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수해로 인한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 이번에는 제15호 태풍 루사(Rusa)가 한반도를 강타해 다시 한 번 전국을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다.
지난 번 수해 지역에 대한 전폭적인 자원봉사 지원과 전국적인 성금모금활동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이번 태풍 피해에도 어김없이 자원봉사의 힘을 보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태풍 최대피해지 강원도 강릉에 260여 명 자원봉사활동,
지역방송에서도 열띤 취재 경쟁
지난 8월 30일부터 우리나라 제주도 지역으로 북상하기 시작한 15호 태풍은 강원도 강릉지역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남겼다.

ⓒ 2002 WATV
1시간 최다 강수량, 1일 최다 강수량을 거듭 경신하며 비바람을 몰고 왔던 태풍 루사로 인해 이 지역의 피해가 점점 극심해지자 9월 11일, 강릉지역 하나님의 교회 자원봉사단 260여 명은 긴급히 피해지역에 복구활동을 나섰다.
주로 침수된 가구와 집안청소 및 도로 보수 공사, 전답의 유실된 토사를 제거하는 일에 주력했던 이날의 봉사활동 결과 주민들과 관계자들의 쏟아놓는 칭찬은 입에 침이 마를 정도였다.
특히 식사와 음료 및 각종 장비 일체까지 자체적으로 해결하며, 봉사자들뿐 아니라 주민들과도 함께 음식을 나누는 모습 속에서 놀라움과 감동의 찬사를 끊이지 않았다.
일반 교회 권사라는 이
마을의 한 주민은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반 기독교인들의 모습과 너무나 다른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모습에 감명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며 줄곧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함께 자원봉사에 임했던 천안 외국어대학교 교수들과 학생들도 하나님의 교회 자원봉사단의 활동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강릉지역 대학신문 기자들과 강원민방에서도 헬기를 이용하여 열띤 취재를 벌이는 등 자원봉사에 대한 반응은 아주 뜨거웠다.
충북 영동에서도 이틀 동안 600여 자원봉사활동,
주민들이 눈물로 석별의 아쉬움 달래는 감동적인 모습도 연출돼
한편 충북 영동에도 태풍이 남기고 간 피해가 극심했다.
주택 52가구와 농경지 200헥타아르(ha)가 침수되고 16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대참사 속에서, 주로 과수재배를 하는 이곳 지역의 특성상 포도나 사과, 비닐하우스 등과 같은 과수작물 피해가 가장 컸다.
흙빛으로 변해버린 포도송이와 말라비틀어진 고추더미를 감싸 안고 한숨을 내쉬는 주민들의 모습은 지켜보던 자원봉사자들의 마음마저도 아프게 했다.
이에 따라 9월 10일에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던 600여 명의 봉사단은 이튿날인 9월 11일에도 양산면 일대의 5개 마을에서 오전 7시부터 복구활동을 펼쳐 주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른 아침 시간도 마다하지 않고 현장에 뛰어드는가 하면 단 이틀 동안 전체 피해 면적의 80%이상을 복구해내는 등 열성적인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에 양산면 관계자들은 물론 주민들과 지나가던 행인들까지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

ⓒ 2002 WATV
양산면 봉곡리 이장 장영대(49) 씨는 “음식이나 장비까지 신경을 써 주는 단체는 하나님의 교회가 처음”이라면서 “이처럼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몸을 사리지 않는 봉사활동이 금전 억만금을 가져다주는 것보다 더 고맙다”면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틀간의 봉사활동을 지켜본 이
마을 할머니들도 “아들딸에게조차 시키기 힘든 일을 이렇게 척척 해 주니 고마움을 표현할 길이 없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든 봉사일정을 마치고 마을을 떠나는 순간에는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두 손을 꼭 잡고 감사의 말을 되풀이하는가 하면, 이 마을 이장님의 사모님은 연신 눈물을 훔쳐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해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찡하게 하기도 했다.
경북 김천에서도 인근지역 하나님의 교회 자원봉사단 200여 명 수해복구활동, 식사와 장비 일체를 자체 준비한 정성에 주민들도 깊은 감동
한편 이번 태풍으로 7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도로 2km, 제방 15km, 소하천 50km가 유실되거나 붕괴되고, 가옥 230여 동이 침수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북 김천 지역에도 하나님의 교회 자원봉사단이 활동을 나섰다.
인근 지역 교회 성도 200여 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9월 11일, 미리 준비한 장비를 챙겨 들고 흙더미에 파묻힌 축사를 복구하거나, 무너져 내려 폐허가 되다시피 한 가옥과 건물들을 정비하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뜻밖의 재난으로 인해 실의에 빠져 있던 이 지역 주민들도 자원봉사자들이 집안에 들어찬 토사를 직접 퍼내고, 집안 청소와 도배까지 도맡아 해결해주는 정성을 보이자 점차 새 힘을 얻는 모습이었다.
함께 복구작업에 임했던 마을 주민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주로 부녀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성적이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3일 분량의 작업이 단 하루 만에 마쳐졌을 뿐만 아니라 식사도 장비도 자체적으로 준비해 온 정성에 탄복했다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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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지역 등 이번 수해복구 활동을 총 지휘했던
대전 하나님의 교회 이우섭 목사님은 “어려움을 당한 이웃에게 작으나마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면서 수재민들이 하루 빨리 재난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기를 기원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꾸준히 하나님의 사랑을 온 세계에 실천해나가는 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