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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도 식지 않는 환경지킴이들의 환경사랑
[2005-12-04 오후 2:54:00] 포항, 왜관교회 성도들의 지역 환경정화활동
전국 폭설피해로 시민들이 느끼는 마음의 온도가 영하를 밑도는 12월. 하지만 춥고 힘들어도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깨끗한 환경에서 이웃과 함께 웃으며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 가득한 성도들은 또다시 두 손발을 걷어붙이고 거리로 나서 자연사랑, 이웃사랑을 펼치며 뜻 깊게 세밑을 장식했다.
포항지역 교회, 장성동 일대 거리정화운동
지난 12월 1일, 휴일을 맞은 포항지역 성도 20여 명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한마음으로 장성동 일대에서 거리정화운동을 펼쳤다. 일 년의 마지막 달이자 12월의 첫날이라 한 해가 가기 전 더욱 뜻있는 일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부지런히 봉사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성도들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쳤다.

ⓒ 2005 WATV
오전 11시경에 봉사 현장에 모인 성도들은 우선 효율적으로 동네 곳곳을 청소하기 위해 팀을 구성하고 팀별 구역을 나누어 청소를 시작했다. “파이팅”을 외치며 거리 환경 정화 활동에 임한 성도들로 한산하던 거리가 분주해졌다. 상가와 주거 밀집지역인 봉사 현장은 생활쓰레기와 낙엽이 제대로 수거 되지 않아 많이 지저분했다. 하수구의 악취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수구 주변뿐 아니라 건물 틈새의 쓰레기와 건물 뒤편 구석진 곳까지 샅샅이 뒤져 쓰레기를 수거하는 성도들의 얼굴에는 이내 땀이 흘러내렸다. 어떤 성도들은 더운지 외투까지 벗어놓고 열심히 청소에 임했다.
추운 날씨에도 몸을 움츠리지 않고 활기차게 움직이면서 청소를 하는 성도들의 밝은 웃음으로 골목이 시끌벅적해지자, 주변 상인들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정말 좋은 일 하시네요”라며 격려를 하거나 반갑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성도들의 소문난 이웃사랑을 먼저 알고 웃음으로 반겨주는 이웃들도 있었다. 이날 성도들이 주운 쓰레기는 커다란 쓰레기봉투로 15장이나 되었다. 땀 흘리며 열심히 봉사를 펼친 성도들의 활동은 점심시간을 넘어 오후 1시경에 모두 끝이 났다.

ⓒ 2005 WATV
성도들과 함께 청소를 하던 남준우 목사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뿐 아니라 겨울바람에 떨어진 낙엽 때문에 거리가 많이 지저분했는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성도들의 노력으로 거리가 깨끗해지니 기분이 상쾌하고 좋다. 이웃들도 우리의 작은 수고로 이런 상쾌한 기분을 느끼고 스스로 지역을 정결케 하는 본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우리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우리 지역을 밝고 환하게 하고 이웃들 간의 정을 돈독하게 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더욱 보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거리정화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왜관교회 성도들, 낙동강 둔치서 환경정화운동 펼쳐
12월 4일에는 왜관교회 성도 40여 명이 낙동강 둔치에 모여 ‘낙동강 사랑 환경정화운동’을 펼쳤다. 밤새 매섭게 몰아치는 겨울바람 때문에 전날 내린 첫눈이 금세 얼어버려 자칫 행사가 취소될 뻔했다. 그러나 오후가 되어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어 꽁꽁 얼어붙었던 눈이 녹아 다행스럽게도 오후 2시경부터 환경정화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다.
낙동강은 경북 도민들의 식수로 공급되는 주요 수자원이지만 몇몇 무분별한 사람들과 사업장에서 쓰레기를 무단 투기해 주변 환경을 해치고 있는 상태라 시민들의 감시와 보호의 손길이 필요한 실정이다.

ⓒ 2005 WATV
성도들은 다섯 팀으로 인원을 나누어 왜관 제1교부터 왜관 제2교까지 약 1km의 구간을 행진하며 작은 담배꽁초와 빈병에서부터 폐타이어, 심지어 수세식 좌변기 몸체까지 각종 쓰레기와 오물을 수거했다. 성도들의 활동을 바라본 한 할아버지는 “어른들이 담배꽁초를 하수구에 아무렇지 않게 버리고 바닥에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행동을 후대가 보고 배운다”며 “쓰레기를 줍는 어른들의 행동은 아이들에게 좋은 본이 될 것”이라고 칭찬을 거듭했다. 지나가던 학생들도 “춥고 힘들 텐데 밝은 표정으로 일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는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읍사무소 직원 이상규 씨는 “환경정비 사업 때문에 감찰 나왔는데 우리가 해야 될 일을 대신 해주니 고맙고 감사하다”며 “쓰레기는 무분별한 어른들이 버리는데 어린아이들이 열심히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것을 보니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참 값진 일을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도들은 영하로 뚝 떨어진 기온과 차가운 강바람까지 가세해 쉴새없이 눈물이 흐를 정도였지만 “하나님의 자녀로서 지역을 위해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감사하다”며 시종 밝은 웃음을 잃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펼쳤다.

ⓒ 2005 WATV
성도들과 함께 정화 활동을 펼친 왜관교회 김기덕 당회장은 “작년에 성도들이 지역에서 열린 ‘KBS 전국 노래자랑” 녹화 후 행사장의 쓰레기를 자발적으로 주워 칠곡군수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뜻밖의 상을 받고 더욱더 열심히 지역을 위해 봉사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다”며 “올해도 이렇게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변함없는 봉사 활동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이날 환경정화 활동은 오후 4시경에 끝났다. 쓰레기와 오물로 몸살을 앓던 낙동강이 추위에도 얼어붙지 않고 꿋꿋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성도들은 유유히 흐르고 흘러서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공급하는 낙동강의 푸른 강물처럼, 생명수를 품고 세상을 향해 흐르고 흘러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값진 생명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겠다는 다짐을 되새기며 귀가를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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