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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결실의 계절, 이웃 사랑도 넉넉히

[2006-08-30 오후 5:00:00] 대전연합회, 옥천군 농촌봉사활동

한 해 동안 흘린 땀의 결실을 거둬들이는 풍성한 계절, 가을이 왔다. 문득문득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8월 30일, 대전연합회 성도 60여 명은 충북 옥천군 청성면에 위치한 두릉마을을 찾았다. 혼자 농사를 짓느라 수확의 계절을 맞이하고도 기쁨보다 시름이 앞선 이영자 할머니를 돕기 위해서다. 남편과 사별한 후 2000평 규모의 논밭을 홀로 꾸려가고 있는 할머니는 근 한 달 동안 수면시간이 1~2시간에 그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셨다.

ⓒ 2006 WATV
이날 성도들이 할 일은 수확 시기를 놓쳐 농부의 손길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고추를 따는 일 외에 깨밭의 잡초 제거와 논두렁 한복판에 자라있는 뽕나무들을 베어내는 것이었다. 특히 논두렁의 뽕나무들은 새들이 그곳에 앉아 시시때때로 벼를 쪼아 먹는 통에 주인 할머니에게 매우 골칫거리였다고 한다. 청장년들을 중심으로 성도들이 크고 단단한 나무들을 베고 나뭇가지들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며 할머니는 “봄부터 베어내려고 했지만 한두 그루도 아닌데다 힘에 부쳐 그저 방치하고만 있었는데 도와줘서 큰 시름을 덜었다”고 기뻐했다. 고추밭에서는 허리를 바짝 굽히고 고추를 따는 성도들의 부지런한 손놀림으로 포대가 가득 채워져갔고 깨밭에서는 잡초더미가 수북이 쌓여갔다.

ⓒ 2006 WATV
어느새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성도들의 발걸음은 무척 가벼웠다. 농부들이 오랜 시간을 수고하며 농사를 짓는 데에 비하면 작은 손길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주는 사랑’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전할 수 있기를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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