고 이 가운데 30~50만 명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건물의 90퍼센트가 붕괴되고 생존한 난민들은 대부분 천막생활을 하고 있다.

도움이 절실한 이때, 음악으로 가슴속 잠재된 사랑을 일깨우고 그 사랑을 함께 나누는 일에 하나님의교회 메시아오케스트라가 나섰다. 2월 21일 일요일, 아이티 지진피해 난민돕기 자선연주회가 KBS 부산홀에서 정오와 오후 6시에 두 차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성도들은 물론 부산의 지역 자치단체장들과 지역의회의원, 기관장, 대학 총장, 학교장을 위시하여 다양한 지역인사들과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국회의장, 부산시장 등 주요 정관계 인사들은 축전을 보내 격려의 뜻을 전해왔다.

ⓒ 2010 WATV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호응까지, 멋진 하모니를 이룬 메시아오케스트라 자선연주.
이번 연주회는 메시아 오케스트라의 두 번째 부산 공연으로, 부산 시민들을 위한 19일 순회연주회에 이어 지진으로 고통받는 아이티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장 입구에는 아이티 지진 난민을 위한 모금함이 마련돼 지구촌 이웃의 불행에 마음 아파하던 부산 시민들이 연주회를 전후하여 아이티 돕기에 대거 동참했다.

본 연주에 앞서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교회’를 잠시 소개한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지진으로 고통받는 아이티에도 하나님의 참사랑과 지구촌 이웃들의 온정이 전해지길 바라며, 좋은 뜻으로 기꺼이 이 일에 동참해준 참석자 모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기를 간구했다.

연주가 시작되자 현악기의 고운 선율이 돋보이는 ‘하늘 가는 밝은 길이’에 이어 베토벤의 심포니 제5번 ‘운명’이 연주됐다.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는 부제처럼,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영혼의 문을 두드리는 강렬한 오케스트라의 향연에 빠져들었다.

ⓒ 2010 WATV
공연장 입구의 사진 전시를 둘러보고 아이티 난민들을 위한 모금에 참가하는 부산 시민들.
행사 취지에 공감하고 공연 한 시간 전부터 줄을 서가면서 이날 연주회를 관람한 7000여 부산 시민들은 앙코르 곡인 영화 ‘콰이 강의 다리’의 ‘보기 대령 행진곡’ 연주가 마쳐질 때까지 큰 박수로 화답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한 곡, 한 곡 연주가 끝날 때마다 더욱 뜨거운 박수로 호응함으로써 무대와 객석은 또 하나의 멋진 하모니를 이뤘다.

“연주를 듣는 동안 스트레스와 긴장이 확 풀리고 마음이 상쾌해졌어요. 아이티 지진 뉴스를 볼 때마다 늘 안타깝고 남의 일 같지 않았는데 조금이나마 난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니 더 좋았죠.”

연주를 감상한 시민들은 “정말 감동적인 연주회”라고 입을 모았다. 메시아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놀랄 만큼 수준급이었으며 오케스트라의 전체 호흡, 관객과의 호흡이 잘 맞아 매우 경쾌하고 즐거웠고 무엇보다 지진으로 고통받는 아이티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행복했다는 것이다. ‘대단하고 환상적인 연주’라고 이날 연주를 평한 박극제 부산 서구청장은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티에 꿈과 희망을 전하는 이번 행사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요 진정한 사랑”이라며 “인류 구원에 앞장서고 사랑과 봉사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하나님의 교회를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부산) 서구에 위치한 하나님의 교회들도 저소득층을 많이 지원하고 이웃에 사랑을 베풀고 있다”고 말했다.

지휘자 정기훈 전도사는 “아이티의 비극을 영상으로만 보고, 돕고 싶어도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연주회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감사했다. 연주를 통해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온 세계에 전해, 영육간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이 모두 구원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시아 오케스트라 측은 앞으로도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음악으로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을 이웃에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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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연주회가 열린 KBS부산홀 바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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