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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송이 맺히는 봉사의 기쁨
[2006-09-07 오후 5:08:00] 파주교회 포도밭 자원봉사
연일 전국 곳곳의 교회에서 자원봉사 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기 파주교회의 성도들도 두 팔을 걷고 나섰다. 파주교회 성도 20여 명은 수확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포도밭을 찾아가 포도를 따고 포장하는 작업을 도왔다.

ⓒ 2006 WATV
파주시 적성면에 위치한 김정석(73) 할아버지의 800평 포도밭은 수확을 도와줄 일손이 없어 애타게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할아버지의 부인 서정덕(69) 할머니는 지난 해 8월, 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몇 개월 전 끝내고 회복하는 중이어서 밭일을 할아버지 혼자 도맡아 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15년 만의 풍작이라는 할아버지의 말처럼 포도는 검푸른 빛을 내며 탐스럽게 열려 있었다. 성도들은 먼저 주의사항과 포도 따는 요령을 들은 후 두 이랑에 일렬로 늘어서서 포도를 따기 시작했다. 먼저 병충해를 막기 위해 포도송이에 싸놓았던 봉지를 찢어 확인한 후 잘 익은 것만 땄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서툴렀지만 따가운 햇볕도 아랑곳 하지 않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일하니 금세 익숙해졌다.

ⓒ 2006 WATV
성도들은 일 년을 기다려 얻은 포도가 한 알이라도 터질세라 조심스런 손길로 작업에 임했다. 계획한 양을 다 딴 성도들은 포장하는 일도 거들었다. 포도 박스를 접고 포도를 담아서 박스를 쌓는 작업이었는데 효율적인 작업으로 예상 했던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빨리 모든 일을 마칠 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아내도 몸이 성치 않은 데다 모두 바쁜 수확철이라 혼자 일하기 많이 힘들었는데 며칠간 할 일을 금세 끝내주니 너무 기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할머니도 “항암 치료 때문에 몸도 마음도 지쳤는데 도와주는 사람들을 보니 힘이 난다”며 수확한 포도를 성도들에게 싸 주시기도 했다.
성도들은 “포도 수확을 통해 일손도 돕고 농부들의 수고와 정성을 알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할머니가 쾌차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기원했다. 성도들은 앞으로도 손길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 이웃의 어려움을 나누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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