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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볍씨 한 알에 담긴 풍성한 알곡 소망
[2006-04-09 오후 4:04:27] 부천오정교회, 사랑의 농촌 일손돕기
지난 4월 9일, 부천오정교회 성도 20여 명은 인천시 계양구 벌말에 소재한 변기학(67) 씨의 논에서 사랑의 농촌 일손돕기 자원봉사를 펼쳤다. 부천오정교회 성도들의 이번 봉사는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손이 부족한 변 씨의 농가를 찾아 훈훈한 이웃의 정을 나누기로 한 것이다.

ⓒ 2006 WATV
전날 메케한 황사의 여파 탓인지 여전히 찌푸린 날씨였지만 성도들은 아침 일찍부터 교회에 모여 봉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성도들이 논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경. “사랑의 농촌 일손돕기,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치고 본격적인 봉사에 가담했다. 오두환 당회장은 “도시에 살면서 농사일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지만 이번 봉사를 통해 구슬땀 흘리며 열심히 일해 보람 있는 하루를 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할 일은 모내기를 하기 전 준비하는 모판 작업으로, 성도들이 날라야 할 모판은 총 4000장이었다. 성도들은 기계로 모판 위에 볍씨를 뿌리고 다시 그 위에 흙을 덮는 모판 파종 작업을 끝낸 후, 못줄에 맞춰 차곡차곡 모판을 놓는 모판 설치 작업을 시작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모판의 보드라운 흙이 날려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도들은 시종 부지런히 손을 놀렸다.
주인 변 씨는 현재 쌀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대변하며 해마다 와서 내 일처럼 도와주는 성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변 씨의 이웃들도 성실히 일하는 성도들을 칭찬했다.

ⓒ 2006 WATV
오후가 되자 날씨가 개고 햇살의 온기가 느껴지면서 성도들의 손놀림은 더욱더 빨라졌다. 처음 농촌 일손돕기 봉사에 참여했던 지난해보다 한층 더 숙련된 자세로 봉사에 임하던 성도들은 “뿌려진 씨가 다 알곡이 되기를 바라는 농부의 마음으로 일하다보니 우리의 영혼이 영적 알곡으로 자라나길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게 된다”며 “볍씨 한 알도 소중히 여기는 농민들의 모습을 통해 작은 일에 충성하여 풍성한 알곡 열매의 축복을 소망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오후 4시경, 못자리 위에 비닐을 덮는 작업을 끝으로 이날 주어진 봉사 일정이 마쳐졌다. 성도들은 어려운 농가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던 것에 뿌듯해하며 “농민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격려의 인사를 잊지 않고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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