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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자녀들에게 이루어주시는 위대한 역사

[뉴질랜드] 뉴질랜드 오클랜드교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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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맞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달력의 마지막 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들려오는 놀라운 구원의 소식과 은혜로운 시온의 향기를 접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복음의 역사가 신속히 이루어짐을 실감합니다.

올 한 해, 저희 뉴질랜드 오클랜드교회도 어머니의 기도 속에 하나님의 권능을 직접 체험하고 복음의 풍성한 결실을 이루는 등 참으로 많은 축복을 허락받았습니다. 넘치도록 베풀어주신 은혜에 진정으로 감사드리며 이제 더 큰 복음의 꿈을 이루기 위해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창세전에 예비된 영혼을 찾아
뉴질랜드는 두 개의 큰 섬으로 이뤄진 나라입니다. 현재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와 북섬의 오클랜드에서 영적 가을걷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년 시절, 오클랜드에서 1년간 자비량 선교를 하며 해외복음의 축복과 비전을 깨달은 저는 훗날 꼭 세계복음을 이루는 선지자가 될 것을 다짐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다짐을 이뤄주셨습니다. 2007년 10월, 어머니의 은혜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선교 사명을 허락받은 것입니다.

당시 크라이스트처치 복음은 개척 단계였습니다. 저희 내외와 한국 식구 몇 명만 모인 시온은 복음의 초창기 시절을 연상케 했습니다. 모든 것이 갖춰져 있고 또 많은 식구들이 함께했던 한국이 문득문득 생각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참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앞서 걸으신 복음의 길을 이렇게나마 따를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축복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그리스도교회). 도시 이름만 봐도 기독교의 성향이 느껴지실 겁니다. 기독교를 기반으로 건설된 뉴질랜드는 국민의 90퍼센트 이상이 크리스천으로, 도시 곳곳에 오래된 성당과 큰 교회가 즐비합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기독교가 점점 쇠퇴하고 있는 유럽처럼 뉴질랜드도 기독교인들이 갈수록 줄어드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크리스천이라 자부하면서도 신앙 자체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말씀을 전해주어도 깨닫지 못하고 그저 동양인들이 성경말씀을 전하는 것에 신기해 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도 분명 하나님의 진리를 찾고 기다리는 영혼들이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영적 흑암의 세상에서 우리보다 앞서 척박한 길을 걸으신 아버지의 심정을 헤아리며 복음의 발걸음을 힘차게 옮겼습니다.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배척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아버지 어머니의 음성을 깨달은 하늘 자녀들이 속속 시온으로 돌아왔습니다. 새 생명으로 거듭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달아가는 한 영혼 한 영혼이 더없이 아름답고 소중했습니다.


어머니 안에서 자라난 복음의 일꾼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년간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며 어느 정도 해외 선교의 기반을 다진 저는 오클랜드교회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었습니다. 3년 만에 오클랜드 시온에 와서 설레는 마음으로 드렸던 첫 예배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자비량 선교를 할 당시 한국 식구들뿐이던 모습을 떠올리며 예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예배 시간이 다가오자 식구들이 오기 시작했는데 한국 식구보다 훨씬 많은 현지 식구들이 성전을 가득 채우는 것입니다. 가슴이 벅차오르더군요. 과연 하나님의 역사는 전 세계에서 신속히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오클랜드에는 본토인들 외에도 외국에서 온 이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정부가 개방적 이민 정책을 펴면서 통가, 투발루, 피지, 사모아 같은 남태평양의 가까운 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남미, 북미 등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온에도 여러 대륙, 다양한 나라의 식구들이 모여 있어 마치 ‘지구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습니다. 식구들마다 언어는 물론 외모와 문화, 생활 습관, 심지어 인사법까지 다 다릅니다. 그렇다 보니 처음에는 본의 아니게 오해가 생기기도 하는 등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천상의 긴 이별 끝에 만난 형제자매들이 하나님 안에서 한지체가 되어가는 과정이라 여기며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 마음을 모아 복음을 이뤄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그즈음, 복음에 앞장서며 힘을 보태던 한국 식구들이 대부분 귀국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한창 새 식구들이 늘어나면서 일꾼이 절실한 시점이었던지라 참 난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위기라 생각했던 그 순간을 도리어 식구들의 영적 성장의 기회로 바꿔주셨습니다. 복음에 소극적이던 식구들이 스스로 말씀 전하는 발걸음에 나선 것입니다. “저도 함께 전도하고 싶어요” 하며 하나둘 모인 식구들은 간절히 기도하면서 용기를 내어 이웃과 친지들에게 진리를 전하고, 더디 깨닫는 식구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일깨우는 데 힘쓰면서 한국 식구들의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그러는 동안 머리로만 알고 있던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가슴으로 깨달으며 복음 일꾼의 모습으로 변모해 갔습니다.

