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을 자던 땅 속 생물들이 봄기운을 느끼고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경칩이 지난 3월 9일. 따뜻한 봄 햇살이 스며드는 옥천연수원 실내체육관에서는 ‘2005년 정기총회 시상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성력 새해를 하루 앞두고 개최된 이번 시상식은 마지막 4·4분기 결산과 더불어 지난 한 해 동안 이루어진 복음 성과를 총결산하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새 출발을 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 2005 WATV
이날 행사장은 한 해 동안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복음 일선에서 열심히 뛰어 좋은 결실을 거둔 전도열매 수상자 3천여 명으로 가득 차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였다.
시상식은 연말 결산 시상식답게 다양한 시상 부문들로 이루어졌다. 대·중·소규모 전도우수교회 단체상, 개인열매 우수상, 연령별 지·구역장상 등 기존의 시상 부문 외에도 교육우수상, 분가공로상, 일꾼육성우수상 등 여러 부문에 걸쳐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수상자의 범위도 대폭 확대되어 평소보다 많은 성도들이 무대에 올라 상을 받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었다.
1부 기념예배는 “전 세계의 모든 성도들이 충직과 겸손, 지혜와 용기를 겸비한 사람으로 거듭나 온 세상에 나아가 사랑과 희생으로써 많은 생명을 구원하는 2005년이 되게 해달라”시는 어머니의 간구로 시작되었다. 어머니께서는 교훈 말씀을 통해 “형제자매 간의 서로 사랑이야말로 율법의 완성”이라고 말씀하시며, 모든 성도들이 기쁨은 물론 슬픔도 함께해야 천국까지 함께 가는 ‘믿음의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을 새롭게 각인시켜주셨다. 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면서도 종의 형체로 오셔서 죽기까지 섬기고 희생하신 하나님의 본을 따라, 자신을 낮추기를 즐겨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진실한 사랑을 실천하는 자가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시며 참사랑의 의미에 대한 특별한 가르침을 주셨다. 누가복음서에 기록된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선행과 같은 자비를 베풀어 죽어가는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도 거듭 당부하셨다.
기념예배 후에는 본격적인 시상식이 있었다. 수상자들이 호명될 때마다 장내에는 우렁찬 박수와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일 년 동안 복음을 위해 수고하고 애쓴 모든 수상자와 참가자들에게 보내는 갈채였다. 각 당회 소속 수상자뿐 아니라 타 당회 수상자들을 향한 성원도 이어져 분위기는 한껏 뜨거워졌다. 행사 중간에는 국악공연과 남성4중창, 어린이 합창단원들의 흥겨운 민속무용 등 축하공연이 이어져 시상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 시작 전과 말미 두 차례에 걸쳐 상영된 영상물도 성도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교훈을 주었다. 특히 ‘2004년 복음 결산 하이라이트-2004년을 빛낸 얼굴들’편은 매 분기별 시상식 장면과 수상자들의 감회 등으로 구성되어, 성도들이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며 새로운 포부와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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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동안 하나님만을 의지해 복음에 매진한 결과 연령별 지·구역장 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수상자들과는 무대에서 별도로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수상자들은 그간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한결같이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족한 가운데서도 뜨거운 마음을 보시고 열매를 허락해주신 결과로 상을 받게 되었다”며 겸손해했다. 한 성도는 “범사에 감사하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항상 감사를 드렸더니 감사할 만한 일을 더욱 많이 허락해주셨다”며 ‘감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 한 성도는 “내가 너무나 부족한 것을 알기에 오직 기도로써 하나님의 능력을 간구한 결과 좋은 열매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며 ‘기도’의 중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특히 쉰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 시상식에서 개인열매 우수상은 물론 지·구역 우수상까지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아 타의 모범이 되어온 한 지역장은 “2005년에도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기도와 협력으로 열심히 말씀을 전해 하늘나라 가서도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복음을 하고 싶다”며 하나님께 더 많은 알곡 열매를 눈물로써 간구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다른 수상자들도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리면서 새해에는 더 많은 열매를 맺어 매 분기마다 상을 받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또 한결같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행했을 때 주어진 결과”라며,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삼아 순종하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작년 한 해에는 해외 복음의 성과가 단연 두드러져 매 분기별 시상식마다 좋은 결과를 선보였다는 점도 괄목할 만한 점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도 해외 교회의 약진은 단연 돋보였다. 전도우수교회상과 장년·부녀부 우수상을 수상한 페루 교회 당회장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예정하심과 도우심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고, “언어와 문화, 생활 등 모든 환경과 여건이 다르지만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마련이어서 언어와 다른 모든 면에서 부족하기만 한데도 모든 것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졌다”며 “앞으로도 더욱 하나님께 의지해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진리를 전할 수 있는 하나님의 도구로써 소중하게 쓰임 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네팔 교회 당회장도 “해외는 국내보다 모든 여건이 힘든 만큼 식구들의 하늘 소망이 불 같이 뜨거운데, 하나님께서 식구들의 뜨거운 마음을 보시고 늘 많은 알곡 열매로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신다.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올해에는 네팔 전역에 교회가 세워져서 진리를 알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진리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전도하는 것이 단 한 가지 소망이자 목표”라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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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고 했다. 옛것을 바탕으로 새것을 이루어간다는 이 말처럼 작년 한 해 동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이룩한 ‘웃음과 화합의 결실’을 바탕으로 올해는 ‘사랑의 실천’으로 천국복음을 완성할 수 있는 멋진 성도들의 모습을 기대한다. 또한 “일한대로 갚아주리라” 하신 하나님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새해에는 더욱 신명나게, 후회 없이 마음껏 사랑을 실천해 세세토록 왕 노릇할 수 있는 사랑의 선지자들이 모두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