ⓒ 2010 WATV
이국 생활을 통해 겪는 애달픔과 고단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식구들이기에, 자녀들을 구원하고자 영화로운 하늘 나라를 뒤로하시고 친히 이 땅까지 오신 어머니의 심정을 더 깊이 헤아렸는지도 모릅니다. 풍성한 열매의 축복까지 허락받은 식구들은 다른 식구들에게도 진한 감동을 전했고, 점차 더 많은 식구들이 복음에 동참하면서 전도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며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공통분모로 하나 되자 관습과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소소한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식구들은 이제 각자의 습관과 성격대로 자신의 생각을 앞세우기보다 어머니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고자 노력합니다. 어머니께서 본보여주신 것처럼 고개 숙여 공손히 인사하고, 자유분방하고 개성이 강하던 옷차림도 한층 경건해졌습니다. 이것이 진정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겠습니까.

어머니의 사랑 안에서 하루가 다르게 영적 성장을 이루는 식구들을 보며 저 역시 이 시대 복음의 마스터키가 하늘 어머니임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또한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편 1절) 하신 말씀처럼 형제자매 모두가 온전히 화합할 때 성령의 크나큰 축복을 허락받게 된다는 것을 가슴에 아로새겼습니다.


하나 된 자녀들에게 이루어주시는 위대한 역사
저희 오클랜드교회는 2009년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 가지 다짐을 했었습니다. 더욱 부지런히 말씀의 씨앗을 뿌리고 풍성한 결실을 거둬 어머니께 꼭 기쁨을 드리자고 말입니다. 그간 복음의 터를 넓히지 못하고 있던 터라 어머니께 몹시 죄송했습니다.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고 있다가는 더 이상 축복의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여긴 저희는 반드시 목표를 이루리라 다짐에 다짐을 거듭했습니다.

먼저 몇몇 식구들이 거주하고 있는 오클랜드 남쪽의 마누카우 지역으로 달려갔습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교회에서 마누카우까지 거리가 꽤 멀어 매일같이 왕복하기가 힘든 데다 일꾼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건상 마누카우 복음에 전념할 수 있는 식구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환경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식구들의 열정이 뜨겁게 불타올랐습니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달려가 함께 말씀을 전하고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분들은 안식일과 휴일마다 복음에 동참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그러기를 넉 달, 하나님께서 권능을 나타내셨습니다. 많은 영혼들이 인도되어 드디어 마누카우 지역에 제2오클랜드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간절한 바람이 실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목도한 식구들은 기뻐 어쩔 줄 몰라 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축복을 어머니께 구했습니다.

‘시티(Auckland City)에도 시온의 기호를 세워주시고 많은 영혼들을 구원으로 인도해주소서!’
시티는 오클랜드 내의 기업체와 대학이 밀집해 있는 중심지입니다. 몇 해 전부터 그곳에 가서 말씀을 전했는데, 시온으로 오려다 먼 거리 때문에 발걸음을 돌린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곳에도 속히 시온이 건설되길 소망하고 있던 차에 제2오클랜드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권능을 깨달은 식구들은 시티에도 시온의 기호가 세워질 수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저희는 시티로 달려갔습니다. 보통 오클랜드의 지역들은 저녁 여덟 시만 돼도 상점들이 문을 닫고 한밤중인 것처럼 캄캄해집니다. 반면 시티 지역은 늦은 시간에도 퇴근하는 직장인, 오가는 대학생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라 여기며 식구들 모두가 늦게까지 힘써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제2오클랜드 시온의 식구들도 시티 복음에 가세했습니다. 게다가 어머니께서 단기선교단을 보내주셔서 시티에 모인 식구들과 단기선교단은 한마음으로 기쁨의 전도축제를 펼쳤습니다. 날마다 새 생명의 축복이 이어지며 수많은 영혼들이 하늘 어머니의 품으로 인도되었지요. 그리고 마침내 시티 지역에 제3오클랜드교회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곳에서 복음을 전한 지 채 한 달도 안 되어 이루어진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였습니다.

식구들은 “꿈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 자리에 주저앉아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식구,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눈물만 주룩주룩 흘리는 식구도 있었지요. 저희도 이렇게 기쁜데 어머니께서는 얼마나 기쁘셨을까요. 자녀들이 화합하여 많은 축복을 허락받기까지 변함없는 사랑으로 간절히 기도하셨을 어머니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렸습니다.


가슴에 새긴 복음의 사명을 위해
지난 가을 절기를 통해 늦은 비 성령을 충만히 허락받은 식구들은 요즘 앉기만 하면 진리 발표를 하고 아버지께서 쓰신 책자를 살피며 말씀 공부에 힘쓰고 있습니다. 예언을 따라 열방의 민족들이 시온으로 몰려오고 있는데, 그 영혼들의 영적 기갈을 해소해주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생명수 진리와 말씀의 양식이 가득해야 한다면서 말입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힘 있게 증거하며 어느새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연세가 많으신데도 전도면 전도, 봉사면 봉사, 무엇이든 청년들이 따라가지 못할 열정을 발하는 바이올렛 자매님, 언제나 온화한 미소로 식구들을 감싸주며 어머니 교훈을 실천하는 네사 집사님,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휴일마다 애발스럽게 말씀을 전하시는 디켄드라 형제님 등 식구들의 은혜로운 모습을 다 열거하자면 지면이 부족할 듯싶습니다. 학생부부터 노년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식구들의 노력과 눈물과 기도가 있었기에,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 중에도 늘 사랑을 전해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어머니의 은혜가 있었기에 오클랜드 복음은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2009년 한 해 동안 참으로 많은 축복을 허락받았습니다. 그러나 저희의 목표를 다 이룬 것은 아닙니다. 모두가 복음의 축복에 눈을 뜬 지금, 오히려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망의 2010년 새해에는 더욱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큰 복음의 꿈을 이루려 합니다. 복음 전도자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는 오클랜드 북쪽의 노스쇼어 지역에 신속히 시온의 기호를 세우고 수도인 웰링턴, 나아가 뉴질랜드 전역에 구원의 진리를 전파할 것입니다. 전 세계 민족들이 뉴질랜드 전역으로 모여들고 있으니, 그들에게 달려가 영원한 안식처 하늘 어머니를 전해주는 것이 저희의 필연적 사명이라 믿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우리가 세운 복음의 목표와 계획을 주관하시고 이뤄주시는 분이 엘로힘 하나님이시기에 믿고 나아가겠습니다. 평범한 어부였던 베드로가 사도로 부르심을 입고 훗날 예수님께 천국 열쇠를 허락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도께서 택해주셨기 때문이지요. 그처럼 하나님께서 친히 저희를 택하시고 권능의 손길로 이끌어주시니 무엇인들 이루지 못하겠습니까. 부족하고 여린 자녀들에게 사랑과 믿음을 심어주시고 한 성령을 품게 해주셨으니 주신 사명을 전심으로 받드는 저희 오클랜드교회가 되겠습니다.

전 세계의 하늘 가족들에게 시온의 향기를 전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해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어머니, 저희 오클랜드교회 식구들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어머니께서 함께하시며 이끌어주신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머니 안에서 사랑하는 하늘 가족과 함께 화합의 결실을 이뤄 뉴질랜드 복음을 속히 완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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